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교수, 임시정부의 임시헌장은 대한민국 건설과 하나님 나라 건설을 연결

국가기도운동이 주최하고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가 후원하는 3.1절 100주년 기념 세미나가 지난 3월 10일 서울신대 10주년 기념관 512호에서 열렸다.  “3.1운동 임시정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교회사)의 강의가 있었고 연이어 홍성철 박사(죠지뮬러아카데미 교수)의 인도로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기도회 인도하는 홍성철 박사(죠지뮬러아카데미 교수)

박명수 교수는 “기독교가 어떻게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형성하게 했는가?”를 한국 근현대사를 개관하며 설명했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의 기독교적 기원을 다음과 같은 4가지로 측면에서 살폈다. 1) 개항기부터 도입된 기독교와 민주주의, 2) 3·1운동과 임시정부에 나타난 기독교와 민주주의, 3) 임시정부와 좌익 사이에 국가건설에 대한 논쟁과 기독교, 4)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나타난 기독교와 민주주의.

박 교수는 “3.1운동 이후 상해가 임시정부의 중심지가 되었다”며 “이들 중 많은 수가 기독교인이었으므로 이들은 상해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상해임시정부를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대한인국민회의’가 상해에 안창호를 파견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후원했고 그 배후에는 상해에서 활동하던 YMCA의 선교사들이 있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독교적 기원의 결정적 근거를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내용을 들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3.1운동 임시정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교회사)가 강의했다.

1919년 4월 11일 발표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3·1혁명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이미 설립된 것으로 전제하고 대한민국 임시헌장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모든 헌법의 내용은 “대한민국은”이라는 주어로 시작하고 있다. 또한, 이 임시헌장의 선포문에 의하면 “신인일치로 중외협응하여 한성에서” 3·1운동이 일어난 지 30여 일 만에 임시정부를 조직한다고 말하였다. 여기에서 “신인일치”란 표현은 새로운 정부의 수립에 대한 신앙적인 표현이라고 본다. 이것은 임시정부의 주역이 기독교였다는 사실을 반영해 주고 있다고 본다.

또한, 7조는 대한민국이 신(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설립된 나라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것은 당시 상해의 임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다시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이들이 선출한 임시정부 각료에도 국무총리 이승만, 내무총장 안창호, 외무총장 김규식, 동 차장 현순, 교통차장 선우혁 등 상당한 숫자가 기독교인이며, 임시의정원 부의장 역시 기독교 목사 손정도였다.

또한 임시헌장에 붙여서 발표한 선서문의 첫 문장은 “民國 元年 三月 一日 我 大韓民族이 獨立을 宣言함으로브터 男과 女와 老와 少와 모든 階級과 모든 宗派를 勿論하고 一致코 團結”로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기초가 모든 계급과 종교를 초월하고 있다고 하여 계급(봉건계급과 노농계급)을 부정하고 있으며, 마지막 문장은 “우리의 流하난 一滴의 血이 子孫萬代의 自由와 福榮의 價이요 神의 國의 建設의 貴한 基礎이니라.”라고 하여 대한민국의 건설이 하나님의 나라의 건설과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장에 대한민국 건설이 하나님 나라 건설과 연결되어 있다고 밝히며, 대한민국의 기독교적 기원을 증명했다. 그는 3·1운동 이후 한성정부와 상해정부는 곧바로 통합되었고, 상해정부와 노령정부가 통합하여 1919년 9월에 통합임시정부가 출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통합임시정부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임시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1919년 9월 6일 대한민국 임시헌법(전문과 8장 58조)을 최종 확정 발표했고 대한민국 임시헌법을 중심으로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었다고 밝혔다.

기도하는 참가자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박 교수는 다음과 같이 결론 맺었다.

“우리는 이상에서 대한민국이 설립되기까지 기독교가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기독교를 통해서 민주주의가 도입되었고, 미국의 기독교인 교포들을 통해서 민주공화국을 구체적으로 꿈꿨고, 이승만과 안창호 같은 지도자들을 통해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했고, 1920년대와 30년대의 이념적인 혼란 가운데 임시정부를 도와서 흔들리지 않게 만들었고, 중일전쟁과 미일전쟁을 거치면서 임시정부는 민주세력의 일부로서 이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였다. 해방 후 남한에 민주주의 국가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바로 한국의 기독교인들과 이들 민주주의 국가들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를 마치며 국가기도운동은 다음과 같은 선언문을 채택하고 함께 기도했다.

국가기도운동 조갑진 교수

 

국가기도운동 3.1절 100주년 기념 선언문

하나, 대한민국의 뿌리는 상해 임시정부라고 현 정부가 주창하듯이, 임시정부 헌법을 보면,

대한민국은 하나님 나라를 기초로 세워진 기독교 국가임이 명백하므로, 범 한민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되, 특히 한국 교회는 선열들의 건국정신이 이 나라의 역사에 선명히 드러나게 합력하고 최선을 다하기를 다짐한다. 

둘,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워졌고 하나님 나라를 기초로 건설된 국가임이 명백하기에, 하나님 나라 대행자인 한국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신실하게 전해야 할 역사적 책임을 통감하며 열방을 위한 선교 사명을 감당하는데 함께 기도하며 순종하기를 다짐한다.

셋, 하나님의 뜻을 만방에 드러내는 대한민국을 꿈꿨던 임시정부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이 나라가 기독교 국가로 우뚝 서게 하는데 교회는 그 책임을 통감하여 이 정신으로 범 한민족을 화합케 하여 통일조국을 세우는 데 노력하며 지속적으로 합심 기도하기를 다짐한다. 

2019년 3월 10일

국가기도 운동 제300차 기도회 참석자 조갑진 교수 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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