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담임,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 저자)
김일국 목사 (김해 늘푸른전원교회 담임, '다음 세대를 구하는 7가지 법칙' 저자)

 

예장(통합) 104회기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20199월에 교회학교가 없는 통합 교단의 교회가 50%라고 말했다. 2021년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시즌이 왔다. 문제는 성경학교를 하는 교회보다 하지 않는 교회가 더 많다는 것이다. “성경학교를 하지 않는데, ‘성경학교 교사강습회를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대두되는 것이다. 그래도 강습회는 해야 한다. 이때가 아니면 교사 교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방식의 성경학교를 하든지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해야 한다.

참 쉽지 않다. 지난해 초부터 교사하기가 쉬워졌다라는 역설적인 이야기가 들려왔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아이들이 교회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교사가 할 일이 없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었다. 오히려 그것이 교사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전에는 교회에 오는 아이들, 청소년들을 가르쳤다면 이제는 교회에 오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회에 오지 않는 아이들까지 영적으로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교사를 세워나가야 할까?

미래 교사 마인드셋 (최현식·이지훈 지음, 생명의말씀사, 2018)

 

<프롤로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교사의 사명

4차 산업혁명의 교육 /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급변한다.

교사는 왜 특수한 사명일까? / 교사가 학생들과 관계를 맺는 데는 6개월 혹은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학생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가려면 그들의 생각을 읽고 그들의 마음과 만나야 하는데, 이는 말씀이 생명의 샘처럼 그들에게 흘러가야 가능하다. 그리고 말씀은 관계의 물살을 탈 때 비로소 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1.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사로 살아가기

1장 경제 상황을 이해하면 교육이 보인다

교사가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상황, 불안과 갈등 / 첫 번째, 불안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경제적 어려움이 닥칠 때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사가 주목해야 할 두 번째 상황은 갈등이다. 가정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혼란이 가중되고 부부 간 갈등도 심화된다. 혼란스러운 가정환경에서도 끝까지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주를 바라볼 수 있도록 교사는 힘써 가르쳐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교사는 제2의 부모이며 제2의 가장이다.

 

2장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 세대의 교육 환경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고민해야 한다. 산업혁명은 에너지, 네트워크, 기술 이 세 가지 영역에서의 변화를 중심으로 단계를 나눌 수 있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시작됐다. 2차 산업혁명은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내연 기관이 발명되고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3차 산업혁명에서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인터넷 기술이 결합해 네트워크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하면서 정보와 디지털 중심의 지식 정보화 사회가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바뀔까?

산업혁명에서는 첫째, 혁명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둘째, 에너지와 에너지 사용 기관의 변화가 나타나며 셋째, 철도에서 전기,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의 변화가 동반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낯설기만 하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4차 산업혁명을 경험한 이가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지능혁명이다. 인공지능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미래의 지식 패턴과 지능, 인식과 통찰, 접근 방법에 방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인가의 지각 능력, 추론 능력, 언어 이해 능력, 학습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이다. 즉 인공지능은 일종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로서 스스로 학습하고 정보를 여러 형태로 표현하며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한다. 인공지능의 핵심은 프로그래밍의 범위학습 자율성이다. 인공지능은 학습하는 방법만 프로그래밍하면 된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알고리즘을 만들고 작업을 수행한다.

 

인공지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다. 뇌 구조가 진보한 만큼 인공지능도 발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역시 일련의 알고리즘 작동 모형을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딥 러닝(Deep Learning, 심층학습)은 인간 두뇌를 모방한 심층신경망(DNN)’을 갖는다. 딥 러닝은 여러 층으로 연결된 심층 구조를 가지며 이런 구조 자체가 학습할 수 있는 뇌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딥 러닝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알파고였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류의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인공지능 확산은 고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소비, 지식의 개념이 바뀐다

지능혁명이 개인 자본주의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쉽게 말해 노동에 대한 인식과 방식이 변할 것이다. 개인 자본주의가 가속화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도 개인 자본주의를 활성화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로 이끌 것이다. 생존을 위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위해 노동하게 될까? 우리의 성공은 비전이고 우리의 자랑은 사명이어야 한다.

 

지능, 자율, 영생을 소비하는 사회

두 번째는 소비의 개념이 변한다. 이제 제조와 유통 비용이 제로에 가깝게 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예가 인터넷에 올린 글들이다. 여기에는 제조 비용이나 유통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발생하는 비용은 저자의 아이디어 비용과 통신망 이용비 정도다. 미래에는 사물이 지능을 갖게 된다. 사람들은 이 지능을 소비하려 할 것이다. 지능을 가진 사물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하며 일손을 덜어준다. 교회 역시 새로운 잉여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교회학교의 새로운 모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교회는 주입식 일방통행 교육 방식을 재수정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제한되어 있는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암기보다 직관과 통찰

세 번째는 지식에 대한 개념이다. 지능혁명 시대에는 지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지식 수명도 짧아질 것이다. 이제는 지식을 소비하는 시대다. 단순한 지식을 쌓기 위해 암기보다 직관이나 통찰을 중시하는 시대다. 교회도 단순히 성경 지식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르쳐야 한다.

