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담임,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 저자)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담임,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 저자)

 

에이트(Eight)’에이트 씽크는 각각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법’, 그리고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2016년 바둑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한 알파고(AlphaGO)’보다 훨씬 발전된 인공지능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면 인공지능이 그 사람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는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사람들이 하는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박사학위를 하고 나면 몇 년 동안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간의 지식 축적이 인공지능을 앞서지 못한다는 현실 앞에서 좌절감을 느낀다. (딥러닝: 사람처럼 스스로 보고 배운 지식을 계속 쌓아가면서 공부하는 컴퓨터 인공지능 학습법이다)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딥러닝은 우리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에이트 Eight (이지성 지음, 차이정원, 2019)

 

Part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실리콘밸리와 하버드가 발 빠른 움직임>

제프리 힌터 교수가 딥러닝(Deep Learning)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증명한 논문이었다. 인공지능은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

지배 계급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교육이다. 지배 계급은 교육을 통해 부와 권력을 대물림해왔다. 그런데 2008년 새로운 교육기관이 세워졌다. 이름이 싱귤래리티’(Singularity) 대학교다. 이 대학의 설립자들이 말하는 싱귤래리티, 즉 특이점이란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출현하는 때. 그때를 2045년으로 보고 있다.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이 강의다. “강의의 시대는 끝났다.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앞으로 인공지능의 종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녀들을 퇴학시킨 이유

일론 머스크가 학교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교육 과정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이유로 자녀들을 퇴학시켰다. 일론 머스크는 다섯 명의 아이를 자퇴시키면서 자신이 세운 사립학교 애드 아스트라에 입학시켰다. 이곳에는 31명의 아이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최로 리더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2차 흑선, 일본의 교육혁명에 숨겨진 의도>

메이지 유신의 핵심은 교육혁명이었다. 그리고 20136, 일본은 교육혁명을 단행했다. 2020년까지 입시 교육을 폐지하고, 공교육에 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는, 스위스에서 시작한 교육 과정으로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동아시아에서는 충격적인 일이다. 기존 주입식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인공지능이 없으면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

1997511, 인공지능 딥블루(Deep Blue)가 체스의 신이라 불린 세계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이기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었다. 이것은 알파고 이상의 충격을 안겨주었다.

 

1997511, 모든 것의 시작

딥블루는 다섯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 빌 게이츠다. 그는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구글의 창업자들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다. 두 사람은 모든 면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세상을 바꾸겠다며 구글을 창업했다. 네 번째는 스티브 잡스다. 딥블루가 승리한 지 몇 달 뒤 그는 애플로 복귀했다. 그리고 애플의 모든 힘을 인공지능에 쏟아부었다. 다섯 번째는, 마크 저커버그다. 저커버그는 딥블루를 만나고 인공지능 세계로 들어갔다.

 

딥블루’, ‘왓슨’, 그리고 슈퍼비전

인공지능 슈퍼비전’(Super Vision)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배를 벗어났다.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19976, 빌 게이츠가 우리나라에 와서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Part 2,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지시를 받는 사람)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아이비리그 수재들이 월 스트리트로 향하는 이유

자본은 자신이 주인으로 섬길 사람과 노예로 부릴 사람을 구분한다. 월 스트리트는 세계 금융의 중심이다. 거기에 사람들이 몰린다. 특히 아이비리그의 우수한 학생들이 그곳으로 몰린다. 이유는 월 스트리트에서 흐름을 보기 때문이다. 사업의 흐름과 기술의 흐름을 보는 것이다.

 

켄쇼’(인공지능)가 월 스트리트의 598명의 트레이더(매매자)들을 해고로 몰다

2013년 대니얼 내들러가 켄쇼 테크놀로지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전폭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그리고 인공지능 켄쇼가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에 입사했다. 켄쇼는 600명의 트레이더가 한 달 동안 처리해야 할 일을 3시간 20분 만에 끝냈다. 598명이 할 일이 없어졌다. 2명은 인공지능 업무를 보조 인력으로 필요했다.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중에서 가장 약한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사람들은 이미 인공지능에 지배당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이 많은 곳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일자리를 없앨 것이다. 인공지능 앞에 사람의 능력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 의사와 인간 명의의 대결

인공지능 의사 왓슨은 대단하다. 왓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 의사들을 뛰어넘었다. 인공지능 의사는 의학과 의료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서운 사실은 이것이다. 인간 환자들이 인공지능 의사를 인간 의사보다 더 편안하게 여기고, 더 좋아하고, 더 의지하고, 더 믿고, 더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 인공지능 때문에 의료 사고가 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미래에, 모두가 인공지능 주치의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 약사는 100건을 조제할 때 약 1.7건을 잘못 조제한다. 40만 건을 조제한다면 6,800건의 조제 실수가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약사는 실수를 0건으로 줄였다. 인공지능 약사가 인간 약사를 대체하고 있다.

로펌 같은 법률 회사에서 인공지능에게 법률 업무를 맡기는 것을 가리켜 리걸테크’(legaltech)라 한다. 인간 변호사가 300건을 처리하는 동안 인공지능 변호사는 60만 건을 처리한다. 인공지능 변호사는 인간 변호사와의 대결에서 월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의사와 약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 교사 프로젝트

호주 유치원에 인공지능 교사 아이다가 가르치고 있다. 중국에서 200개 넘는 유치원에 인공지능 교사 키코가 활약하고 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친구나 선생님보다 더 편안하게 느끼고 더 친근하게 여긴다. 덕분에 학생들은 인공지능에게 자신의 비밀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한편으로 인공지능 교사가 가진 지식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리고 인공지능 교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최신 지식 등을 실시간으로 학습한다.

 

인공지능 시대, 가장 먼저 대체되는 직업들

인공지능 면접관은 입사지원서를 인간 면접관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검토한다.

