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윤하 목사
사진@김윤하 목사

 

이끼 같은 성도 / 김윤하(참빛교회 원로목사)

 

절물휴양림에 삼나무 밑둥치마다 초록색 이끼가 자라서

황량하던 바닥을 푸르게 만들었습니다.

이끼는 식물이 자라지 않는 곳에 맨 먼저 나타나 정착하면서

다른 생물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듭니다.

이끼가 자라면서 생긴 부식토 덕분에 식물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고

동물들의 생존을 위한 식량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량의 물을 스스로 저장할 수 있어서

홍수나 시내의 침식을 막아 주기도 합니다.

교회도 이끼 같은 보잘것없이 보이는 신실한 평신도들이 있기에

역경 중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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