 

변화되는 교육 환경을 먼저 이해하고 활용하라

교육 환경은 어떻게 바뀔까? 첫째, 실용지식을 위한 평생학습이 대중화될 것이다. 전 세계 유명 대학의 명강좌를 들을 수 있는 교육 플랫폼 무크(MOOC)는 현재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도 e-러닝 같은 인터넷 기반의 평생학습 플랫폼이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기독교 교육도 이제는 개인 맞춤형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개인의 관심과 필요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전개하는 데 있어 앞으로 인공지능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반면 비형식 교육이 있다. 비형식 교육은 형식 교육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학교 교육 이외의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는 교육이다. 둘째,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코딩 기술은 필수다. 영어보다는 코딩 역량을 키우는 데 에너지를 쏟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여기에는 인문학적 사고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인문학을 전도의 측면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셋째, 미래의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수보다 통찰 훈련을 강조할 것이다. 단순 암기 교육은 사라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교수와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에서 조언하는 사람(mentor)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2. 미래 교사의 마인드셋

 

3장 하나님은 이 시대에 어떤 교사를 주목하실까?

영적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스승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첫째, 섬김은 가장 설득력 있는 화법이다. 갑질 사회에서 교사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섬김이다. 십자가가 아니면 교사가 될 수도 없었다. 십자가를 통한 섬김이 해법이다. 둘째, 자기 결점을 인정하라.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도 있다. 한방에 되는 성공은 없다. 고난이 있다. 흔히 아이가 걷기에 성공하려면 1,000번 이상 넘어져 봐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시간 비용이다. 사람마다 고난의 무게가 다르듯 시간 비용도 다르다. 쉽게 포기하지 말자.

 

4장 미래 교사에게 필요한 돌아섬4가지 원칙

모세는 나이가 마흔이었음에도 혈기를 누르지 못해 사람을 죽이는 범죄자가 되었다. 자신의 충동 하나 통제하지 못했던 못난 사람이었다. 돌아서는 것, 돌아서서 내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다시 결단하는 것,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나를 향한 그분의 계획을 돌이켜보는 것은 결코 세상에서 뒤처지는 것도, 패배하는 것도 아니다. 돌아선다고 뒤처지지 않는다. 이는 교사로서 가져야 할 가치관이며 가르쳐야 할 핵심이다. 성경은 경쟁하지 말고 (각자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말해준다. 이전까지만 해도 모세는 주도권이 자신의 손에 있다고 믿었다. 교사는 아무리 자아가 중요하더라도 협력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임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서로 협력하는 것이 성경의 가치관이다. 신앙 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자 됨을 삶의 현장 가운데서 훈련해야 한다.

 

5장 미래 교사의 마인드 시스템은 순종과 헌신이어야 한다

건강한 시스템 vs 병든 시스템

건강하지 못한 시스템의 특징이 있다. 첫째, 기존에 있던, 소위 토박이라 불리는 교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운영된다. 그들은 능률과 비능률을 따지지 않는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자신에 관한 사역을 1순위에 놓는 경향이 많이 있다. “시스템은 제도나 형식이다라는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것에서 출발하자. 잘못된 방향성을 가진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었다면 과감히 청산하고 바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교사도 이 표준 안에서 헌신과 순종을 이뤄가야 한다. 표준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예가 많이 있다. 남북 전쟁에서 북군은 소총의 표준화를 이루었다. 당시 소총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북군은 일찌감치 소총의 부품을 표준화했다. 고장이 나도 얼마든지 갈아 끼울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새로운 표준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복음 앞에 헌신하고 순종하는 자가 진정한 기독 교사이고 리더이며 하나님이 쓰시는 영적 인재의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임이 틀림없다. 오직 순종과 헌신의 자세로 주의 감당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6장 기도는 하나님 마음을 알아가는 최고의 길이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능력은 기도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기 위해 더욱 기도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세상의 어떤 것보다 강력한 것이 있는데, 바로 기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경험도 적다. 위기 속에서 하나님밖에 없음을 확인하게 되는 경험도 적을 것이다. 경험이 부족하기에 이론만으로 신앙을 유지해간다. 다니엘이 기도를 붙잡을 수 있었던 건 기도로 승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사는 기도에 올인해야 한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다니엘처럼 기도하는 교사가 돼라. 기도 응답의 축복을 경험하고 살아가는 교사가 되길 바란다.