 

<“10년 뒤”, ‘21세기 에디슨의 예언>

레이 커즈 와일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예측했다. 레이 커즈와일이 수확 가속의 법칙을 사용한다. 이 법칙의 핵심은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레이 커즈와일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2029년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다. 둘째, 2045년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다.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IBM 최고경영자 지니 로메티가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미국 국민은 인공지능 교육을 받아야 한다. 뉴칼라로 거듭나야 한다.” 단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프레카리아트, 한국인 99.997%의 미래

2090년 한국 사회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부분 직업을 대체한 결과 한국인의 99.997%가 프레카리아트(Precariat)가 된다고 예측한다. 프레카리아트는 불안정한이라는 뜻의 이탈리어 프레카리오와 노동 계급이라는 프롤레타리아트의 합성어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에이트하라)

 

<에이트 01 디지털을 차단하라>

실리콘밸리의 유명 사립학교 페닌슐라IT 기기가 단 한 대도 없었다. 학생들은 인터넷 사용법도 잘 몰랐다. 페닌슐라의 입학처장은 아이들이 자기 내면의 힘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을 할 시간에 다른 아이들과 놀고 대화하면서 타인들과 공감하고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 자녀는 아이폰, 아이패드를 제공받지 못했으며, 빌 게이츠도 14년 동안 자기 자녀에게 IT 기기를 주지 않았고 그 대신 책을 읽게 했다. 그의 자녀들은 열다섯 살이 되어서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때도 사용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중1 혹은 고1 때가 되면 허락한다. 그러나 그냥 주는 게 아니다. IT 개념과 기기 작동 원리와 IT 문화를 통찰하게 한다. 한마디로 자녀를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 서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에이트 0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서울대학교 유기윤 교수팀은 미래에 한국 인구의 99.997%가 프레카리아트로 전락하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가 예측한 미래 한국 사회의 계급 구조는 아래와 같다.

1계급: 인공지성 플랫폼 소유주 0.001%

2계급: 인공지성 플랫폼 스타 0.002%

3계급: 인공지성

4계급: 프레카리아트 99.997%

인공지성 플랫폼 소유주는, 자신이 소유한 세계적 기업을 인공지성 플랫폼으로 변화시킨 사람들을 의미한다. 인공지성 플랫폼 스타는 오늘날로 치면 할리우드 스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4계급은 오늘날의 자영업자·전문직 종사자·사무직 종사자·노동자 등 대부분의 직업군이 속하는 계급이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몬테소리 스쿨에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배웠다고 한다. “당신이 몬테소리 교육 철학을 모른다면 구글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한다. 몬테소리 교육은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게 한다. 몬테소리 교육 철학의 핵심은 자유’, ‘몰입’, ‘성취. 이지성 작자가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부모는 아이들이 미래에 인공지능 시대에 살 것이라고 확신하고 가정에서 인공지능 지식, 기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몬테소리 교육을 받게 했다고 주장한다. ‘학습자를 위한 10가지 도움말학부모와 교사를 위하 10가지 도움말을 소개한다. 이것은 <미첼 레스닉이 평생 유치원>에 있다.

 

<에이트 0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설립 100년 만에 교육 개혁을 단행했다. 핵심은 노잉(knowing) 위주의 교육을 비잉(being) 및 두잉(doing) 위주로 바꾸는 것이다. 비잉은 자기 인식을 통해 조직 구성원과 고객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신념을 만드는 것이다. 두잉은 기존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하버드, 스탠퍼드, 듀크대 의대는 강의를 폐지하고 플립러닝을 도입했다. 그 이유는 플립러닝은 토론식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립러닝은 수업 내용을 온라인으로 먼저 학습한 뒤 수업을 진행하는 학습 방식이다.)

빌 게이츠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스티브 잡스는 아인슈타인을 따른다. 빌 게이츠는 25세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재성의 원칙인 <10가지 특별한 공부법>을 자신에게 적용했다. 그리고 그 유명한 <Think Week>(생각 주간)을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인슈타인의 <Think>(문명적 의미의 생각) 을 자신의 창조적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삼았다.

당신이 닮고 싶은 천재를 한 명 정하라. 그리고 그의 책을 읽어라. 인공지능은 인간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은 창조적 능력이 없다. 창조적 능력을 가져야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 천재는 계속 나타날 것이다.

 

<에이트 0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더그 디츠는 MRI(자기공명식장치)를 개발한 사람이다. 그는 어느 날 스탠퍼드대 D(Design) 스쿨을 알게 되고, 그곳에 등록해서 일주일 동안 다자인 씽킹을 배웠다. 더그 디츠는 아이들이 MRI에 들어가기를 두려워하는 문제를 다자인 씽킹 3~5단계를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첫째, MRI 검사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주선, 해적선 등으로 디자인했다.

둘째, MRI 촬영 기사들에겐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신나는 모험등의 대본을 나눠주고 어린이들에게 읽어주게 했다.

 

아이들이 달라졌다. “엄마,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여기 또 놀러 와요!” 전에 무서워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던 아이들이 변했다. 스탠퍼드대학교 D스쿨의 핵심은 디자인 씽킹, 즉 생각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스탠퍼드대학교 D스쿨의 디자인 씽킹은 다음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 공감하기(Empathize)

2단계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Define)

3단계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Ideate)

4단계 시제품 만들기(Prototype)

5단계 시험하고 검증하기(Test)

 

디자인 씽킹은 인간 경험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 “현 상황을 더욱 낫게 변화시키기위해 하는 인간의 모든 사고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되지 않는가? 한마디로 한국 사회의 특유의 을 깨뜨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D스쿨에 가서 디자인 씽킹을 배워도 창조적 공감을 할 수도 창조적 혁신도 일으킬 수 없다. ‘공부중심의 획일화된 가정교육, 다시 공부중심의 획일화된 학교 교육, 그리고 대학에서 가서는 학점과 취업을 위한 획일화된 교육을 받다가 취직해서 획일화된 삶을 살기 때문이다. 기계처럼 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 수 없다.

 

<에이트 0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인공지능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철학을 해야 한다. 피터 틸은 말한다. “앨릭스 카프에게는 철학하는 능력이 있다.” 피터 텔이 앨릭스 카프를 최고경영자로 뽑으면서 한 말이다.

