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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을 다 이루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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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08-04-25 01:11:43
조회수
4808
첨부파일
 율법을 다 이루신 예수님2.hwp (49152 Byte)
마 5:17-20 대학 08-4-23
율법을 다 이룬 예수님
이 본문의 위치는 산상 설교의 본론의 시작부분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오심과 구약성경 (특히 율법)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천국의 제자 된 우리와 율법의 관계를 제시하는 열쇠와 같은 단락이다. 따라서 이 부분 (마 5:17-20)의 해석은 간단하지 않은 부분이다. 그래서 학자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대개 율법주의 설교로 교인들에게 부담만 줄 뿐이다.

요지: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율법을 다 이룬 자답게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율법을 다 이룬 자답게 살아야 한다. 언제?
1. 예수님께서 율법을 십자가 고난과 부활로 다 이루셨다. [17-18]
(마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마 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 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이 말에서 율법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오해 하는 사람이 우리 중에 많다. 또 복음이 율법과 선지자를 대신하였다는 견해를 반박하여 예수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하늘과 땅이 없어지지 아니하였기에 율법의 한 획도 여전히 폐지될 수 없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오해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천지개벽적인 변혁사태’로 알지 못한데서 오는 오해이다!
본문에서 ‘천지의 없어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당하시는 고난을 받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가리킨다. 그분 자신 [Person]이 만유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은 천지개벽 적이라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즉 옛 세상이 지나 가버린 것으로 보아야한다.
예수님이 참 성전이기에 주님의 십자가에 죽으심은 그림자 성전인 예루살렘 돌 성전의 파괴를 불러온다. 이것이 AD 70년이 일어났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옛 이스라엘의 종말이요, 옛 창조의 종국이다. 온 세상을 나타내는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이 세상 [this Age]이 마감되고, 오는 세상 [Age to come]이 더욱 발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것을 히 9:26에는 ‘세상 끝’ 즉 이 세상의 끝이다. BC 6년 경에 ‘세상의 끝’이 시작하여 AD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짐으로 모든 유대주의에 속한 각종 제사제도와 이스라엘 민족적 모든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마 24:29에 “그 날 환란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라”
고 하였다. 이 표현은 주님의 재림을 나타내는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니다. 이 표현은 ‘천지개벽’ 적인 변혁사태를 가리킨다. 옛 세상이 지나가는 것이요, 하나님의 새 나라, 영원세계, 즉 오는 세상이 역사 안에 들어와 확고히 자리를 잡는 것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인 천지가 없어지는 것은 멀지 않아 다가온다. 그러나 율법의 근본 뜻은 변하지 않는다고 우리 본문이 말하고 있다. 실제로[히 7:12]에서 그렇게 말했다.
“제사장 직분도 변혁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혁하리니...
그 외에도 ㄱ] 구약의 절기나 날이 변했다고 말함 (갈 4:8-11; 골 2:16-17);
[골 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갈 4:9-10]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더러 하나님의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ㄴ] 짐승으로 드리는 희생 제사 (히10:1-14)는 폐지되고, 성도가 하늘에서 예배드림 (갈 4:24-26; 히 12:18-25)으로 변했다고 한다.
다시 강조한다. 그 당시 주님께서 산상보훈을 선포하시는 시점에서 말하자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인 천지가 없어지는 것은 곧 다가 온다. 그러나 율법은 변혁하지만 그 근본 뜻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율법주의는 안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율법을 다 이룬 자답게 살아야 한다. 어떻게?
2 예수님 덕분에 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가진 자가 되었다. [20]
(마 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런데 나는 주님의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나는 율법을 다 이룬 자가 되었다. 그분 자신 [Person]이 만유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지막 목표 [telos = goal, end] 이시므로 [롬 10:4]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은 그 분에게 연합된 나를 율법을 다 이룬 자로 보아야 한다.[롬 8:3-4].
이것이 복음이다! 이런 이해가 한국교회에 절대 부족하다.
우리는 주님의 덕분에 하늘에 앉힌 자요, 영생을 이미 가진 자요, 세상을 이기는 자요, 부활의 능력의 소유자요, 세례요한보다 큰 자가 되어 이 땅위에서 천국의 삶을 지금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율법을 다 이룩한 자로 살아간다. 동시에 우리는 ‘이미’ 하늘에 앉힌 자로, 세상을 이기는 자로, ..... 살아가야 하듯이, 율법을 ‘이미’ 다 이루도록 되어 진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율법을 이루려고 최선을 다 하며 살아야 천국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사실 이런 이해가 종말론적 이해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
모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자신의 의가 아니고 예수님이 이룩하신 의를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나는 ‘이미’ 의인이 되었다.
나는 지금도 되어가고 있다.
나는 주님 재림 후에는 주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이 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나는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소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다. 성도가 되었다.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
“나는 ‘이미’ 구원을 받았다! 나는 구원을 받고 있다! 나는 주님 재림 때 나의 몸을 구속 [롬8:23]받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우리가 완전히 죄를 떠난 사람이 된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내가 전연 죄를 지을 수 없는 완벽한 존재로 변했다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은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은 더 더욱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율법을 다 이룬 자답게 살아야 한다. 어떻게?
3. 나는 율법의 작은 계명도 행하며 가르치어 천국에서 큰 자로 불려야 한다.[19]
(마 5:19)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누구든지 율법의 사소한 것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무시하면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천국에서 가장 작다고 불릴 것이다. 반대로 지극히 작은 계명이라도 행하고 또한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고 불릴 것이다.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는 것은 신자들에게도 오는 일종의 현재적인 심판을 말한다. 물론 이 심판은 영원한 불 못에 들어가는 불신자가 받는 심판은 아니다. 현재적 심판으로 신자가 받는 ‘징계’차원이다. 그 길로 가지 말고 구원을 누리고 맛보고 담대히 자랑할 수 있는 복된 자리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린다! 즐기자! 예수 믿는 재미를 만끽하자!

