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전 국방장관의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

19세기는 해양을 지배하는 나라... 앞으로는 우주!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본사는 제46대 국방부장관을 지낸 정경두 전 장관(공군중앙교회 집사)를 만나 그의 차세대 자주국방의 비전을 들어 보았다. 7월 중 진행된 인터뷰이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아프간 사태와 연결되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 편집장 주

 

정 전 장관님이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9세기 해양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좌지우지했다면 앞으로는 우주이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국방과 안보를 위해 우주군 혹은 우주사령부 창설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우주에 관한 관심이 국방에 왜 중요한지 가르쳐 주세요.

정경두 전 국방장관(좌)과 대담하는 김대진 목사(본지 발행인 겸 편집장)
정경두 전 국방장관(좌)과 대담하는 김대진 목사(본지 발행인 겸 편집장)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IT 기술의 디지털 산업은 기본적으로 우주기술이 접목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GPS와 같은 정밀항법시스템, 초고속 이동통신기술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실시간 통신 중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절대 성공 불가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적인 강국들이 우주개발에 매우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과거 대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우주군 창설이 가능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남극 세종기지에 우리 과학 전초기지가 있어서 남극에서의 연구개발 권한을 갖고 있듯이 미래에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 등 국제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이외의 추가적인 영역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공간은 우주공간뿐이라고 보입니다. 우리의 다음세대 후손들을 위해서라 지금도 많이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으면 나중에는 영원히 뒤처지고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 올까 봐 두렵습니다.

차세대를 위한 국방비전으로 우주군 창설의 필요를 역설하는 정경두 전 국방장관 (우)

일례로 1867년 미국의 국무장관을 역임한 윌리엄 슈어드는 당시 러시아가 크림전쟁으로 인해 경제가 피폐해진 틈을 타서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현 시세로 환산 시 약 80억 원 수준의 가치)에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미국민들은 당시 윌리엄 수어드를 바보 멍청이 아무 쓸모 없는 동토의 땅을 비싼 가격에 샀다고 맹비난을 가했고 결국 국무장관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슈어드 사후, 그는 현재 미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의 한 명이 되었습니다. 동토의 쓸모없는 땅이었던 알래스카의 가치는 현재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전략적인 가치를 포함하여 금광, 석유, 천연가스 등 무궁무진한 자연 자원의 보고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 당시 러시아는 과학기술이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으니까 알래스카를 쓸모없는 땅으로 여기고 팔아 버렸을 것입니다. 우리의 후손 다음 세대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향후 우주공간의 무궁무진한 개발 가능성과 우리 삶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을 기대한다면, 슈어드 국무장관처럼 미래를 위한 투자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닷 광복절 특별인터뷰 현장

장관님 높은 하늘을 나시던 분이라 그런지 전체를 보는 큰 관점(Bird Eye’s View)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주사령부는 우리 경제와 실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와 통신, 서로 뗄 수가 없어 보이는데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 국군의 우주 진출 가능성은 실제로 가능한 일인가요? 최근에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국방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요?

 

지난 5월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에서 그동안 미사일 및 우주발사체 등 우리의 능력과 기술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을 받고 있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이 완전히 해제되었습니다.

우주 분야는 민간영역인지? 국방영역인지? 그러한 영역 구분이 점점 희박해지는 현실입니다. 그동안 축적해 온 국방과학기술을 정부와 민간 부문에 이전하고, 정부 민간의 발전된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는 SPIN-ON/OFF 개념을 더욱 확장함으로써 정부 기관 간에 통합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국가 항공 우주 분야 발전에 있어서 훨씬 더 유리합니다. (SPIN-ON/OFF 개념/ 민군기술협력의 종류: 민간 기술을 군사분야에 새롭게 적용하는 스핀 온(spin-on)’과 군사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스핀 오프(spin-off)’, 민간 기업과 군이 공동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스핀 업(spin-up)’이 있다.-편집자 주)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우주군 창설을 실제로 가능한 차세대 국방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우주군 창설을 실제로 가능한 차세대 국방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기관 간 통합적 협력은 시간 단축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주기술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 따로 국방 따로가 아니라 서로의 힘을 합쳐서 총체적인 노력을 결집하여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적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제약요인들로 인해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우주분야 발전에 국방과학기술이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결국 미래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장관님 요즈음 국방을 위한 기도 제목 있으시면 좀 나누어 주셔서 우리 코닷 독자들도 함께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진 목사(좌)와 정경두 전 장관(우)
김대진 목사(좌)와 정경두 전 장관(우)

먼저 우리 국군 장병들의 신앙 전력화에 관심을 갖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앙심이 좋은 장병은 강한 국가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아울러 군에 새로 입대하는 장병들이 연간 약 20만 명 정도입니다. 새로 입대하는 많은 장병들이 믿음을 갖게 된다면 미래 한국교회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군·해병대의 군 교회(1,004개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의 신앙 전력화를 위해 군종 목사님들께서 많은 수고와 사역을 담당하고 기도해 주고 계시지만, 군 전체 1,004교회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군종 목사님의 정원 구조 부족에 따라 부족한 교회는 민간 목사님들께서 헌신을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우리 코닷 독자들께서도 우리 국군 장병 군 선교를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영적 성장을 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를 해주신다면 궁극적으로는 국가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끝)

 

경상남도 진주시 출신인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1960년생으로 공군사관학교를 30기로 졸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 지휘막료과정(Command and Staff Course) 및 항공전략(Air War College) 과정 수료, 한남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계룡대근무지원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거쳐 제46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연구자문위원과 아주대학교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출신인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1960년생으로 공군사관학교를 30기로 졸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 지휘막료과정(Command and Staff Course) 및 항공전략(Air War College) 과정 수료, 한남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계룡대근무지원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거쳐 제46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연구자문위원과 아주대학교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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