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H. 폭스 교수 지음 / 번역 조규성 교수(KAIST)

마이클 H. 폭스 교수 지음 / 번역 조규성 교수(KAIST)정가 : 19,800원/ 544쪽 / 신국판 ISBN 979-11-90244-09-1 (03300)출판사 : 글마당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28길 32 T. 02)451-1227 팩스 6280-9003 이메일 vincent@gulmadang.com www.gulmadang.com
마이클 H. 폭스 교수 지음 / 번역 조규성 교수(KAIST)정가 : 19,800원/ 544쪽 / 신국판 ISBN 979-11-90244-09-1 (03300)출판사 : 글마당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28길 32 T. 02)451-1227 팩스 6280-9003 이메일 vincent@gulmadang.com www.gulmadang.com

 

이 책은 세계적인 옥스포드대학 출판부가

영국 국민들에게 원자력의 가치를 일깨워주기 위해

펴낸 야심찬 원자력 지침서이다!!

 

카이스트 조규성 교수가 번역한 화제의 책!!

코로나19 21세기 들어 지구촌을 괴롭히는 각종 감염증, 해마다 8백만 명을 조기 사망케 하는 미세먼지, 폭염, 잦은 태풍 등은 개체수가 77억에 가까운 인간종이 달콤한 화석연료를 폭식하여 자초한 결과이다이 문제들의 실효성 있는 해결책은 비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확대에 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기초를 자세히 살펴보고, 석탄,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여러 에너지원의 장단점들을 평가한 것이다. 또한, 재생에너지는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하지 못함을 밝혔다.

그래서 원자력의 사용이 늘어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부는 방사선에 관한 것이다. 방사선 물리학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살펴보고, 방사선이 분자, 세포 및 인체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을 기술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어떻게 자연으로부터 발생하는 배경 방사선에 노출(expose, 피폭)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우리의 세포들이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을 어떻게 개발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3부에서는 우라늄 채광, 방사성폐기물 및 원자력 사고 등을 포함하여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분석했다. 쓰리마일, 아일랜드, 체르노빌 및 후쿠시마의 주요 원전 사고들이 환경 및 보건에 끼친 자세한 영향들을 논의하였다. 마지막 장은 원자력 발전에 관한 잘못된 믿음들을 비판한 후, 어떻게 원자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서 저탄소 미래 에너지 시대로 발전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나는 이 책의 한국어판이 발간되는 것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 그런데 왜 굳이 한국어판이 필요할까? 첫째, 한국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매우 오랫동안 성공적인 상업용 원자력 발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원자로를 운용하고 있으며,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이다. 둘째,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온실가스 주로 CO2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다. 그 이유는 한국이 석탄, 석유 및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현 한국 정부가 풍력과 태양광을 강조하면서 40년에 걸쳐 발전시켜온 원자력 발전을 퇴출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에게는 원자력과 다른 에너지원들에 대해 편향적이지 않은 과학적 정보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한국어판이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저자는 미 콜로라도대학의 환경 및 방사선보건학과 교수로 평생 봉직해 왔다. 이 학과는 미국에서 가장 큰 환경 보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방사선 보건을 핵심 커리큘럼에 포함시킨 본산이기도 하다. 또 폭스 교수는 아름다운 로키산맥 기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자택에 살고 있는 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환경주의자이면서도 한 국가의 산업이 제대로 지탱되려면 원전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분이다.”

- 추천사 중에서/ 한갑수(국회의원, 환경부 차관, 농림부 장관, 한국산업경제연구원원장 역임)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자력 인프라 붕괴로 손실비용이 500조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게다가 지난해 한전 적자는 14천억 원에 이르렀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애써 일으켜 세운 원자력 산업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출경쟁력이 증발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유능한 원자력 인력의 국외 유출과 국내 원자력 관련 대학과 대학원의 전공 기피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지켜보면서 본인을 비롯하여 에너지 관련 학계 원로들은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원전도 현실적 대안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건의한 바 있다.”