싱귤래리티대학교,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교, 실리콘밸리의 사립학교들, ‘애드 아스트라’, ‘일본의 국공립학교들’. 이 학교들의 공통점은 철학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다. 애드 아스트라도 모든 교육 활동은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으로 진행된다. 이유는 이것이다. 철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최고의 도구다. 철학하는 인간이 되지 않으면 인공지능에 지배당하만, 철학하는 인간이 되면 인공지능을 지배하게 된다.

철학적 사고 능력은 트리비움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 트리비움은 을 뜻하는 라틴어 ‘tri’을 뜻하는 라틴어 ‘vium’의 합성어로 철학을 하는 세 가지 길, 즉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의미한다. 트리비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사학이다. 특히 글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트리비움의 수사학을 실천하면 자신도 모르게 네 가지 능력을 기르게 된다.

 

1. 깊게 생각하는 능력

2. 생각(논리)을 정밀하게 다듬는 능력

3. 생각(논리)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

4.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

 

<에이트 0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미국, 유럽, 일본의 CEO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자기계발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가 철학과 문학이다. 실리콘밸리는 지금 철학과 문학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최고의 수업은 미술 수업이다. 미술관 수업을 병행한 의과대학생은 환자와 창의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할수록 윤리, 도덕적 판단이 중요해진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기업과 하버드, 스탠퍼드, MIT 같은 세계적인 대학들은 모두 인공지능 윤리연구소를 세우고 인공지능의 윤리, 도덕적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에이트 07 문화 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2014년 개교한 미네르바 스쿨은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이다. 미네르바 스쿨은 철저히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를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버드 의대도 플립러닝을 도입했다(2019). 미네르바 스쿨은 4년 동안 학생들이 문화 인류학적 여행을 하게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기반은 문화인류학이다.

 

<에이트 08 ‘에서 , ‘우리를 보라>

봉사가 너무 중요하다. 일본의 국제 바칼로레아 교사 양성 과정에서 특이한 것은 봉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최고 사립학교인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도 봉사 활동을 하면 그 기간만큼 학업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그 기간이 1년이 넘더라도 그렇게 한다. (봉사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다)

공감과 창의성이 결여된 봉사 활동은 무의미하다. 인공지능 시대에 기부와 봉사가 중요한 이유는, 기부와 봉사는 인간의 윤리, 도덕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 인권은 윤리, 도덕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에이트 씽크 (이지성 지음, 차이정원, 2020)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길 유일한 무기, 바로 ‘Think’

 

1장 지금 당신이 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 문명적 의미의 Think를 만나라

 

IBM, MS, 애플 그리고 Think

그가 굳이침몰하는 배에 올라탄 이유

C-T-R의 총책임자로 출근한 첫날, 그는 임직원 앞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우리 회사의 미래는 찬란합니다. 나는 우리 회사의 사훈을 ‘Think’로 바꾸려고 합니다. 기꺼이 ‘Think’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 앞의 모든 문제는 매우 쉽게 해결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노벨상 수상자를 다섯 명이나 배출한 기업의 비밀

그로부터 12년 뒤인 1936, IBM의 심장에 ‘Think’를 새겨넣은 주역인 토머스 J. 왓슨은 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이 됐다. 그의 사고하는(Think) 하는 자세는 IBM 제단 창설로 이어졌고, 이 재단은 지난 100년 동안 미국에서 사회 공헌을 가장 많이 한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Think 전쟁

빌 게이츠와 MS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은 채 2주간 동안 오직 ‘Think’만 하는 ‘Think Week’를 보낸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야심대로 IBM을 꺾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놀라운 성과는 Think Week를 통해 이루어졌다.”라고 말했다.

 

문명과 역사, 권력을 좌우해온 힘의 실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쌓은 Think의 기초

영어 Think의 기원은 라틴어 코기토(cogito). 라틴어 cogito의 기원은 그리스어 도케오(δοκέω). 그리스어-영어 사전은 δοκέω를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1. to think 2. to believe 3. to appear 4. to count for something.

라틴어-영어 사전은 cogito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1. to think 2. to consider 3. to have one’s option 4. to have in mind 5. to expect 6. to imagine.

영어-영어 사전은 Think를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1. use one’s mind 2. to have option 3. imagine 4. consider somebody or something 5. have an ideas to remember somebody or something.

그리스가 인문학을 사랑했을 때, 그리스는 세계최강의 국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뛰어난 철학자 중 한 명인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두고, 서른세 살에 열병에 걸려 죽어가던 순간에도 손에 인문고전을 들고 있었던 마케도니아의 안렉산드로스에게 정복당하고 말았다. 로마는 국민 시인 호라티우스가 남긴 우리 로마는 군대의 힘으로 그리스를 정복했지만, 오히려 그리스의 인문학에 정복당하고 알았다라는 말처럼 그리스의 인문학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그리고 로마는 고대 서양의 진정한 최강자가 됐다.

 

아이비리그의 천재들은 왜 고백록을 읽는가

만약 아직껏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읽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사라. 아우구스티누스가 선택한 무기가 시 팔로르 에르고 숨(Si fallor ergo sum)”, 만일 내가 속고 있더라도, 나는 존재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나의 존재를 증명함으로써 가족, 타인, 세계, 우주의 존재 또한 증명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존재까지 증명했다.

 

산업혁명, 컴퓨터, 뇌과학이 모든 것이 데카르트에서 비롯됐다

 

인류의 미래를 바꾼 세 가지 꿈, 의심하고 부정하고, 또 의심하고 부정하라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의미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주, 자연계, 생물, 무생물 등은 물론이고 ‘1+1=2’ 같은 수학적 진리까지 거짓일 수 있다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거짓일 수 있다고 의심하는 나라는 존재, 다시 말해 생각하는 나의 존재는 절대로 의심할 수 없었다. 데카르트는 코기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코기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새로운 철학의 출발점이자 제1 원리로 삼았다.

