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었다고 한다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요한계시록 2:1-7)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2천년전 에베소교회를 찾아갑니다>  /천헌옥

에베소는 지금의 터키 이즈미르 남서쪽 약 50Km 지점에 있던 이오니아의 고대 도시로, 양쪽에 항구를 끼고 있어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곳입니다.

주후 32-42년에 박해를 받은 성도들이 예루살렘에서 뿔뿔이 흩어져 나갔고 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행8:1) 안디옥교회로 부터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바울은(행13:1-3) 1,2,3차 전도여행을 하였는데, 이때 아시아 7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7교회는 에베소, 버가모, 서머나,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입니다. (계2-3장)

에베소교회는 54-59년 바울이 3차전도여행을 할 때 세워졌습니다. 사도행전 19장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며 생긴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예수의 이름으로 악귀들을 쫓아내는 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며 돌아왔고 마술사들도 은 오만이나 나가는 마술책들을 불살랐습니다. 

그러자 아데미 신상을 만들어 돈을 벌던 사람들이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도에는 아데미를 무시하고 신이 아니라 한다고 하여 사람들을 선동하여 연극장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모인지도 몰랐고 급기야 서기장이 정식으로 고발하라고 하면서 해산을 시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0장에는 바울이 거기를 떠나 마게도냐로 갔고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고별설교를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울과 에베소교회와의 마지막 교제가 되었습니다.

밧모섬에서 요한이 계시록을 쓸 때 에베소교회를 맨 먼저 언급한 것을 보면 에베소는 요한에게도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요한은 64년 바울이 죽은 뒤 이 지역으로 와서 복음을 전하였고 밧모섬으로 귀양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전하여지는 설에 의하면 예수님의 마지막 부탁을 성실히 수행했던 요한은 마리아를 이곳으로 모시고 와서 지극 정성 마지막까지 수발을 들었다고 합니다.

예루살렘과 안디옥에 이어 에베소는 제3의 기독교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인내라는 뜻을 가진 에베소는 주후 133년 로마의 통치하에 들어갈 무렵 인구가 25만에 이를 정도의 대도시였고 행정, 교통, 상업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에베소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합니다. 물론 에베소교회가 바울과 요한에게 받은 말씀으로 진리는 잘 간수하였지만 도시가 경제적으로 부요하개 되다보니 처음 사랑을 버리고 나태해진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에베소는 습지에서 발생한 모기로 말라리아가 발생하여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어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무서운 말라리라아는 당시로는 속수무책이었고 사람이 무더기로 죽어나가자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은 도시가 된 후 산으로부터 토사가 흘러내려 도시를 완전히 덮어버려 잊혀진 도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 옛날의 화려했던 시절의 유적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1861년에 시작하여 6년간에 걸쳐 대 발굴작업을 하였으나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발견되는 아데미 신전과 신상, 거래가 이루어졌던 시장터, 도서관, 체육관, 목욕탕들이 있는 것을 보면 당시 에베소가 얼마나 번창했던 도시인가를 짐작하게 합니다.

에베소의 주변에는 누가의 무덤과 요한의 기념교회가 있습니다.

지난 10월 31부터 11월10일까지 터키의 소아시아 7교회와 그리스의 아덴과 고린도를 여행하고 돌아와 다녀온 곳들을 되돌려 정리하면서 신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을 뺀 나머지 대부분의 활동 무대가 되었던 사도들의 발걸음을 헤아리며 필자가 본 현장들을 사진과 함께 얼마간 연재하려 합니다. 이 기사의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헌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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