추천사 중에서/ 정근모(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KAIST 초기설립자·부원장·교수, 과기처장관 역임)

 

<근거 없는 주장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정부는 2031년까지 에너지 사용을 전망하는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하였다. 발전량 기준 발전원별 비중(%)2017년 석탄(45.3), 원자력(30.3), 가스(16.9), 재생(6.2)에서 2030년 석탄(36.1), 원자력(23.9), 가스(18.8), 재생(20.0)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원자력 및 에너지 전문가들이 배제된 채 수립된 이 계획에 의하면, 2030년까지 33GW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천연가스 수입 확대가 핵심이다. 장기적으로는 석탄과 원자력을 모두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로 대체한다는 방향이 설정되었다. 과연 올바르며 타당한 선택일까?

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갑작스러운 에너지 정책 전환은 과학적 경제적 근거하에 추진되었다기보다는 현 정부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충분한 국민적 숙의는 고사하고 관련 전문가들과의 회의 한번 없이 기습적으로 추진되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탈핵으로 돌아섰지만, 과거 30년 동안 대국민 논의를 추진해온 독일과는 대조적이다.

그렇다면 남은 대안은 무엇인가? 현 상황에서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대량의 전기에너지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 원자력이다. 코로나19 21세기 들어 지구촌을 괴롭히는 각종 감염증, 해마다 8백만 명을 조기 사망케 하는 미세먼지, 폭염, 잦은 태풍 등은 개체 수가 77억에 가까운 인간종이 달콤한 화석연료를 폭식하여 자초한 결과이다. 이 문제들의 실효성 있는 해결책은 비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확대에 있다.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4개국 정도가 후쿠시마 이후 탈원전을 선언한 상태이지만 이들도 원자력을 당장 중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원전 사고가 있었던 미국, 러시아 및 일본을 포함하여 기존의 26개국이 원전 유지 및 확대를 하고 있으며, 신규 18개국이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40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3개국에서 160여 기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마이클 폭스 교수의 계산대로 연간 18쿼드 전력에너지를 생산하는 미국의 600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모두 최신 원자로로 대체한다면 약 150~175기의 원자로가 필요하다. 프랑스처럼 우리나라도 모든 석탄화력발전소 40GWAP1400으로 대체한다면 약 30기의 원자로면 된다.> - 역자(조규성 교수)의 후기 중에서

 

주요내용

한국어판 서문/ 추천사/ 감사의 글/ 서문

PART 01 지구온난화 및 에너지 생산

1장 지구 기후변화: 사실인가, 허구인가?

무엇에 관한 논쟁인가?/ 지구온도와 온실가스/ 온도와 이산화탄소의 최근 변화/ 빙하의 용융과 해수면 상승/ 온도 계산 모델들/ 싱어와 에버리에 대한 답변/ 미래의 지구온난화 및 그 영향에 대한 예측

2장 에너지: 어디에서 가져왔나?

에너지의 간략한 역사/ 우리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이들을 어디서 구하는가?

세계 에너지 사용량/ 탄소 중심의 에너지 경제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3장 석탄과 천연가스: 좋고, 나쁘고, 추한

석탄/ 천연가스

4장 재생 에너지: 사이렌의 유혹

태양광/ 풍력

5장 원자력: 미래로 되돌아가기

원자로 알아보기/ 원자력 발전의 장점:/ 선진 원자로 기술/ 원자력이 석탄을 대체할 수 있을까?/ 원자력 반대 주장들

 

PART 02 방사선 및 생물학적 효과

6장 원자: 과학이 밝혀낸 미지의 세계

방사선이란 무엇인가?/ 흑체복사: 양자/ 핵이 있는 원자 모델/ 양자론적 원자 모델/ 원자핵/ 방사능: 붕괴과정/ 핵분열

7장 방사선: 정말 두려운가?

방사선과 물질의 상호작용/ 방사선 선량은 무엇인가?/ DNA와 세포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

위험은 무엇인가?/ 플루토늄은 얼마나 위험한가?