 

7장 변하는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라

(1) 정보를 선택하지 마라. (2) 자기 중심성을 경계하라. (3) 느낌이 아닌 말씀에 따라야 한다. 세상은 모호하거나 거짓된 정보들로 가득하다. 이런 정보를 근거로 삼을 때 우리는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다. 혼돈 속에서 정확한 판단의 근거가 되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택의 유일한 기준이 된다.

 

3. 미래 교사의 티칭 포인트

 

8장 오리진을 가르치라

핵심을 가르쳐야 한다. 한때 한국교회는 복에 집중했다. 그러나 초점이 십자가에 맞춰져야 한다. 교사가 진정 의지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붙들어야 한다.

 

9장 변하지 않는 것을 가르치라

세상이 다 변하고 가치관이 바뀌며 기술이 발달하고 문화가 변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교사에게 주어진 사명은 분명하다.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분별하고 흔들림 없이 가르쳐야 한다.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아름답게 만드실 수 있다. 그리스도의 향기만이 우리를 독성 가득한 세상에서 구할 수 있다.

 

10장 고난을 가르치라

오늘날 사람들은 고난을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 성경은 인생에 고난이 얼마나 많은지, 이 고난이 어떻게 한꺼번에 찾아오는지 욥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고난에 관해 모른 체한다.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 교회 역시 들려주는 이야기가 희망과 소망뿐이다. “소년이여, 야망을 품으라. 꿈과 비전을 품으라.” 이런 메시지밖에 없다. 좋은 내용이다. 그러나 고난을 가르쳐야 한다. 고난은 세 가지 의미를 우리에게 준다. 첫째,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관계에 대해 깨닫게 한다. 둘째, 고난은 돌파의 능력이 된다. 셋째, 고난을 통해 깊이 있는 신앙을 얻게 된다. 진정한 영적 교사는 고난의 무게를 공감해주되 그 의미와 가치, 가능성을 가르쳐야 한다.

 

11장 열정과 도전을 가르치라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 우리는 성숙에 주목하면서 내재된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교회를 세우고, 이웃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분출을 가이드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그런데 열정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즉 열정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태도, 삶을 말한다. 열정은 단순히 뜨겁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할 때 나타나는 은혜이다. 지금 시대에는 열정만큼이나 필요한 것이 도전이다. 진정한 교사라면 인재들에게 거친 파도와 싸울 수 있는 도전 정신과 근성, 인내를 가르쳐야 한다.

 

12장 물질의 헌신을 가르치라

오늘날 사람들은 돈에 웃고 돈에 운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 6:10)라고 가르치고 있다. 미래 사회는 돈이 말한다”(Money Talk)라는 원칙이 점점 강해질 것 같다. 돈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이 시대에 돈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재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요청이 우리의 헌신임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물질에 대해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교회가 헌금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헌금을 단순히 축복을 받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지는 않아야 한다. 미래의 영적 인재라면 드림다운 드림이 있어야 한다. 교사가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내게 헌금이란 감당하기 버거운 짐이 아니며 무리한 요구도 아니다. 앤디 스탠리가 <헌금의 기쁨>에서 말했듯이 헌금이란 하나님의 사역을 그분과 함께하는 동역자 의식을 갖는 축복이다.

 

4. 4.0 시대 인재의 조건

 

13장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상

Sense 직관과 통찰력: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감각, 판단, 통찰력을 기르라. 센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통찰력이다.

Method 조직적, 전략적 사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갖추라. 미래 사회로의 변화에 있어 주목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효율성이다.

Art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기술: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장인 수준으로 숙련시키라. 미래에는 지식을 생산하는 노동이 아주 중요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이 기본적으로 숙련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Relationship 친밀한 관계: 친밀한 관계를 확보하라. 집단 지성, 지능적 네트워크 그리고 인성. 지식이 중요해진 사회에서는 끊임없는 지식의 창출이 대단히 중요하다. 집단 지성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지속적으로 지식 생산력을 발휘한다는 것 또한 불가능에 가깝다. 해결책은 개인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Technology 기술지능: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기술지능을 높이라. 기술이 미래를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이 미래의 중요한 가능성인 것은 틀림없다. 첫째,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지라. 둘째, 필요한 기술이 있다면 숙련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라.

 

30년 전, 40년 전 주일학교 교사가 하던 대로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신다. “진리가 바뀝니까?” 맞는 말이다. 진리는 바뀌지 않는다. 복음의 진리는 영원하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교사는 변화돼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 19세기 방식으로 가르쳐서도 안 되고, 20세기 방식을 고집해서 안 된다. 우리는 알파 세대와 Z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민을 끌어안고 기도해야 한다.

