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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국어시험지에 나오는 젠더 이데올로기안양 관양고등학교 국어 시험 지문

2019년 10월 7, 8, 10, 11일 안양에 있는 관양고등학교에서 출제된 고등학교 2학년 국어(독서)문제 지문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기자가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눈을 의심하였으며 공교육 기관인 학교에서 이러한 지문이 시험문제로 출제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먼저 아래의 지문을 보면 동성애에 대해서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지문이 실렸으며 이에 대해서 본사와의 통화에서 몇 차례나 거듭 사실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는 담당 선생님이 자리에 없다며 이야기를 둘러댈 뿐이었다. 시험 지문으로 나온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안양 관양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문제의 지문.

“사랑의 대상은 제한이 없지만 가장 깊고 황홀한 사랑은 '성적(性的) 교감을 토대로한 사랑'이라고 나는 믿는다. 성적 교감 위에서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껴안고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동반자가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절대고독을 벗어날 수 있다. 오해가 없기 바란다. 성적인 교감을 바탕으로 맺어진 인생의 동반자가 반드시 생물학적으로 이성(異性)이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생물학적으로 동성(同性)이라 할지라도 사랑을 매개로 한 관계라면 그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구애는 짝짓기 본능의 발현이다. 물고기와 새에서 사람까지 구애 행동의 목적은 똑같다. 이성을 유혹해 짝을 짓고 새끼를 낳아 키우는 것이다. 여기서는 눈을 보고 귀로 듣고 혀로 맛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면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든다. 큰 키, 잘생긴 얼굴, 울퉁불퉁한 근육, 브이라인과 에스라인, 사람은 이런 것에 마음이 흔들린다. 그래서 데이트를 할 때는 정성 들여 눈 화장을 하고 제일 멋져 보이는 옷을 입는다. ”

안양 관양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학교 전경

며칠 전 보도된 ‘젠더 전체주의’ 관련된 기사에서 ‘젠더 이데올로기’가 학교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였음을 밝혔는데 실제로 학교 현장 가운데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고등학교 시험문제에 동성 간의 성행위도 사랑이라면 괜찮다는 발언들을 학교 시험문제를 통해 아이들은 간접적으로 가르침 받고 있으며 그러한 세계관을 가진 교사들로부터 가르침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시험문제까지 출제된다는 것은 그 지문에 대한 사전 학습이 있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과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공연히 가르치며 시험까지 치러야 할 지문으로 등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다음 내용은 결혼에 관한 내용도 시험문제에 실렸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최초의 교회이며 그 안에는 언약이 담겨 있고,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해 말하는 신비 담겨 있게 설계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에베소서 5:31-33)

이와같이 아름다운 결혼을 쉽고 가볍게 생각하며 생물학적인 호르몬 분비를 통한 사랑의 유통기한이 다했음에도 같이 사는 것은 불행인양 기술해 놓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한 가정을 이뤄야 할 다음세대들에게 읽히고 가르쳐야 할 내용인지는 의문이다. 또한, 아래와 같은 지문에서는 혼외의 사랑도 하나의 행복인 양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사랑이 없으면 이혼해서 사는 것이 낫다고도 읽힐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안양 관양고 시험지의 결혼에 대한 지문

“성욕이 사라지지 않은 한, 아내와 남편은 일반적으로 서로에게 여자이고 남자이다. 부부는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았으며 성장기의 공통적인 경험도 없다. 헤어지면 바로 남이 된다. 부부 사이의 책임의식과 유대감은 사랑 위에서만 튼튼하게 유지된다. 사랑이 없어지면 조만간 책임감도 약해진다. 만약 연인으로서의 매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경우 상대방은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을 찾게 될 위험이 있다. 혼인이 깨지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불행은 아니다.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이 진짜 불행이다. 과정은 이미 생긴 불행을 확인하는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이 없는 혼인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헤어지는 것보다 더 큰 불행일 수 있다.”

공교육 현장에서 윤리적인 측면이 얼마만큼 더 무너져 내려야 멈춰질 것인지 의문이다.

 

이재욱  softrock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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