8장 일상의 방사선: 늘 함께 살아가는

자연배경방사선/ 의료 피폭/ 배경방사선은 얼마나 위험할까?

 

PART 03 원자력의 위험

9장 핵폐기물: 이미 정답은 있다

핵폐기물이란?/ 장기 및 단기 폐기물 저장/ 유카산/ 윕 처분장/사용후핵연료의 재활용/ ‘핵폐기물재활용하여 새 연료 제작

10장 원자력 사고들: 그 진실은?

공포, 1979316/ 쓰리마일 아일랜드, 1979328/ 체르노빌, 1986426/ 후쿠시마, 2011311

11장 우라늄: 충분한가

우라늄 채광/ 분쇄/ 현장회수법/ 농축/ 연료 제조/ 세계 우라늄 자원

12장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괴담 1 : 방사선은 대단히 위험하고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괴담 2 : 원자력 발전으로 생성된 핵폐기물에 대한 해결책은 없다

괴담 3 : 원자력은 안전하지 않고 원자력사고는 수십만 명을 사망케 했다

괴담 4 : 우라늄은 아주 빨리 고갈될 것이고, 우라늄 채광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무탄소 장점을 잃을 것이다

괴담 5 : 원자력 발전은 비싸기 때문에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후기 / 역자후기

부록A 지구온난화 / 부록B 용어, 정의 및 단위에 대한 해설 / 부록C 두음문자 및 약어

부록D 관련 있는 노벨상 수상자/ 색인

 

저자 마이클 H. 폭스 교수

McPherson College 물리학과 학사, Kansas State University 물리학과 석사, Kasas State University 생체물리학과 박사, McPherson College 조교수, Colorado State University 세포및분자 생물학과 교수, Max Planck Institute 교환교수, Cytomation GTX Inc 설립자 및 대표이사, 현재 Colorado State University 명예교수

 

번역자 조규성 교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석사, UC Berkeley 원자력공학과 박사, Lawrence Berkeley Lab 박사후연구원, Los Alamos National Lab 박사후연구원, 현재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IEEE Nuclear Science Symposium chair,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회장, KAIST KI IT융합연구소 소장

 

감수 / 윤순창 교수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한국기상학회 명예회장, )미세먼지포럼 회장

 

※출판사 최수경 대표와 서면 인터뷰

 

1. 방사선을 전공한 저명한 KAIST 교수께서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란 책을 번역, 출판하게 된 동기는?

번역자인 조규성 교수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부에 재직하면서 향후 20년 안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 여부를 AI(인공지능)으로 진단해내는 순수 국내기술인 치매 진단기 PET-MIRI(동시영상사스탬)을 서울대와 서강대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바 있다.

사실 조교수는 그동안 방사선을 전공한 학자이기 때문에 원자력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3년 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시작되면서 무엇인가 이 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글마당출판사로부터 Why We Need Nuclear Power를 의뢰받아 지난 1여 년에 걸쳐 번역에 몰두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영국이 원전을 다시 시작하면서 영국 국민들에게 원자력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 만든 책인 만큼 환경단체들이나 시민단체들이 국민들에게 원자력에 대해 편견과 잘못된 지식 전달로 각종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이 책의 한국어판 출판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번역을 시작하였다.

 

2. 원자력에서 방사선이 굉장히 위험하다는데 평소 방사선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우주가 생기면서부터 온 우주는 방사선의 바다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대화를 하는 것도 서로 방사선을 내뿜고 있다. 집에서도 거리에서도 온통 방사선 지천이다. 그만큼 우리는 방사선과 가까이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주로 가옥이 나무나 초가집이었다. 그래서 불이 나면 온 동네가 모두 타 버릴 정도였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는 불이 위험하니 불을 사용하는 걸 포기하였는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불을 잘 이용해서 불이 안 나게도 하고, 더욱 인류문명의 발전에 주춧돌이 되게 발전시켜왔다.

옛날에는 나무를 태워서 집안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이나 요리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기를 이용해서 깨끗하고 더 안전하게 불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은가.