 

현대 세계는 뼛속까지 데카르트적이다

미국 역사가 러셀 쇼토가 <데카르트의 사라진 유골>에서 인용한 철학자 리처드 왓슨의 말, “데카르트는 이성이 과학과 인간사를 지배하는 토대를 놓았다. 그는 자연을 탈신성화하고, 개인을 교회와 국가보다 더 우위에 두었다. 물질세계를 기본요소까지 분석해가는 데카르트의 방법(인문학)이 없었다면 원자폭탄이 개발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현대 세계는 뼛속까지 데카르트적이다라는 말처럼 근대와 현대 문명의 거대한 뿌리가 됐다.

데카르트의 인문학을 모르고서는 코기토(cogito)를 알 수 없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모르고서는 ‘Think’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없다. 데카르트는 기존의 모든 인문학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인문학을 하겠다고 코기토 에르고 숨을 들고 나왔지만, 이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시 팔로르 에르고 숨을 응용한 것이다. 이지성 작가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인문학과 신학을 모르고서는 ‘cogito’‘Think’의 문명적인 의미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인공지능의 뿌리이자 줄기이자 꽃

 

불행한 미래를 바꿀 세 가지 방법

불행한 미래를 바꾸려면 세 가지를 해야 한다. 첫째, Think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둘째, 문명을 창조하고 발전하게 하는 의미의 Think를 시작해야 한다. 셋째, 지금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미래 문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셋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첫째, 인공지능의 역사는 1842년까지 올라간다. 둘째, 인공지능에 관한 논의와 연구는 1943년부터 시작됐다. 셋째, 컴퓨터 산업을 창조하고 이끌어온 IBM·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페이스북의 공통점은 인공지능에 미래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인공지능 회사 시리(Siri)를 인수했다. 이후 애플은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진출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위즈나이는 미래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2013년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웠다. 이 연구소는 뉴스피드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페이스북을 인공지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째, 인공지능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주·항공·로봇·선박·자동차·전기·건설·의료·통신·교육·에너지·환경·교통·가전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섯째, 인공지능은 미래 인류 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인문학 석학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다

지금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미래 문명인 인공지능과 인문학의 관계는 이렇다. 인문학은 인공지능의 뿌리이자 줄기이자 꽃이다.

 

컴퓨터의 모체는 인문학이다

인공지능은 왜 이토록 인문학과 깊은 관계에 있는 걸까. 이유는 컴퓨터의 모체가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라이프니츠는 그리스·라틴 고전들을 독파하면서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달인이 됐는데, 10대 초반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논리학을 만났고, 깊이 빠져들었다. 인문학이 컴퓨터와 인공지능에 영향을 주었다. 컴퓨터의 인문학은 문명적 의미의 Think 그 자체다.

 

2장 인공지능 창조자들의 숨겨진 정체, 인공지능 창조와 발전의 핵심은 수학이다

 

스스로 인공지능의 노예가 되는 길을 걷고 있진 않은가

조선의 훈장은 학동들을 나이 구분 없이 가르쳤다. 학동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갖게 된다. 지역사회의 존경과 신뢰를 한몸에 받는 교사가 인문학을 특별한 방법으로 가르쳤다.

 

당신의 아이가 수학, 과학을 못 하는 진짜 이유

대학입시에서 수학은 도형·함수·지수·로그·수열·확률·통계·미분·적분·벡터 등을 정복해야 하고, 과학은 탈레스·데모크리토스·아르키메데스·갈릴레이·케플러·보일·뉴턴·라부아지에·볼타·돌턴. 아보가드로·앙페르·퍼러데이·멘델·맥스웰·멘델레에프·헬름홀츠·헤르츠·아인슈타인·보어·슈뢰딩거 등을 정복해야 한다. 이 교과과정은 인문학, 특히 철학에서 나왔다. 수학과 과학의 다른 이름이 철학이다. 우리가 수학, 과학을 못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철학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학과 과학에 통달한 아이들은 철학을 배운 적이 없더라도 스스로 ?’라는 철학적 질문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논리적인 증명 또는 실험이라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공식을 이끌어내 자기 것으로 만든 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푼다. 즉 그 아이들은 철학적 사고로 수학, 과학에 접근한다. 프랑스 수학의 저력은 철학에서 나온다. 프랑스는 전 국민이 철학을 하는 나라이고, 학교 교과과정과 대학입시에서 철학 과목이 우리나라의 국··수와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일제는 우리 민족에게 철학을 금지했다. 생각하는 민족은 총칼을 든 민족보다 더 무섭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해방 이후에도 이어졌다.

 

세계에서 돈을 가장 쉽게,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버는 사람들의 비밀

사이먼스는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투자자가 된 것에 대해 수학과 과학을 잘 적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라고 대답했다. 1990년대 MIT의 수학, 과학 수재들이 팀을 꾸려 라스베이거스로 갔다. 그리고 5년 동안 수백만 달러를 땄다. “이건 마술이 아니라 단지 수학일 뿐이다. 셔플 트래킹이라 부르지. 기본적 확률분포를 이용할 뿐이다.”

 

퀀트, 인문학과 수학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시대의 엘리트

월스트리트를 주름잡고 있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네 가지다. 첫째, 금융 전문가다. 둘째, 수학자나 과학자가 아니다. 셋째, 인문학에 조예가 깊다. 넷째, 금융 인공지능을 비서처럼 거느리면서 투자하고 있다. 이 전설적인 투자자들 바로 아래에 퀀트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도 네 가지다. 첫째, 금융 전문가가 아니다. 둘째, 수학자나 과학자가 아니다. 셋째, 인문학에 조예가 깊다. 넷째, 금융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창조자다.