그래도 교사가 필요하다. 그래도 교사가 중요하다. 현대전에서 아무리 해군과 공군이 기술적으로 발전해도 결국 육군 보병이 가서 깃발을 세워야 한다. 아무리 교육관을 잘 짓고, 교육 기자재와 시설이 훌륭하고,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도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영적으로 인도할 좋은 교사, 신실한 교사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교사 베이직 (이정현 지음, 생명의말씀사, 2018)

 

1. 한 교사 마인드 One Teacher

정말로 교사가 부족한 게 문제일까? 정말로 한국 교회 교회학교의 문제는 교사가 부족한 데 있을까? 사실은 교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헌신된 교사가 부족한 것이다. 교회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 필요한 세 가지는 (1) 담임목사의 교육에 대한 마인드 구축 및 교육 철학 수립, (2) 전문 교육 사역자 확충, (3) 헌신된 교사 발굴이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훈련되고 헌신 된 교사를 세우는 것이다.

엘머 타운즈(Elmer L. Towns) 교수가 처음 주일학교에 나오게 된 것은 지미 브릴랜드라는 교사 때문이었다. 엘머 타운즈 교수가 이렇게 고백했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는데, 지미 브릴랜드 선생님은 나에게게 아버지 역할을 대신해주셨어요. 뿐만 아니라 성경을 가르쳐 주고 기독교 세계관을 심어 주는 등 진정한 목자의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교회학교가 잘 안 되는 곳을 방문해보면, 주로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한 명의 교사만 있으면 할 수 있다.” 1858년 보스턴 어느 교회에 킴볼이라는 주일학교 교사가 있었다. 그는 구둣방에서 일하는 한 학생을 주님께 인도했고, 그 학생은 나중에 교사가 되었는데 그 학생이 바로 무디였다.

 

2. 소명의식 Calling

홍민기 목사는 필요 없는 교사를 네 가지 유형으로 말했다. 첫째는 주일이 너무 빨리 온다고 생각하는 교사다. 둘째는 학생들이 분반 공부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교사다. 셋째는 학부형을 전혀 존경하지 않는 교사다. 넷째는 반의 숫자가 줄어드는 교사다. 꼭 필요한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의 차이는 소명의식에 달려있다. 교사의 소명의식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첫째는 소명의식은 구원에 대한 확신에서 온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또 예수님을 믿은 사람은 소명의식이 있다. 둘째는 영혼에 대한 마음이 소명의식을 만들어 낸다. 훌륭한 교사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사람이다. 교사는 반드시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소명의식은 영혼을 사랑할 때 그 마음속에 생겨난다.

 

3. 인내 Patience

이찬수 목사는 교육의 핵심을 인내(기다림)’라고 말했다. 기다림은 두 가지 차원이 있다. 첫 번째는 바로 교사 자신에 대한 인내다. 아이들은 교사의 마음을 몰라주고 있으니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가 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교사 자신이 변화를 경험할 때 참된 교사가 될 수 있다. 변화될 때까지 스스로에 대한 기다림, 인내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아이들을 향한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라는 것은 비단 문제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향해서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볼 때는 아이들이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다 듣고 있다.

 

4. 영성 Spirituality

왜 영혼 사랑의 마음이 없을까? 본질로 들어가 보면, 영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영성이란 교회 용서 사전에 보면, ‘하나님을 믿고 거듭난 모든 자녀들에게 주어진 영적인 성품이라고 나와 있다. 교사가 매일 삶 속에서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어떻게 교회학교 교사의 영성이 올릴 수 있을까? 첫째,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교사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둘째, 규칙적인 개인 기도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매일 기도하는 교사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첫째로 이들은 영적으로 아이들을 책임질 줄 안다. 둘째로 이들은 내 힘으로 교사의 사명과 교회 사역을 하지 않는다. 셋째로 이들은 교만하지 않으며 불평하지 않는다. 기도가 답이다. 기도하지 않는 교사에게 힘이 주어지지 않는다. 셋째, 개인 말씀 묵상 시간을 해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가 말씀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는 교사가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말씀이 들어가야 영적인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5. 소통 Communication

2015년 한 신문 기사에, 갤럽에 의뢰한 설문에 의하면 고등학생이 좋아하는 최고의 교사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교사였다(47%). ‘진학 지도 및 상담을 잘 해주는 교사’(8%)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결과였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사는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부하라. 둘째, 학생들을 만나라. 만남이 없이 소통은 불가능하다. 중학생의 경우 6교시나 7교시가 끝나고 학원 가기 전에 자투리 시간에 교사가 만날 수 있다. 셋째, 아이들과 놀아라.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는 게 중요하다.” 소통이 되면 아이들의 살을 터치할 수 있다. 학생들과 소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성공하게 되면, 학생들의 영적인 문제를 건드릴 수 있게 된다.

