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장로기도회 참석자, 여성 사역자 강도권과 여성 군목 필요에 다수 찬성

예장합동총회 기관지 기독신문은 지난 28일 자 “교단 여성 군선교사 도입 서둘러라”는 기사를 통해 교단 내 여성 사역자에 대한 급격한 인식 변화를 소개했다.

예장합동 여성사역자 인식 변화(기독신문제공)

여성 군목 93% 찬성, 여성 신대원 졸업자 강도권 부여 83% 찬성

기독신문은 예장합동 목사와 장로들의 약 93%가 군대 내에서 여군목의 사역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교단이 속히 여성 군선교사 제도를 도입해서 군복음화 사역을 힘있게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총신신대원 출신 여동문들이 목사안수 문제로 타교단으로 유출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그 대책으로 여성 사역자에게 강도권을 주어야 한다는데 약 83%가 동의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목사장로기도회 참석자의 여성 사역자에 대한 인식 크게 변화

예장합동총회 산하 여성사역자지위향상, 여성군선교사파송및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김재철 목사)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겨자씨교회에서 열린 제56회 목사장로기도회 참석자 가운데 응답한 568명(목사 340명, 장로 228명)을 대상으로 ‘여성 군선교사 파송 여성사역자 지위향상 관련 의식에 관한 설문’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타교단에서 여성 군목을 배출한 상황에서 우리 교단에도 여성 군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목사장로 515명(90.63%)이 “매우 시급하거나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또 “여성 군선교사 제도 도입 시기”에 대해서도 361명(63.53%)이 “빠를수록 좋다”면서 시급성을 제기했다. 또 “점진적인 시행이 필요하다”는 166명까지 합하면 무려 527명(92.74%)이 여성 군선교사 즉 여성군목 제도 도입을 찬성했다.

여성 인재 유출 현상 우려 표명

목사 장로들은 “사역 현장에서 여성 사역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들이 “사역의 배제”(342명, 50.27%), “남성 교역자와의 관계”(143명, 19.69%), “사례비의 차별”(82명, 12.05%) 등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또 목사 장로들은 “총신신대원을 졸업한 여성사역자들이 여성안수를 허용하는 타 교단으로 이동하는, 인재유출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무려 461명(81.13%)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염려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다수 목사 장로들은 “총신신대원을 졸업한 여성 사역자에 한해 노회가 관리하여 강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데 찬성(499명, 82.53%)했다.

이번 조사는 예장합동총회 제56회 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한 목사 장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 그 의미가 커 보인다. 기독신문 노충헌 기자는 본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설문에 사용된 “군선교사”라는 용어는 합동총회 헌법에 명시된 목사의 종류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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