 

거의 모든 경제 영역을 지배하는 두 가지 방정식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학교 교육을 바꾸어야 한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수학, 과학 교육을 해야 한다. 둘째, 자기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인문고전을 읽고 필사하고 사색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수학, 과학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수학,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공부지도

좀 더 근본적인 공부법이 있는가? 첫째, 수학, 과학의 거의 모든 것을 공부하고 싶다면 수학자와 과학자의 연표를 만들어라. 둘째, 수학자나 과학자에 관한 전기, 평전 등을 읽어서 그들의 두뇌를 만든 인문학적 비밀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수학자별, 과학자별 인문학 공부지도를 만들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월스트리트는 당신의 돈을 노리고 있다

첫째, 자기, 즉 개인이 모여서 사회를 이룬다. 자기계발 없는 사회계발은 있을 수 없다. 둘째, 경제는 세상을 잘 다스려서 고통받는 백성을 구한다는 경제제민의 준말이다. 경제학은 철학에서 시작됐다. 경제학은 인문학이다.

 

당신은 지금껏 세계 최악의 교육을 받았다

우리는 왜 창의적이지 못한가? 이유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주입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깨우치는 자기교육법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하고 싶다. 첫째, 당신의 두뇌로 하여금 이제껏 받은 교육이 최악의 수준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둘째, 당신의 두뇌 안에 새로운 생각 시스템이 자리 잡게 해야 한다. 당신의 두뇌를 구성하는 무수히 많은 신경세포들이 자신이 이제껏 받은 교육의 진실을 알았다면 스스로 잘못된 결합을 풀었을 것이다. 이들을 다시 결합하게 해야 한다. 이 또한 새로운 정보의 전달로 가능하다. 셋째, 생각 회로를 천재들의 생각 시스템에 접속시켜야 한다. 두 번째 미션까지 수행했다면 당신의 두뇌에 생각 회로 한 가닥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 세상엔 그동안 받은 교육과 전혀 다른 교육이 존재하는데, 그것이야말로 새롭게 받아야 할 진짜 교육임을 당신의 두뇌가 깨달았다는 의미다. 넷째, 진정한 의미의 자기교육을 시작하라. 자기교육은 평생에 걸쳐 해야 한다.

 

파이데이아후마니타스

자기교육의 기초이자 완성은 위대함과 만나는 것이다. 인간의 교육은 가정교육, 학교 교육, 사회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것의 공통점은 위대함의 결여와 순응의 주입이다.

만일 당신의 두뇌가 종일 위대한 사상가들과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을 곱씹는다면, 당신의 두 귀가 종일 위대한 음악을 듣는다면, 당신의 두 눈이 종일 위대한 미술작품을 접한다면, 당신이 수시로 위대한 건축물과 온몸으로 만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될까? 눈을 감고 상상해 보라. 그리고 더욱 힘써 매일 매 순간 위대한 것들과 만나라.

그리스에는 이상적인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 있었다.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특별한 교육을 파이데이아라고 칭했다. 고대 그리스의 교육은 성공적이었다. 고대 그리스 문명, 헬레니즘은 헤브라이즘과 더불어 서양 문명의 뿌리가 됐다. 파이데이아는 고대 로마로 넘어가서 후마니타스가 됐다. 후마니타스는 로마 문명을 꽃피웠다. 파이데이아를 우리말로 바꾸면 교육이고, 후마니타스는 인문학이다.

 

3Think(인공지능이 복제할 수 없는 생각) 하는 뇌를 만들어라

거대한 생각, 위대한 부에 다다르는 훈련

 

912500시간 vs 1시간

플라톤이 일으킨 생각 혁명

아테네의 평범한 귀족 청년 플라톤은 스무 살에 소크라테스를 만났다. 그리고 인문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익히게 됐고, 이를 통해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의 본질에 대해 플라톤적 입장에서 생각하고,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인문학 천재들의 두뇌 속 생각 시간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에 약 6만 번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약 95퍼센트가 어제 했던 생각의 반복이라고 한다. 나머지 5퍼센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창조적인 생각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인류의 문명을 건설한 천재들의 생각과 만난다는 의미다.

 

아인슈타인의 7년은 우리의 7000년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열일곱 살 때 평생 술 대신 인문학에 취하겠다고 사람들 앞에 선언했다. 그리고 실제로 인문학에 모든 것을 걸었다. 아인슈타인이 인문학에 미쳐 있었던 7년은 아인슈타인에게는 7년이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7000년이었을 것이다.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돌턴은 과학자다. 데모크리스토스의 원자론은 조물주 대신 원자, 즉 물질을 만물의 원리로 믿는다. 그의 원자론은 인류 최초의 유물론으로 발전했고, 에피쿠로스에게 전수됐다. 두 철학자의 유물론은 마르크스의 박사 학위 논문의 주제가 됐다. 한편으로 돌턴의 원자설은 서구의 근대 과학기술과 군사기술이 눈부시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고, 이는 그대로 일본에 전해졌다.

 

여전히 통용되는 사기속 사물의 이치

당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당신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들과 인문학 거인들의 공통점

많은 사람이 인문학을 두려워한다. 돈의 소중함은 세상이 가르쳐준다. 인문학의 소중함은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가르쳐준다. 돈을 초월해서 사는 삶의 태도는 그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다. 이는 지식의 영역이 아니라 지혜의 영역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문학 거인들에게 배우는 업무 천재 되는 법

제갈공명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10년 가까이 산속에 은거하면서 목숨 걸고 인문고전을 읽었다. 그리고 노의 거대한 변화를 경험한다. 제갈공명이 인문고전을 필사하자 그 속에 담긴 모든 이치에 통달하게 됐다는 유비의 말이나, 사물의 본질과 의미를 깨닫는 것이야말로 참된 음찰이라고 한 제갈공명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자신의 지능을 무한히 확신한 제갈공명

천재들은 자신의 지능을 무한히 신뢰한다. 스스로 두뇌가 천재적이라는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은 그 반대로 믿고 있다. 이 잘못된 믿음이 두뇌에 오작동을 일으키고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을 제한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뇌 능력을 발휘한 천재들이 만든 세계가 바로 인문학의 세계다.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을 회복하고 인문학을 통해 두뇌를 단련하기 시작한다면 오래지 않아 최고의 업무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두뇌의 능력을 무한히 신뢰하는 연습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첫째, 두뇌 관련 서적을 읽으세요. 둘째,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으세요. 셋째, 두뇌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시청하세요. 넷째, 두뇌 관련 강의나 자기계발 강의를 많이 들으세요. 다섯째, 스스로 칭찬의 말을 많이 해주세요. 여섯째, 타인에게 칭찬의 말을 많이 해주세요. 일곱째, 감사 일기를 쓰세요. 여덟째, 되도록 사람의 마음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세요.

