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만 목사의 울산오후교회 개척 이야기
공간과 사람을 공유하며 개척 시작
코로나 시대의 교회개척,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고신총회 3,000 교회, 100만 성도 운동의 제 376호 교회가 지난 10일 울산에서 설립되었다. 개척자 최성만 목사는 이미 오래전에 교회를 개척하여 정착시킨 경험이 있다, 또한 울산하늘샘교회 담임목사로 오랫동안 섬기며 교회를 크게 성장시키기도 했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시기에 그것도 5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다시 교회를 개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은 최성만 목사와의 일문일답.

울산오후교회를 개척한 최성만 목사
울산오후교회를 개척한 최성만 목사

새롭게 개척하는 교회 이름이 울산오후교회인데 의미가 무엇인가요?

마태복음 20장 포도원 품군 비유에서 가져온 이름입니다.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포도원에 부름을 입은 성도로서 원망 없이 감격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자가 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여전히 오후 늦게까지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을 좋으신 주님(하나님)께 소개해드리는 일에 열심을 내자라는 의미입니다.

 

좀 불편한 질문인데요. 양해를 부탁드리며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요즘 개척해서 성공하는 사례가 아주 적은데  이런  코로나 시대에  개척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왜 개척 성공사례가 적을까요?”라고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먼저 왜 개척 성공사례가 적을까요? 그것은 개척하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개척을 많이 하면 성공하는 사례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개척하는 사람이 아주 적으니 성공사례도 더 적게 나오는 것입니다.

울산오후교회 개척설립 감사예배 현장-사진/박영수 목사
울산오후교회 개척설립 감사예배 현장-사진/박영수 목사

말씀하신 대로  개척을 많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있습니까?

, 개척교회를 쉽게 그리고 많이 할 수 있으려면 3가지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타는 사명감, 충분한 재정, 개척 멤버입니다. 사명은 내면적인 문제니까 목회자에게 남겨두고요, 재정과 개척 멤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교회당 건물은 공유 오피스처럼 공유공간을 통해서 시작하면 됩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요즈음 같은 시대에도 공간을 빌려주는 곳이 아주 많습니다. 건물에 대한 부담이 줄면 시작하기가 아주 쉬워집니다. 두 번째는 건물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때까지 사람도 공유하면 됩니다.

 

생소한 표현인데요. 건물과 사람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좀 더 쉽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지금은 렌털 시대입니다. 모든 것을 빌려서 사용합니다. 정수기, 비데기, 승용차 등등 그런데 정수기나 비데기는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빌려 씁니다. 심지어는 내가 한 달 동안 집을 비워도 렌털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사용하는 시간 동안만 비용을 지급하는 공유개념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낭송회, 독서동아리 등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두 시간 정도씩 공간을 빌려서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처럼 예배공간도 빌려서 시작하면 됩니다. 그러면 재무구조가 압박을 받지 않습니다. 더구나 인근에 있는 교회 중에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를 지원하기 위하여 전도대를 파송하여 전도해주는 사역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분들을 개척 멤버로 활용해서 출발하면 좋습니다. 이것을 아웃리치라고 합니다.

2021년 3월 10일 울산오후교회 개쳑설립 감사예배, 최성만 목사
2021년 3월 10일 울산오후교회 개쳑설립 감사예배, 최성만 목사

보통 예배 시간이 11시인데 자기 교회 예배를 포기하고 아웃리치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개척하시는 목사님의 생각 전환이 필요한데요. 개척할 때는 자립할 때까지 오후 2시에 대 예배를 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면 울산오후교회로 돌아가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울산오후교회의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저희 교회는 오전 11시에 예배를 드리는데 30여 명이 회집해서 자립이 충분히 됩니다. 자립이 되었기 때문에 예배시간을 오후 2시로 옮겨가려고 합니다. 오전 11시는 장애·비장애인들이 함께 모이는 새로운 교회를 다시 개척하려고 합니다. 이 일에 헌신할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독립된 교회로 개척설립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장애·비장애인교회가 자립이 되면 다시 오전 11시에 다문화인들을 위한 예배공동체가 시작될 것입니다. 물론 이 일에 헌신할 담임목사님이 오실 겁니다.

 

그렇다면 한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회 개척이 가능하겠네요?

그렇습니다. 어린이, 10, 청년, 장애인, 다문화, 여성, 시니어(은퇴자, 문화예술 등 약 7-10개의 전문인교회가 영역별로 개척이 가능하게 됩니다. 한 공간에서 약 7-10분의 목사님이 개척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협업이 가능하여 나타나는 시너지효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끝으로 목사님의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첫째는 90대 도시마다 한 공간 여러 전문인교회를 개척하여 약 3,000여 개의 교회가 수년 내에 개척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는 배달음식을 중개하는 배달의민족처럼 아웃리치를 중개하는 아웃리치를 위한 플렛폼을 제작하여 개척교회, 해외선교지, NGO 단체 등등을 지원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울산오후교회 이모저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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