 

6. 다양성 Variety

교회에서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도, 학생들의 성향이 너무나도 달라서 힘든 경우를 보게 된다. 아이들의 신앙 수준도 차이가 크고, 학생들의 지적인 차이도 크며, 가정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사는 지역이 다르다. 심지어 동년배끼리 신체 발달 및 정신 발달의 차이도 크다. 배움의 대상이 되는 학생들은 다양하다. 지금 교육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각 학생들의 교육 스타일을 이해하는 맞춤형 교육이라고 본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배움의 방식을 조금만 이해하면 다음과 같은 유익이 찾아올 것이다. 버니스 맥카시 교수는 우리 아이들을 배움의 방식에 따라서 네 가지로 간단히 분류하였다. (1) 상상력이 풍부한 학습자 (2) 분석력이 풍성한 학습자 (3) 상식이 풍부한 학습자 (4) 역동성이 풍부한 학습자.

우리 반 아이들을 특징에 맞게 분석해놓으면, 아이들을 가르칠 때 큰 도움이 된다. ‘왜 이런 행동을 하지?’ 또는 왜 이 아이는 이러한 상상을 하지?’라고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이 다양성만 이해해도, 교회교육의 시스템이나 환경에서 오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교회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군산 드림교회는 회기가 바뀌면 교육부서 교역자가 교사들을 일대일로 심방한다. 또한, 1월과 2월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각 부서 교사들은 학생들을 다 심방한다. 그리고 이때 심방 보고서를 작성해서 담당 교역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심방 보고서를 읽어 보면, 학생들에 대한 분석이 배움 방식 스타일 표의 내용과 비슷한 것을 보게 된다. 결국 교사가 아이들의 다양성을 파악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필요에 민감하다는 뜻이다. 릭 욘트 교수는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돕기 위해 교회에서 교육할 때 세 가지 영역에 따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교육할 때 모든 사람은 세 가지 영역 안에서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첫째는 생각의 영역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이라고 하고, ‘지식이라고 한다. 둘째는 감정(느낌)의 영역이다. 셋째는 행동의 영역이다.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7. 성장 Growth

연초에 반 목표를 세우게 한다. 매주 예배 안 빠지기, 수련회 다 함께 참석하기, 모두 큐티하기, 교회 기도회에 참석하기, 전도 집회 때 친구 한 명씩 전도하기 등이다. 목표가 없는 교사와 목표 있는 교사는 나중에 얻어지는 결과가 다르다. 기독교 교육의 목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교사는 맡고 있는 학생들도 예수님을 믿게 하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돕는 것이다.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어도 교사들이 부모의식이 없을 때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다. 부모라면 참고 인내하고 기다린다. 희망을 품고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교회학교 교사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첫째는 자기 아이들에 대해서 능통함이 필요하다. 둘째는 말씀에 대한 능통함이 필요하다. 셋째는 반 운영에 능통함이 필요하다. 하워드 핸드릭스 박사는 교사는 매일 성장을 갈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당신이 오늘 성장을 멈춘다면 내일 가르침을 멈추라라고 말했다.

 

8. 헌신 Commitment

교사의 헌신이 기적을 만들어 낸다. 가르침은 헌신이다. 드림 교회의 교사들은 클래스가 다르다. (결국, 교사의 헌신이 교회학교를 부흥으로 이끄는 것이다) 교사에게 필요한 세 가지 헌신. 첫째, 기도로 헌신하다. 둘째, 시간으로 헌신하라. 셋째, 물질로 헌신하라.

 

9. 진짜 사랑 Real Love

테레사 수녀는 한 기자가 어떻게 많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저는 단지 한 번에 한 사람을 사랑했을 뿐입니다.” 아이들인 원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랑이다. 교사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사랑의 전달자다. 사람은 가르침 그 자체를 통해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이의 사랑을 통해서 변화된다.

 

10. 비전: 교사 세움 Vision: One More Teacher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교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도 결국 또 다른 교사를 세우는 일이다. 드림 교회는 제자들이 다시 교사가 되는 일이 많다. 교회는 반드시 교사를 재생산해야 한다. 이것이 사역의 계승이다.