 

정약용과 아인슈타인의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

당시에 저는 인문학 거인들의 비밀과 노벨상 수상자들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는데, 이때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을 알게 됐다. 인문학 거인들은 인간의 두뇌 능력을 신뢰함으로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을 깨우고, 인문학을 통해 이 능력을 위대하게 활용했다. “제가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을 활용하기 전에는 아무리 열심히 책을 읽어도 잘해야 전체 내용의 40~50퍼센트를 기억했다.”

 

위대한 부자들은 모두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자들이다

인문학을 어떻게 활용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사마천은 거대한 부를 쌓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무일푼으로 시작해 세계 최고의 부를 쌓은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 J. P. 모건 같은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이 인문학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돈을 다루는 최고의 학문, 경제학을 공부하는 법

두뇌가 맛볼 수 있는 가장 중독성 강한 마약

일반적으로 독서 방법과 완전히 다르게 읽으셨는데, 왜 이렇게 하셨나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이 방법대로 하면 인문고전만큼은 어떻게든 읽게 됩니다. 둘째, 어렵고 방대한 인문고전의 내용을 쉽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인문 고전 ->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 -> 해설서 -> 만화순으로 읽습니다.

 

유대인은 선부후교이용후생정덕을 실천해왔다

소프트웨어는 인문학에서 나온다.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공부하는인문학이 아니라, 철학자들처럼 생각하는인문학에서 나온다. 경제는 경세제민의 준말이다. 이는 세상을 잘 다스려서 생활이 곤궁한 백성을 구한다는 것이다. 지금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자, 인문학을 활용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라. 지금 경제적으로 자립한 자, 도탄에 빠진 사람들을 구제하는 데 재물을 써라. 경제는, 인문학이다.

 

4장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How to Think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든, 천재들의 생각 시스템에 접속하라

 

심플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하이데거를 모르고선 잡스와 애플을 알 수 없다

스티브 잡스가 말한 인문학은 하이데거의 철학을 뜻한다. 그리고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결합은 제록스 펠로앨토 연구소의 리더였던 마크 와이저의 작업을 의미한다. 심플은 루이스 설리번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 조지프 아이클러로 이어진 미국 건축의 디자인 철학과 독일의 예술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철학을 의미한다. 빌 게이츠의 표현을 빌린다면, 만일 하이데거의 ‘Think Different’가 없었다면 마크 와이저의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제록스 펠로앨토 연구소의 파크패드도 없었을 것이고, 스티브 잡스의 ‘Think Different’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세계 컴퓨터 산업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와 사물인터넷도 없을 것이다.

 

탈레스에서 에디슨, 그리고 잡스로 이어진 핵심 철학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결합심플철학은 서양 문명의 전통이다.

 

IBM은 왜 가장 많은 인문학 강의가 열리는 회사가 됐나

내면의 소리를 듣는 법, 인문학적 경청

토머스 J. 왓슨이 설계한 IBM‘Think’(1) 독서하라, (2) 경청하라, (3) 토론하라, (4) 관찰하라, (5) 생각하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독서하라는 말 그대로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인문고전을 읽으라는 것이다. 인문고전을 읽으라는 왓슨의 메시지는 지금도 IBM에서 충실하게 지켜지고 있다. 경청하라는 인문학적 경청을 하라는 의미다. 왓슨은 자기 내면의 한 인간, 즉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았다. IBM에는 오픈 도어라는 특별한 제도가 있었다. 왓슨은 IBM을 향한 세상의 소리 또한 잘 듣기 위해 애썼다.

(강의를 듣기 전)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을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강사의 지적 세계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야 한다. 강의 당일에도 되도록 한 시간 일찍 강의실에 가라고 권하고 싶다. ‘생각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인문학은 생각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키르케고르와 IBM야생 오리들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론을 어색해한다. 우리는 보통 토론이라 하면 논쟁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논쟁을 통해서 변화하거나 성장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물론 논쟁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논쟁은 토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서로 인간적인 유대감이 생기지도 않았는데 무턱대고 논쟁부터 시작해서 감정만 상하는, 그런 토론은 하지 않아야 한다.

관찰하라는 독서하고 경청하고 토론한 것을 토대로 세상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라는 의미다. 관찰은 IBM의 핵심 전략이다. 생각하라는 읽고, 듣고, 토론하고, 관찰한 것을 토대로 문명을 개선하거나 창조하는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사랑한 아이네이스

저커버그는 <아이네이스>를 읽고, 경청하고, 토론한 것을 토대로 미국의 20대를 심리학적 관점으로 관찰했고, 그들이 사회적 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의 관심에 따라 행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게 저커버그는 기존의 컴퓨터 문명을 개선했고,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었다.

 

빌 게이츠의 ‘Think Week’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문학 공부법

마이크로소프트의 두뇌라 불린 앨런의 아버지는 워싱턴 대학교 도서관의 부관장이었다. 발머는 게이츠나 앨런과 달리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빌 게이츠, 폴 앨런, 스티브 발머가 만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부터 뼛속까지 인문학적 기업이었다.

미국의 창의적인 젊은 CEO들은 게이츠의 ‘Think Week’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이를 자신과 기업경영에 적용해 비범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다. (게이츠의 ‘Think Week’는 인문학적 생각을 하는 주간이다.)