결론 : 그리스도안에서 나는 율법을 다 이룬 자답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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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가 명심할 사항

마 5:17-20의 해석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학자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대개 율법주의 설교로 교인들에게 부담만 줄 뿐이다.
그 핵심은
ㄱ] 그분 자신 [Person]이 만유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은 천지개벽 적이라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옛 세상이 지나 가버린 것으로 보아야한다.
ㄴ] 그분 자신 [Person]이 만유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지막 목표[telos = goal, end]이시므로[롬 10:4]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은 그 분에게 연합된 나를 율법을 다 이룬 자로 보아야 한다.[롬 8:3-4]. 이것이 복음이다! 이런 이해가 한국교회에 절대 부족하다.
ㄷ] 우리는 주님의 덕분에 하늘에 앉힌 자요, 영생을 이미 가진 자요, 세상을 이기는 자요, 부활의 능력의 소유자요, 세례요한보다 큰 자가 되어 이 땅위에서 천국의 삶을 지금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율법을 다 이룩한 자로 살아간다. 동시에 우리는 ‘이미’ 하늘에 앉힌 자로, 세상을 이기는 자로, ..... 살아가야 하듯이, 율법을 ‘이미’ 다 이루도록 되어 진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율법을 이루려고 최선을 다 하며 살아야 천국 생활을 누릴 수 있다.[천국의 삶은 쾌락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나의 유익’보다도 ‘올바름’을 추구하는 삶이다]

그러므로 이 본문으로 그리스도 중심 설교[Christocentric Preaching]요 동시에 그리스도 완결적 설교 [Christotelic Preaching]라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이해와 그리스도 완결의 성경이해는 차이가 있다.

황창기, 『예수님, 교회 그리고 나』 2005 [개정판] 271 (초판에는 없음: 더 자세한 것은 개정판에 나오는 이 부분을 꼭 읽기 바람)

“성경해석학과 설교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그리스도 중심적 (Christocentric, 또는 그리스도[기독]론적 (Christological)이란 말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차이가 있다. 비슷한 점이란 성경 특히 구약 본문을 그리스도 자신[의 인격]과 사역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의 절정과 통합시켜 해석하는 점이다. 그리고 차이점이란 종말론적 맥락에서 성경을 보는 방향의 차이다. 즉 그리스도 중심적 성경해석은 1차적으로 문법적- 역사적으로 성경을 석의한 후 구약에서 신약을 향해 읽는다.
반면에 그리스도 완결(Christotelic) 해석은 그리스도께서 이끄시는 해석 (Christ -driven hermeneutic)으로 신약 [기록자의 입장]에서 구약을 다시(2 차적으로) 읽어 이해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하겠다. 신약 저자들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말세 또는 종말(eschaton)이 왔음을 믿는다. 그래서 그리스도 완결 해석은 그리스도 안에서 임한 종말의 견지에서 성경을 풀이하는 것이다.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 하나님의 구속 목표가 달성되고, 완결된 입장에서 구약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은 모든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향하여 내다보는 노력 중에 신약의 종말을 이해하고, 그리스도 완결 해석은 신약 종말의 맥락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구약을 거슬러 올라가 보는 점에서 둘 다 공통점이 있다는 말이다.”

이 본문이 마태복음 5 장에 있기 때문에 뒤에 나오는 십자가 고난과 부활 이전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마태복음 [신약]은 예수님 부활 후에 기록된 것이기에, ‘부활’이란 안경을 통하여 이 본문을 [되돌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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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idney Greidanus, "Preaching Christ" Calvin Theological Seminary Forum, vol.10.No.2 (2003), pp.3-5; ------, Preaching Christ from the Old Testament: A Contemporary Hermeneutical Method, (Grand Rapids: Wm. B. Eerdmans Publishing Co.1999), p.10 ; Sidney Greidanus 는 Christocentric Preaching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Preaching Christ from the Old Testament is to preach sermons which authentically integrate the message of the text with the climax of God's revelation in the person, work, and /or teaching of Christ as revealed in the New Testament.
작성일:2008-04-25 01:11:43 211.203.6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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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panta 2008-04-25 01:12:56
설교 끝에 '설교자가 명심하여야 할 사항'도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