 

교사는 잘 가르쳐야 한다. 성경 교수법은 교사가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교사가 구약, 신약 성경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자기도 믿지 않는 것을 가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교사가 믿고 확신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교사는 좋은 성경 교사가 돼야 한다. 그리고 교사는 아이들을 품어주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 진심이면 돼요 (오선화 지음, 좋은 씨앗, 2018)

 

1부 진심이면 돼요

우리, 진심은 여전히 있잖아요

가끔 교회 선생님들에게 질문을 받아요. 스펙이 없는 자신이 계속 교사를 해도 되냐고요. 하지만 그런 분들이 스펙이 좋아서 교사를 하는 걸까요? 아니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사랑하고 싶은 진심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처음 적으실 것은 진심의 관계입니다.

 

진심의 관계를 형성하는 요소가 있어요

처음에는 공감이에요. 두 번째는 포용이에요. 포용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너그럽게 감싸주거나 받아들임이에요. 그러나 저는 무조건 품는 것’, ‘품는 것은 사전적 의미를 줄여서 말한 거고, 그 앞에 조건이 없음을 붙은 거예요. 세상의 청소년이 100이라면 교회에 다니는 청소년은 3이래요. 통계마다 다른데 적게는 1, 많게는 3이라 하더라고요. 그럼 우리는 밖의 97을 품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어쩌면 97은 우리의 생각보다 아플 거예요. ‘신뢰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신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신뢰라는 말 그대로 아이를 믿는 건데요, 아이에게 계획되어 있을 하나님의 타이밍과 아이의 너머를 신뢰해달라고 말씀드릴 거예요. 그다음에는요, 아이의 너머를 신뢰해주세요. 저에게 맡겨진 영혼들은 지금의 모습으로는 정말 답이 없었어요. 지금의 모습만 보아서는, 하나님의 타이밍은커녕 제 타이밍도 믿을 수 없었죠. 그렇다고 그들에게 미래도 없는 건 아니잖아요. 누구에게나 너머가 있어요. 우리에게도 지금이 너머잖아요. 만약에 우리에게 지금이라는 너머가 없었다면,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면 어땠을까요?

 

시간물질이 필요해요

교사 강의에 가면 초임 교사들이 많이 묻는 질문이 두 가지 있어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죠?” “간식 사줄 돈이 있어야 하죠?” 첫 번째 질문에 답을 드리면 예스예요. 시간 많이 투자해야 해요. 무엇보다 사랑은 사랑하는 시간, 사랑을 표현하고 나누는 시간을 빼놓고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진심의 다이어리 97. 시간을 투자해주세요. 따로 빼서 기도하는 게 부담이 되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더니, 답이 나오더라고요. 출석부를 복사해서 냉장고에 붙이는 거예요. 꼭 냉장고가 아니더라도 눈길이 자주 가는 장소에 출석부를 붙여주세요. 책상도 좋고 화장대도 좋아요. 아이들에게 심방 문자를 보내시는 것도요, 토요일만 정해놓고 하지 말고 생각날 때 한 명씩 하시면 좋아요. 심방은 문자든 만남이든 일대일이라는 거예요. 요즘 아이들은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별로 없대요. 두 번째 질문에 답해드릴게요. “간식 사줄 돈이 있어야 하죠?” 이 질문이었죠. 이 질문의 답도 예스예요.

 

2부 사랑이면 돼요

 

언제나 사랑이 먼저인걸요

지금까지 진심의 관계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있는 그대로 포용하고 아이들의 너머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는 것, 거기에 시간물질이라는 양념을 적당히 넣으면 아주 맛있는 진심의 관계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요. 참 스마트한 시대잖아요. 하지만 관계만큼은 여전히 아날로그여야 하는 것 같아요. 여전히 촌스러운진심이 전해져야 하죠. 아주 맛있는 진심의 관계를 끓이는 냄비 또한 여전히 사랑이어야 하니까요. 사랑도 그렇더라고요. 교사를 하면서 참 자주 도달할 결론은 역시 사랑이었어요. 신년 부흥회에 참석하고 나면 은혜를 받아 평생 교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잖아요. 교사 세미나 하고 마음에 감동이 오면 이제는 당분간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으로 교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잖아요. 그런데 금세 바닥나죠. 교사 지원서를 받으면 또 고민하잖아요. 바닥이 나면 할 수 없어요. 그거예요. 그 흘러넘치는 사랑을 우리 아이들이 먹는거예요. 부흥회 때만 말고, 수련회 때만 말고, 금식기도할 때만 말고요. 365일 그분의 주파수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해요. 우리의 영혼이 먼저 하나님의 사랑에 충분히 젖는 거예요. 그 다음에 우리가 품는 영혼들에게 가죠. 그러니까 우리가 먼저 더 좋은 거예요.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있어요