 

르네상스 천재를 만든 열한 가지 공부법

빌 게이츠의 ‘Think Week’를 제대로 알려면 무엇보다 먼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Think’를 알아야 한다. 다빈치의 특별한 인문학 공부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자기암시를 하라. 이를 위해 다빈치가 선택한 자기계발 기법은 자기암시였다. 그는 스스로 이런 주문을 걸었다. “만능인(萬能人)이 되는 것은 쉽다.” “나는 그 어떤 장애물도 고된 노력으로 극복한다.” 둘째, 원전을 읽어라. 다빈치는 인문고전을 원전으로 읽었다. 이를 위해서 라틴어를 따로 공부했다. 셋째, 원전을 필사하라. 다빈치는 인문고전 원전을 필사했다. 넷째, 홀로 사색하라. 다빈치는 말했다. 자신이 연구하고 공부한 내용이 온 정신을 집중해서 되새겨야 하는데, 이때 홀로 있어야 한다고. 다섯째, 잠들기 전 사색하라. 다빈치는 매일 공부하고 연구한 것을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다시 한번 정밀하게 생각해보는 습관이 있었다. 여섯째, 인문학 공부노트를 써라. 일곱째, 작가와 함께하라. 여덟째, 도서관을 사랑하라. 아홉째, 인문학 서재를 만들어라. 열째, 인문고전을 극복하라. 열한째, 자주 휴식하라. 다빈치는 휴식의 중요성을 잘 알았다.

 

자신만의 생각 주간을 만들어라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 CEO 시절에 지켰던 ‘Think Week’ 원칙이다. 첫째, 철저하게 준비하라. 게이츠의 비서진은 보통 2개월 전부터 ‘Think Week’을 준비했다. 둘째, 완벽하게 홀로 있어라. 셋째, 인문고전 저자의 눈높이에서 읽고, 생각하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바로 ‘Think Different’

평범한 두뇌에서 천재의 두뇌로, 열 가지 생각공부법

아인슈타인의 인문학 공부법, 즉 생각공부법으로 들어가자. 그에게 열 가지 공부법이 있었다. 첫째, 이미지로 생각하라. 그는 이미지는 본질이고, 숫자나 기호는 현상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먼저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내가 그 이미지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된 뒤에야 비로소 내 생각을 말이나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 둘째, 클래식을 사랑하라. 셋째, 도서관에서 생각하라. 넷째, 작가처럼 생각하라. 아인슈타인은 책을 통해,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작가를 통해 성장했다. 다섯째, 자기 머리로 생각하라. 아인슈타인은 갈릴레오·뉴턴·맥스웰·로런츠의 이론을 치열하게 공부했고, 이들의 생각 시스템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애썼다. 여섯째, 생각을 글로 표현하라. 아인슈타인은 생각을 반드시 글로 표현했다. 그는 하루 중 오후 시간엔 무조건 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는 습관을 평생 동안 유지했다. 일곱째, 생각을 실천하라. 여덟째, 토론하라. 아홉째, 청강(聽講)을 완성하라. 청강의 완성, 즉 강의를 제대로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열심히 듣는 것을 넘어 일대일 대화와 토론을 통해 강사의 생각 시스템을 완벽에 가깝게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이었다. 열째, 겸손하라.

 

5장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법 10

Think 하라

 

답은 동서양 5000년 역사를 만든 천재들의 사색공부법에 있다

인문학의 세 가지 공부법이 있다. 첫째, 사색을 표방하되 사실은 지식만 있는 인문학 공부법이다. 둘째, 사색의 모양은 있으나 본질은 없는, 당대의 지식인들처럼 생각하는 법은 배울 수 있으나 인문고전 저자들처럼 생각하는 법은 배우기 힘든 인문학 공부법이다. 셋째는 사색의 본질에 충실한, 인문고전 저자들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인문학 공부법이다.

2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와 중국의 천재들에게만 전수되어온 동양 인문고전 저자들의 사색공부법은 일제강점기 때 자취를 감추었다. 반면 서양 인문고전 저자들의 사색공부법은 지난 2500년 동안 서양 인문학, 과학, 수학, 예술의 천재들에게 전수됐다. 나는 동서양 합() 5000년 사색공부법을 연구해 이를 열 가지로 정리했다.

 

주입식 사색을 깨뜨려라

16개월, ‘자왈두 글자를 사색하는 시간

유대 학생들은 학교에서 천재처럼 사색하는 법을 훈련받은 뒤 그 토대 위에서 자신만의 창조적인 사색을 펼쳐나간다. 유대인의 이런 교육방식은 서양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학교에서 천재처럼 생각하기’ ‘노벨상 수상자처럼 생각하기’ ‘위대한 학자처럼 생각하기를 수업의 핵심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Think 01 마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입지하라

입지(立志)하라는 뜻을 세우라는 것으로, 사색의 목적을 가지라는 의미다.

 

Think 02 나를 완벽하게 변화시키는 황홀한 깨달음, 거경궁리 하라

거경궁리란 사람과 사물을 지극히 공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대하는 상태인 경()에 거()하면서 궁리, 즉 사색하는 것이다. 동양의 인문학 천재들은 인문고전은 사색을 위해서 읽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사색은 나를 변화시키는 황홀한 깨달음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했다.

 

Think 03 아이비리그 학자들과 세계적 경영학자들의 혁신법, 격물치지 하라

<대학연의(大學衍義)>는 세종대왕이 100번 넘게 읽은 인문고전이다. 그리고 왕위에 올라 처음으로 연 경연에서 교재로 선택한 책이다.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대학연의>를 보충해 주석을 단 책이다. <대학연의>는 총 4312책으로 편찬됐는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격물치지에 관한 것이다.

격물치지는 동양의 인문학 천재들이 거경궁리와 함께 사색공부법의 핵심으로 삼은 것으로,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완전한 앎에 이른다는 의미다. 즉 격물치지를 서양의 언어로 번역하면 우주와 만물의 원리를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과학적으로 탐구하여 진리를 발견한다가 된다.