 

3. 방사선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과하면 부족함보다 못하다고 하지 않은가?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배탈이 난다. 따라서 방사선도 적당량을 사용하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지나치면 해를 미친다. 따라서 너무 과장해서 괴담 수준으로 만든 것도 국익을 위해서는 좋지 않다.

 

4.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저자인 폭스 교수는 미 콜로라도대학의 환경 및 방사선보건학과 교수로 35년 넘게 가르쳐왔다. 이 학과는 미국에서 가장 큰 환경 보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방사선 보건을 핵심 커리큘럼에 포함시킨 본산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의 서정가수인 존 덴버(John Denver)가 부른 <Rocky Mountain High>가 미 콜로라도 주의 상징곡, 주가(州歌) 그대로처럼 폭스 교수는 아름다운 로키산맥 기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자택에 살고있는 재생에너지를 선호하는 자유주의자적 환경운동가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과학적 기초를 설명하고, 석탄,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여러 에너지원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평가한다. 또한, 재생에너지는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충분하지 못함을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왜 원자력의 사용이 늘어나야 하는가?”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폭스 교수는 한국어판 출판 서문에서 현 한국 정부가 풍력과 태양광을 강조하면서 40년에 걸쳐 발전시켜온 성공적인 상업용 원자력 발전의 역사가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원자로를 운용하고 있으며,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이다. 둘째,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온실가스 주로 CO2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다. 그 이유는 한국이 석탄,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현 한국 정부가 풍력과 태양광을 강조하면서 40년에 걸쳐 발전시켜온 원자력 발전을 퇴출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에게는 원자력과 다른 에너지원들에 대해 편향적이지 않은 과학적 정보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한국어판이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5. 번역자인 조규성 교수는 역자 후기에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조규성 교수는 그러나 진짜 문제는 태양광 패널 설치를 위한 막대한 토지 면적이다. 8차 전력수급계획의 핵심인 2030년 재생에너지 20% 발전용량(설비 용량 기준 33.7%)을 달성하려면 2017년 기준 5.7GW203036.5GW로 늘리기 위해서 30.8GW 신규 태양광 발전 시설이 필요한데, 최고 입지인 야산의 남서면에 설치하는데 여의도 면적(2.9)100배 이상 필요하며, 평지에 설치할 경우 이격거리 확보를 위해 이보다 2~3배 더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 경제성이 턱없이 떨어진다.

또한, 산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산림 훼손 등 심각한 환경 파괴 없이는 불가능하다. 어쩐 일인지 우리나라 반핵환경운동가들은 이 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지난 정부 때와 대비하여 현 정부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는 환경단체가 20여 개에서 200여 개로 늘어났지만,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국내 환경단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태양광과 풍력은 배(태양광 패널)보다 배꼽(토지 매입, 건설 및 도로, 인버터 및 변압기, ESS, 송전선, 폐기물 등)이 더 큰 문제다. 현재 국내 상황에서 예를 들면 새만금 태양광발전소가 개통되면 전력회사가 태양광 전기를 kWh200원에 사서 100원에 팔아야 하는 실정이다. 말이 안 된다. 더욱이 패널이나 프로펠러 수명이 15~20년 정도이어서 60~80년 사용하는 원자력에 비해 수명만으로도 또다시 3~4배 정도 비경제적이다.

재생에너지는 정부 보조금 없이는 도저히 자생할 수 없는 사업이라 캐나다, 호주, 중국에 이어 독일도 결국 보조금을 폐지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태양광 하기엔 국토가 좁고 일조량이 적으며, 풍력 하기엔 바람이 약하다. 현재의 태양광 기술은 자가소비형으로는 권장할만한 기술이지만 국가 전력원으로 채택하기 어렵다.

결정적으로 장마나 태풍, 폭설 등 최악의 기상조건이 수일 또는 수십 일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애초에 태양광과 풍력은 주전력원으로 사용 불가능하다. 이웃 나라들을 보조전원으로 사용하는 독일의 실상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재생에너지는 선전 목적이고, 천연가스를 대안으로 하고자 한다면 이는 큰 오판이다.

