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윤희
사진@ 조윤희

홍매화 피고 /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은근슬쩍 올라탄 봄바람이

온 데 만 데 다니며

가지에 매달린

게으른 겨울을 몰아내니

 

등 돌리고 앉았던

벌 나비들이

봄볕 따라 핀 홍매화에

엉겨붙어

시공을 수놓는다

 

먼 데 계신 내 님은

언제나 오시려나

*삽작 밖에서 들리는

봄 기척에

어느새

두 뺨에

홍매화가 피었네 uni~☆


 

*삽작

1."사립문"의 충청도 사투리

2."대문"또는,"문"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사진/글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사진/글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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