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치기 해변에는 특이한 바위들이 널려 있습니다.
매일 변화하는 구름과 하늘과 파도와 해초들과
변하지 않는 이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움을 만들어 냅니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멋진 바위가 배경이 되어 새 그림을 창조합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다른 전경을 보게 되어 식상하지가 않습니다.
인생도 변하지 않아야 할 진리와 윤리와 정도가 있는 반면에
변해야 할 삶의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변해야 할 것은 변하지 않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변해버리는 것이 오늘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삶의 본질은 변해버리고 비본질은 고정관념이 되어 변치 않습니다.
사회나 교회가 역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만 두드릴 뿐입니다.
과연 오늘 교회나 나는 어떤 유형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