현 정부는 출범 초기 미국을 방문하여 천연가스 기업인 델핀 및 셰니어에너지와 20년간 장기 도입 계약들을 체결했다. 궁극적으로는 러시아의 가스를 북한을 통해 송유관으로 들여오고 싶어 할 수도 있다.

호주나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바다 건너 장거리 수송하기 위해 영하 160도로 응축한 것이 액화천연가스(LNG)이다. 액화 공정 및 장거리 수송으로 인해 가격이 배 이상 상승한다. 천연가스 발전은 석탄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50% 정도지만, 주성분인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채광에서 발전까지 평균 5%LNG 누출을 고려하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석탄 발전보다 더 클 수도 있다. 석탄을 없애고 천연가스를 쓰겠다는 것은 지구온난화 관점에서 어불성설이다.

건강 영향 측면에서도 천연가스 연소는 영유아 암 발병 등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응축 초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가스 누설 시 폭발 위험성도 매우 커서 1944년 클리블랜드 사고에서 131명이 사망하였다. 또한, 에너지 밀도가 낮은 LNG 저장설비의 한계로 인해 LNG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바로 국가 전력 대란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마지막으로 천연가스의 세계 매장량의 한계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격은 계속 상승하다가 결국 50년 이내에 천연가스는 국제 시장에서 동이 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외국으로부터의 수입과 장거리 수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LNG를 주전력원으로 삼는 일은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위험한 선택이며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렇다면 남은 대안은 무엇인가? 현 상황에서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대량의 전기에너지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 원자력이다. 코로나 1921세기 들어 지구촌을 괴롭히는 각종 감염증, 해마다 8백만 명을 조기 사망케 하는 미세먼지, 폭염, 잦은 태풍 등은 개체수가 77억에 가까운 인간종이 달콤한 화석연료를 폭식하여 자초한 결과이다. 이 문제들의 실효성있는 해결책은 비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의 확대에 있다.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4개국 정도가 후쿠시마 이후 탈원전을 선언한 상태이지만 이들도 원자력을 당장 중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원전 사고가 있었던 미국, 러시아 및 일본을 포함하여 기존의 26개국이 원전 유지 및 확대를 하고 있으며, 신규 18개국이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40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3개국에서 160여 기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실제는 탈핵 선동가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르다. LNT 이론이 참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과 상관없이 체르노빌처럼 최악의 경우라도 실제 대중에게 노출되는 선량 자체가 작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없다. 독성이 문제가 아니라 과피폭 가능성이 문제의 핵심이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설령 노심용융사고가 난다 하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과피폭 가능성이 1도 없다.

열렬히 반핵을 주장했던 환경운동가 마이클 쉘렌버거도 직접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다녀오고 나서 인류와 지구를 위해서는 원자력이 꼭 확대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한다. 양이 문제다. 방사선은 그 무엇보다도 인간이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이며,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는 방사선환경 하에서 생존 및 진화해왔다. 모든 편리한 것에는 위험이 동반된다. 공짜 점심이 없다는 말이다.

지난 수년간 대만, 일본, 대한민국의 탈핵 운동을 지원한 그린피스 동 아시아 지부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것은 그린피스 세계본부이다. 마이클 쉘렌버거의 폭로에 의하면, 그린피스, 시에라 클럽, 지구의 벗 등 국제환경단체의 큰 기부자들은 미국의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다. 기업의 이기심과 자본의 힘에 의해 어렵게 이룩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자력 기술을 사장시키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한전 및 한수원의 적자,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 산업계의 위기, 파이로프로세스 등 중요 연구의 중단, 원자력 전공지원자 실종 등 한시가 급해 이 책을 서둘러 탈고를 한다.

이 책은 평생 원자력공학과 방사선을 연구하며 살아온 역자에게 가장 재미있고 유익했던 원자력 자습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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