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갈수록 / 정돈화

 

세월 갈수록

따뜻한 것이 좋데

보드란 것도 잠깐이요

윤나는 것도 한 때이지만

따뜻한 것은

세월이 한 참가도

변함없이 좋데

 

차가운 것도

때론 시원스럽지만

때론 섬뜩하기도 하데

뜨거운 것도

행여 데일까

부러 멀어지지만

따뜻한 것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좋아지데

 

따뜻함에는

따뜻함을 지켜주는 에너지

사위지 않는 사랑의 불꽃

끈질긴 생명력이 담겨 있기에

 

 

● 정돈화

고려신학대학원 37회 졸업

1985년 목사임직(전라노회)

2016. 12. 25 은퇴(광혜교회 원로목사)

전라노회장 역임

총회 기독교문화유적보존 위원장 역임

총회 교육지도위원장 역임

고려문학회 발기(7인 중)

고려문학회 회장 역임

고려문학회 대상 수상

시 집: 사람이 제일이라 하고 싶습니다(1992년 발행)

새벽을 기다리며(2005년 벌행)

설교집: 우물곁에 앉은 사람(2017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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