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윤희 지난 1월 31일
사진@ 조윤희/ 지난 1월 31일 김해에서

 

매화 가득할 그 길을 꿈꾸며 /조윤희

 

끈적거리는 시간의 모퉁이에

된바람 지나가되

낯설지 않은 어제가

오늘을 업고 내일을 향해

달음박질한다.

 

그럼에도 숨 쉴 만한 공간에

오가는 행인들의 간섭이 쌓이되

그대 함께 있어주니

수많은 진통을

견디게 되는 이유된다.

 

1월이 지나가면서 남겨준

살보드레한 꽃 숨 들이킨

사랑의 눈길이

서로를 안아줄 위로가 되어

걸어온 만큼의 시간보다

매화 가득할 2월의 길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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