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홍 장로(이수성결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변호사
김양홍 장로(이수성결교회)/ 법무법인 서호 대표 변호사

인명재천(人命在天)은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으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받침 하나 뺐을 뿐인데 ..’라는 제목으로 아래 글이 떠돌아다닙니다.

인명재처(人命在妻) 사람의 운명은 아내에게 달려 있다,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령을 기다려라, 지성이면 감처(至誠感妻) 정성을 다하면 아내도 감동한다, 처하태평(妻下泰平) 아내 밑에 있을 때 모든 것이 편하다, 사필귀처(事必歸妻) 중요한 결정은 결국 아내의 뜻에 따르게 된다.

잠언에서는 아내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잠언 18장 22절)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언 19장 14절)’ 기본적으로 아내를 얻는 자는 복 받은 사람이고, 슬기로운 아내는 하나님 때문에 얻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남편과 아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에베소서 5장 33절)’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려면 얼마나 사랑해야 할까요? 인명재처(人命在妻)와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위 글들이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딱 맞는 말입니다.

저는 이수성결교회에서 새가족을 섬기고 있는데, 새가족 중에 신혼부부가 오면 늘상 남편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아내를 위해 태어났다, 나는 아내의 종이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합니다. 처하태평(妻下泰平)과 사필귀처(事必歸妻)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왜 그렇게 살아가야 하냐구요? 남편이 자기의 아내를 그렇게 자신 같이 사랑하면 아내는 남편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의 사랑도 그렇게 주고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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