역시 치킨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런데 치킨을 먹는다고 변하지 않아요. 사실 사람이 변하는 건 쉽지 않아요. (그런데) 치킨을 함께 한 번 먹고 두 번 먹고 세 번 먹으면서 아이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요. 치킨을 먹던 아이들의 입에서 삶의 이야기가 나왔죠.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다 보니 관계가 형성되었어요. 물론 아이들마다 시기는 달라요. 한 번 먹고 떠나는 아이들도 있어요. 어떤 아이들은 다섯 번을 만나니 마음을 열었고요, 어떤 아이들은 열 번의 만남의 끝에 마음을 열었어요. 어떤 아이들은 쉰 번, 어떤 아이들은 백 번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의 매력을 발견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의 매력은 마음을 여는 시간은 다 다르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잘 닫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이들 강의가 어른들 강의보다 체력은 열 배 들지만, 마음은 열 배 더 좋아요. 교사 강의가 끝나고 나서 몇 분이 이런 질문을 했어요. “그렇게 먹어도 배신하는 아이가 있죠?” 사실 저는 배신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이 자리에 계속 있다 보니 그 배신이 없어져요.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거든요. 그리고 떠났던 이유를 말해줘요. 맘껏 사랑하세요. 할 수 있는 만큼 먹이세요. 아이들은 어떤 밥보다 자신과 밥을 함께 먹여주는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선생님에게 보내진 한 영혼도 그럴 거예요. 그 영혼에게 그 사람이 선생님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이에요.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가정은 조건 없이 아이들을 품는 품이어야 해요. 가정의 부모도 그런 품이어야 하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부모들이 부모를 내려놓고 학부모만 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품을 느끼며 자라야 해요.

이번에는 이에요. 언젠가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를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라고 적어 놓은 적이 있어요. 그때 너무 가슴 아픈 상담을 했거든요. 상담을 하러 왔던 아이에게 내가 너의 편이니 힘내라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 상태 메시지를 그렇게 해놓은 거였죠. 편은 그런 거예요. 얄미워도 함께 걷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함께 힘을 합쳐 무언가를 해내는 것,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것, 그게 편이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그런 편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다음에 들어줌이에요. 이번에는 기다림이에요. 기다려주세요. 아이는 분명히 그 사랑을 느끼고 있어요.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랑은 실패하지 않을 거예요.

마지막은 한 사람이에요. 그런데요, 그 한 사람을 못 만났던 아이가 있어요. 한 번도 안겨보지 못한 아이가 있어요.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던 아이가 있어요. 한 번도 용서받지 못한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에게 한 사람이 필요해요. 그 아이는 생각보다 많아요. 그 아이가 선생님의 반으로 갈 확률이 높아요. 선생님이 만나는 아이에게 한 사람이 되어 주세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누군가 우리에게 먼저 그랬던 것처럼요.

 

3부 마음이면 돼요

 

천국까지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요

그런데 한 아이를 만나서 그 아이 덕분에 이 생각이 바뀌었어요. 아이들과 천국까지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연스레 자리를 잡았어요.

 

지금의 천국을 사는 마음도 중요해요

천국까지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 참 중요한데요. 저는 그보다 먼저 우리의 지금이 천국이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천국을 이 땅에서 맛본다면 천국을 가고 싶은 소망이 더 간절해질 거예요. 우리 함께 천국을 누려봐야 함께 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뭔지 함께 알게 되는 거잖아요.

 

생각보다 큰일을 하고 있다는 것, 아세요?

교사가 봉사계의 3D 업종이라는 말이 있었죠?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이라는 뜻이에요. 정말 공감이 되는 말이기도 하죠. 회의에 공과에 시간과 체력이 많이 들고요, 이것저것 치울 일도 많고요, 장난꾸러기들 보호하다가 되려 위험해지기도 하고요. 사실 지금 교사를 하고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엄지 척 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사명감이 있어도 사라질 만한 일이기도 하고요. 왜 이렇게 힘들게 계속하고 있나 자괴감이 들 때도 있죠. 그만큼 보람도 기쁨도 있지만,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좋은 교사는, 아이들을 감동하게 하는 교사다.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마음으로 감동을 주어야 진짜 교사다. 그래서 교사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지금도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신 것처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교사들이 많이 있다. 그런 교사들이 수많은 어린 양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있다.

 

교사들이여, 절대로 가르치지 마라 (김인환 지음, 두란노, 2011)

교회학교의 성장이 교회의 장기적인 성장의 궁극적 대안이다.

 

1부 가르치지 말고 사랑하라

 

1장 아이들이 원하는 건, 지식이 아니라 사랑이다

성령을 의지하지 않는 가르침으로는 아이들의 영적 변화가 불가능하다.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다.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식 전달보다 아이들에 관한 관심을 보여 줘야 한다. 가르침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관심을 전해야 한다.

 

포인트

1. 자꾸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라. 2. 가르치기 전에 복음을 먼저 전하라. 3. 가르침보다 더 강력한 관심을 보이라.