첫째, 인문고전에 나오는 글자의 이치를 파고든다. 둘째, 역사 고전 독서를 통해 흥망성쇠의 이치를 파고든다. 셋째, 실제로 우주와 사람과 만물의 이치를 파고드는 것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과 생리·의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의 사색 및 연구 방법, 하버드·예일 등 아이비리그 학자들의 사색 및 공부 방법이 바로 격물치지이기 때문이다.

 

Think 04 소크라테스처럼, 마크 저커버그처럼 무아지경으로 사색하라

플라톤이 아리스토데모스와 알키비아데스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소크라테스의 사색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색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라. 둘째, 육체의 한계를 초월해 사색하라. 소크라테스의 사색은 육체의 한계를 초월한, 아니 자신의 모든 영혼과 감각을 사색에 쏟아부은 나머지의 육체의 존재를 느낄 여지조차 없는 것이다. 셋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를 초월한다. 넷째, 해답을 얻을 때까지 사색하라. 소크라테스식 사색법은 놀랍게도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의 창업자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IBM의 창업자 토머스 J. 왓슨은 IBM을 경영하는 일보다 사색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고, 한번 사색을 시작하면 해답을 얻을 때까지 그만두는 일이 없었다.

 

Think 05 망가진 두뇌를 복구하는 과정, 원어로 읽어라

첫째, 동서양 합 5000년 동안 인문고전 독서는 원전 읽기가 원칙이었다. 동양과 서양 모두 빠르면 서너 살, 늦어도 열두세 살 무렵이면 원어 즉, 한자·라틴어·그리스어를 배웠다. 지금도 서양의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원어 교육과 원전 독서교육을 하고 있다. 다시 원전 독서 이야기로 돌아가자. 우리는 인문고전을 왜 원전으로 읽어야 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원어로 사색하기 위해서다.

원어로 사색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그것은 인문고전 저자의 관점에서 사색하는 일이다. 원어는 인문고전을 쓴 천재들이 사색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강의하고, 집필할 때 사용한 바로 그 언어다. 원어를 통해 위대한 천재들의 세계로 나아가라. 원어는 천재들의 영혼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다.

 

Think 06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부터 시작하라

인문고전의 반열에 오른 해설서들은 천재들이 인문고전을 읽고 남긴 사색노트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사색노트는 사색의 바다라는 망망대해를 떠도는 우리에게 튼튼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 그러면 언젠가 당신의 두뇌 속에 천재들이 사색의 바다를 항해할 때 사용한 바로 그 나침반이 생길 것이다. 바로 그때가 당신의 두뇌에 거대한 혁명이 일어나는 순간이다. 당신이 평범한 한 사람에서 시대를 깨우는 현인(賢人)으로 변화되는 순간이다.

 

Think 07 1만 번의 각오, 평생 읽을 단 한 권을 정하라

예부터 인문고전은 1만 번 이상 읽어야 비로소 그 의미를 완전하게 깨달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1만 번평생으로 이해하면 어떨까. 이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앞으로 평생 읽고 사색할 한 권의 인문고전을 정하라. 그리고 그 책을 집필한 천재와 위대한 정신적 교류를 시작하라.

 

Think 08 천재들의 생각법을 배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 목차로 지도를 그려라

천재들의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인문고전의 목차로 사색하는 것이다.

 

Think 09 연표를 통해 나무가 아닌 을 보라

나는 인문고전 독서교육 자원봉사자를 교육할 때 반드시 연표를 중심으로 역사를 가르친다. 천재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바로 이런 식으로 역사를 공부할 때 생각이 깊어지고 지식이 향상되며 학문이 진보한다고 그러니 이제부터 연표로 사색하라.

 

Think 10 그랜드투어와 서번트투어를 떠나라

당신도 일생에 한 번쯤은 그랜드투어를 떠나기 바란다. 괴테처럼 정신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기를 원한다. 또 당신이 일생에 한 번쯤은 서번트투어도 떠나기 바란다. 영혼의 위대한 성장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삶은 여행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까지 왔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에 73세의 한국 배우가 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 배우가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영어로 소감을 발표했다. 그리고 익살스러운 영어로 말한 유머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그후 사람들이 그 배우를 보니 영어 쓸 일 있겠더라라고 해서 6070 세대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가운데 연세가 있는 분들은 이 나이에 인공지능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래도 배워 놓으면 쓸데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어떻게 쓰일지 모르지만,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이기는 법에 대해서 배우도록 하자.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8가지 방법’, 그리고 인공지능의 딥러닝을 이기는 10가지 방법을 익히도록 하자. 언젠가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아야 할 세대

은퇴를 했거나 혹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는 인공지능이 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직장을 구해야 하거나 지금 막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게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것은 실제적인 문제다. 그들에게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것은 실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 문제의식을 느끼고 열심히 연구하고, 극복할 방안을 찾아 나서자.

 

다음 세대를 위하여

사람이 아무리 많이 배워도 인공지능을 따라갈 수 없다. 아무리 빨리 배워도 인공지능을 따라낼 수 없다. 다음 세대는 인공지능을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체되지도 않아야 한다. 교회는 인공지능을 이용할 방법이 없는 것일까? 그리고 교회는 이 순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지금 교회마다 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예전처럼 성경학교를 개최하지 못하는 교회도 많다.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도 많다. 그런데 교회는 여전히 과거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교회 오면 선물 주고, 예배드리고, 공과하고, 게임이나 활동 프로그램을 한다. 30년 전과 지금의 방법이 다르지 않다.

교사들은 지금도 아이들에게 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립 러닝에 익숙해진 세대에게 꼰대처럼 뭘 가르치려고 든다. 아이들이 잘 들을까? 인공지능이 날로 발전해 가는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금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1) 성경을 더욱 깊이 묵상해야 한다. (2) 인문학(문학, 역사, 철학 등) 독서를 더 많이 해야 한다. (3) 더 깊은 사고 훈련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시대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영혼 구원을 위한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 변하는 시대에, 변화에 빨리 적응해가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고 그 사람들을 구원 해야 할 교회는 그들보다 더 빠르고 지혜롭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김일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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