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총신대 이재서 총장(좌)

지난 6일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총신대학교 성희롱 성폭력 대책위원회의 이름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래 입장문 전문. 

총신대학교 성희롱⸱성폭력 대책위원회(사당) 입장

1. 기존에 총신대학교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 제기된 사건이 많지 않아서 학내에서 처리하는 절차에 있어서 경험이 부족한 점은 있었습니다. 당초에 조사를 담당하는 외부 전문 위원을 대책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하려 했으나 업무상 공정성과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최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 위원인 박 변호사를 위원에서 배제하였으며 논란이 된 학생들도 위원에서 배제하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대책위원회는 최대한 공정성을 담보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지닌 기독교인 전문위원을 심의 및 의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자 준비 중에 있습니다.

2. 현재 총신대학교 대책위원회는 교수님들의 발언에 대해 성희롱이라고 단정하고 있지 않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분들이라도 최대한의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보장하고 있고, 피신고인이 요청하는 사안에 대해 법리적으로 타당한 부분은 최대한 수용하고 있습니다. 대책위원회는 문제 제기된 발언들이 현행 국내 법규와 대법원과 각급 법원의 판례에 비추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여 의견을 제시할 뿐 입니다.

3. 여성가족부는 정책권고를 통해 기관 내에서 문제 제기가 있을 때에는 조사단계에서부터 외부전문가를 위촉하거나 위임 형태로 업무를 맡겨서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총신대학교는 그러한 권고를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전문 조사위원으로 위촉된 박찬성 변호사는 사건 조사자로 위촉되었고 의결권 행사를 하는 대책위원회 위원은 아닙니다. 박 변호사는 본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1차 법리적 의견을 제공하는 역할만을 맡고 있습니다. 박 변호사는 "실제로 동성애 찬동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없고 본인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총신대학교의 종교적인 신념이나 사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의견을 내거나 그 부분을 판단, 평가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첫 단계에서부터 서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2019. 12. 6.

총신대학교 성희롱⸱성폭력 대책위원회(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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