 

2장 성령으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변한다

 

성령의 가르침에 대해 로이 쥬크(Roy Zcuk)는 우리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성령님의 역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환경이나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 의존하는 교사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법칙으로 학습자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학습자는 배워야 할 내용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야 한다.” 학습자가 본래부터 관심이 있고 매력을 느끼는 것에 자연스럽게 집중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배움이 일어난다 복음을 전하려면 접촉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르치는 교사는 접촉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접촉점을 알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세상과 사람들과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교재(코이노니아)를 선택하셨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앤드류 머레이는 성령의 능력을 떠나면 기독교는 부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지 않고 전하는 가르침은 아이들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포인트

1. 아이들과 자주 접촉하라. 2. 친한 친구가 되고 서로 친구가 되게 하라. 3. 결석한 아이들을 반드시 찾아가라. 4.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라.

 

2부 교사보다 목자가 되어라

 

3장 생명을 걸지 않을 거면 가르치지 마라

교사는 아이들의 영적 어머니(, 영적 부모). (고전 4:15) 잘 가르치는 교사는 아이들을 위해서 희생한다. (아이들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교사의 가르침을 잘 따르기 마련이다)

 

포인트

1. 아이들의 (영적인) 부모가 되어 주고 아이들의 () 부모와 친해지라. 2.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3. 목자로 사는 즐거움을 누리라. 4. 아이들에게 눈물과 열정을 보이라.

 

4장 목자의 마음이 아니면 가르치지 마라

양의 특징이 인간의 실존과 닮았다. 첫 번째로, 양은 방향 감각이 없다. 양은 가만히 놔두면 필연적으로 잘못된 길을 가게 되어 있다. 양에게 교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목자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양은 더러움을 잘 탄다. 양은 혼자서는 깨끗해질 수 없는 존재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세 번째로, 양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어떤 장비도 갖고 있지 않다. 이런 양의 특징으로 인해 양은 목자를 만나야 한다. 양과 같은 인간의 실존적인 문제는 목자를 만남으로 해결된다. 목자가 양을 쉴 만한 물기와 푸른 풀밭으로 인도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23:1)

목자는 양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다. “고생하며 기진하고 있었다.”(9:37) (교사는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불쌍히 여겨야 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가. 아이들은 신음하고 있다. 아이들의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구약의 단어로 긍휼이 있다. 교사는 아이들을 긍휼히 여겨야 한다.

 

포인트

1. 목자의 정체성을 가져라. 2. 양을 가르치지 말고 돌보라. 3. 양을 불쌍히 여기라.

 

5장 동행하지 않을 거면 가르치지 마라

세리와 죄인의 자리에 있었던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 ‘많은 세리와 죄인들을 예수님은 사랑하시고 그들과 함께 계셨다(9:10~11). 미국의 한 대학교의 사회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볼티모어의 할렘가 아이들의 미래를 조사해 오라고 했다.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200명의 대학생의 결론은 같았다. “할렘가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 아무런 기회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30년이 지난 후 후임으로 온 교수가 우연히 이 보고서를 보고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30년 전 연구했던 아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됐는지 조사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자라서 의사, 변호사, 기업인 등이 되어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었다. 궁금해진 교수는 그 이유를 조사했다. 그런데 성공한 원인은 모두 같았다. “한 여자 선생님이 있었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수는 할렘가 아이들을 성공시켜 준 할머니가 된 교사를 만나서 물었다.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했습니까?” 그랬더니 백발의 할머니 교사(30년 전의 교사)가 대답했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포인트

1.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끼리도 함께하게 하라. 2. 예수님처럼 아이들에게 사랑을 행하라.

 

3부 먼저 나부터 변해야 한다

6장 말씀의 능력이 없으면 가르치지 마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4:12)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이 있다. 아이들이 말씀을 통해 은혜받고 변화되기 시작한다. 부흥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에게 중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확신이다.

 

포인트

1. 말씀 준비를 철저히 하는 교사가 되어라. 2. 으로 아이들이 변화된다는 확신을 갖고 나누라.

 

7장 나부터 변하고 가르치라

자신을 변화시키는 가르침의 혁명을 경험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 그 혁명을 경험하기 위해 내가 가장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기도를 시작하자. 그리고 나의 태도와 생각을 바꿔 가자.

 

포인트

1. 자신의 영적 성장에 힘을 쏟으라. 2. 왕년의 신앙을 버리고 자신을 날마다 개혁하라.

 

2021년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 시즌이다. “배워야 한다.”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배울 때 열정도 새롭게 회복될 수 있다. 기도가 뜨거워 진다. 우리가 배울 때 첫 사랑을 회복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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