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신을연 화가
그림 신을연 화가

 

부모의 자리는 하늘 보좌에 있으며

부모의 영광은 자녀의 웃음 속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부모의 젊음을 먹고 자랐으며

장성한 지금. 늙으신 부모는 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갈치의 뼈를 발라내고 두툼한 가운데 살점을

어린 저에게 주시고는 어머니, 당신은 언제나

양쪽의 뼈 있는 부분을 드셨습니다

가끔씩 가시가 걸려 컥컥대기라도 하시면

어머니는 왜 뼈를 좋아하시느냐고 묻곤 했는데

당신은 말없이 웃어 주셨습니다

 

내 아이의 숟가락에 뼈를 발린 고기를 올릴 때 마다

저도 이제 어머니가 되어 똑 같이 웃곤 합니다

언제나 강하셨고, 모든 일을 다 하셨습니다

어디든 가셨고, 때로는 밤을 세워 기도하곤 하셨습니다

우리들 앞에서 부모님, 당신은 언제나 슈퍼 우먼이셨습니다

 

감사와 공경을 엮어 빨간 카네이션을 만드는 오늘

우리의 생애가 당신의 기쁨이요 자랑이기를 기도합니다

 

글 / 박흥철 목사(다드림교회 담임, 고신대학교 교수)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