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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가 꼭 갖추어야 할 성경신학의 핵심적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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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08-06-03 10:14:24
조회수
4963
다음은 금번 학기에 한국동남성경연구원 (www.kosebi.org) 강의[마태복음]의 총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지식과 보화가 감춰진 예수님[골 2:3]이요, 만유 안에서 만유를 충마케 하시는 분 [엡1:23]으로 모든 성경이 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음을 밝히는 강의였습니다.

주로 주어진 본문이 어떤 설교가 되어야 하는지를 한 학기 내내 [16주:90분씩] 강의 하였지요.
ㄱ]그래서 예수님이 없어'유대인 회당에도 통하는 역사적 교훈'같은 설교가 안되도록 노력해 보았습니다.
ㄴ]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의 변혁을 도외시한 '윤리도덕적 설교'가 되어서는 생명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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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뜻 (율법)의 목표 [telos]

1. 주된 계시인 '예수님 그리스도와 그 나라' [와 그의 의]의 전진 과정에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부각하였다. 이를 위하여 마태복음은 많은 이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부차적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1 차적인 계시를 선포하고 그의 나라를 확장시키는데 전력투구하여야 한다.

[우리는 이적을 부인할 필요는 없으나, 1차적인 계시를 위해서는 지금도 이적이 필요한 경우도 인정하고, 특히 복음의 접촉이 거의 없는 선교지에서는 사도행전적인 이적이 있어야 함을 믿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과‘오는 세상'이 만나는 영역에선 그 이상의 이적도 있을 수 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율법과 선지자의 목표[완결],성취, 충만 이시다. 따라서
2.1 그리스도 중심적 [Christocentric] 성경이해와 적용 [설교]
2.2 그리스도 완결적 [Christotelic] 성경이해와 적용[설교]
2.3 교회 완결적[Ecclesiotelic] 성경이해와 적용[설교]를 해야한다.

3. 구약은 물론 신약 이해와 적용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3.1 그리스도 중심적 이해는 구약 본문을 ‘그리스도’에게의 성취를
3.2 그리스도 완결적 이해는 하나님의 뜻의 목표이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3.3 교회 완결적 이해는 “만유 안에서 만유를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신 ‘그리스도의 충만함’인 교회”[엡 1:23]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4. 율법과 선지자 즉 성경의 모든 목표지향점은 이스라엘 스토리의 절정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가 성취이며, 목표요 완성[결]이다.
4.1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성경의 성취인데, 그 방법은 직접 또는 간접적 인용[quotation], 암시[allusion], 울림 [echo]을 이용하여 신약에 드러낸다. 이런 점에서 구약은 신약의 하부구조 [substructure]라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4.2 예언의 ‘문자적으로 상응하는 성취’ [literally corresponding fulfillment]보다도 그리스도의 변혁 즉 그 분의 성육 고난 죽으심 부활 승천 성령강림의 대 변혁의 안경을 통하여 되돌아보는 지혜가 필수적이다. [실례: 예수님이 스가랴가 ‘은 30’에 팔리라는 예언대로 팔림]
4.3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교회’를 통하여 모든 성취가 완성[결]됨을 주시하여야 한다. 전자보다 후자를 생각하면 우리는 이미 이런 해석을 상당부분 실현하고 있는 점도 있다는 말이다. 즉 새로운 안목이면서도 이미 익숙한 안목이기도 하다.
4.4 따라서 본문의 내용이 ‘더 깊은 의미’ [sensus plenior] 차원을 고려해야 한다. 더 깊은 의미란 구원역사의 전진에 따라 보다 심오하고 풍부하게 된 의미로 보아야한다. [단순히 상징적 의미라기보다도]

