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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가 말하는 행함

닉네임
박창진
등록일
2018-04-28 08:09:51
조회수
704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5).



야고보서가 말하는 행함은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유하게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역사하는 힘인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게 하는 것이다. 온전하다는 것은 산상수훈의 예수님의 말씀과 관련된 것이다. 모세 율법을 온전하게 하시려고 오셨다는. 예수님에 의해 온전하게 된 율법이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는데 있어서.



모세 율법에선 부당한 육체적 성관계를 갖는 것을 간음이라고 하여 금했다. 예수님은 그것을 열망하는 것도 간음이라시며 금하셨다. 그 말씀을 따르면 간음이라는 죄와 그로 인해 뒤따르는 하나님과의 관계단절인 사망에서 해방된다. 산상수훈에서 이어지는 말씀들은 동일한 시각에서 얘기된 것이다.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의 세부적인 내용은 그외에도 다양하다. 바울 사도가 신자의 삶의 원리로 얘기한 것들, 신약의 기자들이 제시한 삶의 원리들이다. 야고보서에서도 몇 가지 구체적인 경우가 언급되었다. 그것들이 바로 야고보서에서 얘기되는 행함이다.



그 행함은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는다(2:24).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원하시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기에 의롭다함을 얻는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여 의롭다함을 얻는 것이다. 순종하면 의롭다함을 얻는다.



그 행함이 있다면 복을 받는다. 하나님과 생명의 교제가 지속된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삶이 펼쳐진다. 진리 안에서 자유다. 신약 시대의 복이다.



그 행함이 요구되는 이들은 누구인가? 야고보 장로가 형제라고 하는 이들이다.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이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다. 진심으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유대인들이다. 유대인인 믿음의 사람들이다.



그 시점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사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음으로 인해 핍박을 받았다. 미치지 않고선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지 않으면서 신자로 살 이유가 없다. 지금의 교회 상황을 그 시점에 대입하여 선데이 크리스찬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야고보서에서 염두에 둔 수신자엔 그런 신자가 없다. 선데이 크리스찬이 진심으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지 않았으면서 일요일에 예배엔 참여하는 사람을 가리킨다면.



여기까지 이해가 되면 믿음과 행함의 관계에 대한 진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야고보서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진술이 있다(2:17). 행함은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실행하는 것이다. 그 문맥에선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있을 때 말로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믿음은 뭘까? 성경에서 믿음은 두 경우를 가리킨다.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접하는 것이다(요 1:12). 다른 하나는 영접한 상태에서 의지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의지하면 신자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예수님께서 준비하신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실행한다. 예외가 없다. 행함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에서 믿음은 의지하는 것이 될 수 없다. 그 믿음은 행함이 없는 경우란 없기에. 영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은혜 안에서 진심으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것이다. 행함이 없다면 그 믿음은 죽은 것이다. 생명력이 없다. 신자 곧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생명력이 없다. 가짜 믿음을 가리키지 않는다. 믿음은 믿음인데 생명력을 상실한 믿음이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있는데, 말로만 위하는 것은 생명력을 상실한 것이다. 죽은 믿음인 것이다.



첨언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는 행위로 의롭다함을 얻지 못하고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단다. 여기에서 행위는 모세 율법을 지키는 것이다. 믿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이다. 야고보서의 행함은 두 서신의 행위와 아무 상관없다. 오히려 믿음과 연결된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면 그분이 신자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키고자 마련하신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지키기에.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의 믿음 곧 주님을 의지함의 외형화가 바로 행함이다.

작성일:2018-04-28 08:09:51 223.33.1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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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6pcj 2018-05-12 07:59:24
안바우님, 감사합니다.
pioneer 2018-05-09 13:25:08
전적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