5. 예수 그리스도 자신은 온 교회적이신 분[whole church Person]이요 만유적이신 분[panta Person]이시다.
5.1 성경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을 여러 사람[Many]이라 하지 않고 그리스도 한 분[One]으로 줄여 동일시하고 있다. [갈3:16]. 그래서 예수님을 ‘새 이스라엘’또는‘Many in One; One in Many’로 표현되는 '한 새 사람’[엡 2:15]으로 우리 모든 성도들을 포함된다.[갈 3:7, 29]
5.2 신약/구약 교회; 천상/ 지상교회; 가견/불가견 교회를 ‘한 분’ (One]이라 한다.
5.3 예수님과 성도는 신비롭게 연합 [union with the Christ]되어 있다.[롬 6장 등] ‘성도는 주님이 죽으실 때 함께 죽었고, 함께 묻혔으니, 함께 부활하여, 함께 하늘에 앉혔다.’[엡 2:5,6 등]
5.4 그리스도는 참 성전으로 만유를 나타내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은 [옛 돌 성전의 파괴와 오순절 성령강림] ‘천지개벽’적 사건이요 만유적‘대 변혁’이다.
5.5 이 변혁 과정에는‘언약의 중첩’현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에 나타나심으로 [히 9:26] 이미 ‘옛 세상’은 끝나가고 ‘오는 세상’이 시작되었으며, 예루살렘 멸망 [AD 70]으로 종말은 확고히 실현되어, 우리 성도는 이미 하늘의 새 예루살렘인 새 땅과 새 하늘에 이르렀고, 주님 재림 때는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5.6 ‘주님 부활, 나의 부활!’[엡2:5],‘주님부활, 나의 중생!’[벧전 1:3], '주님 변혁, 나의 변혁!’[고전 15:45, 고후 3:17-18]
6. 예수 그리스도 구원사역인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은‘출애굽’[눅 9:31]으로 요약된다.
6.1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이‘원초 출애굽’ [Archetypical - Exodus]으로 모세시대의 출애굽이나 에스라 느헤미야 시대의 출 바벨론의 원초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다. 다른 말로 예수님의 출 예루살렘이 된다. 나아가서 21세기 나의 출 죄악, 나의 출 사망도 예수님의 출 애굽 (예루살렘)과 연합되었다.
6.2 현대학문의 맹점은 모세 시대의 출애굽을 바탕으로 ‘출애굽 주제’[exodus motif]를 이해하는 함정에 빠진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출 예루살렘을 도외시하고, 모세를 근거로 성경을 이해한다.
다른 말로하자면 시간적으로 오래된 모세라고, 시간을 초월하는 예수님을 무시하는 격이다. 결국 역사적, 시간적, 공간적 제한 속에 예수님을 가둬 두고 성경을 이해하고, 설교 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시. 공간의 창조자이신데 왜 창조주께서 피조된 것에 얽매이겠는가?
6.3 우리의 구원사적인 성경 이해의 한 모토를 정리해본다.
“성경 본문을 시대별로 [chronologically]이해하고, 그리스도 중심적 [완결적]으로 [Christocentically]적용하라.”

7. 신학 연구의 열매인 발전적 개념 수용을 놓치지 말자.
7.1 ‘죄’는 죄짓는 행위 [도둑질...]보다도, 그 근원을 즉‘죄의 나라’와 같은 공동체적 [corporate]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한국에서 카나다로 이민 가는 식으로 이해하자. [골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7.2 ‘의’도 선과 악을 중심한 윤리 도덕적으로 이해하고, 또 법정적 개념 중심으로 이해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이를 너머서, 주님의 성육, 고난, 죽으심, 부활, 성령강림으로 우리 성도를 죄와 사망에서 해방시키는 ‘주님의 구원사역’을 ‘의’라고 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참조, 요 16:10]

물론 다른 사항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지만,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위와 같은 성경신학적 정리가 본문해석과 설교 작성의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작성일:2008-06-03 10:14:24 125.18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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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08-06-03 11:04:11
황목사님!
자녀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모든 일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를!
Christpanta 2008-06-03 10:40:27

그리스도 중심적 - 완결적 성경 이해, 나아가서 교회 완결적 성경 이해에 대하여 더 아시기를 원하시는 분에게 알립니다. 저의 졸저 '예수님, 교회 그리고 나'[수정 증보판] 부록에 간단히 소개한 것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 대학교회 홈페이지 [www.daehaak.org]에서 송영목 박사의 설교 및 글을 참조하면 좋겠습니다.
이쪽으로 가야 '위조 복음적 설교'로 성장병에 중독된 한국교회를 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Christpanta 2008-06-03 10:29:21
저는 6월 4일에 도미하여 7월 2일에 돌아오려 계획되어 있습니다.우리 부부는 이제 한국에 계속 살 것입니다. 이 번에는 27일 미국 칼빈대학 차펠에서 저의 3남 (황요한)의 결혼식이 있어 나갑니다. 저는 아무에게도 청첩장을 안보내고, 나가는 셈입니다. 우리 '가정의 혼사'로 여기기 때문이오니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