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태 목사(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이은태 목사(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반드시 심은 대로 갚아주신다. 세상은 아무리 심어도 반드시 거둔다는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코인에 혹은 여러 가지 사업에 투자하지만 사실 투자한 대로 수익을 다 올리지는 못한다. 오히려 수익보다 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 이유는 세상의 모든 것은 환경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바뀌면 한순간에 망하기도 한다. 보라! 코로나로 일평생 쌓아놓은 것을 잃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하나님의 법칙에 따라 심은 자는 반드시 거두게 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환경을 주관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법칙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언제나 불변의 진리이다.

나는 교회 건축을 위하여 기쁨으로 결혼반지를 팔았다. 하나님으로부터 보상을 바라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자원해서 기쁨으로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냥 넘어가시지 않았다. 이 작은 결혼반지를 얼마나 기쁘게 받으셨는지 상상할 수 없는 복으로 갚아주셨다. 나는 결혼 후에 조그만 바람이 있었다. 17평 아파트와 소형 중고차 하나 가지는 것이었다. 이것만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사실 이러한 바람도 현실적인 내 경제 사정으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꿈일 뿐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바람보다 훨씬 더 크게 갚아주셨다.

어느 날 회사에서 한 친구가 이야기했다. 노조에서 사원주택조합을 결성하여 아파트 분양을 한다는 것이다. 그 당시 아파트 분양은 남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다. 내가 가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왠지 한번 알아보고 싶은 강한 마음이 들어서 조합을 방문했다. 이미 마감이 끝나고 몇 자리만 남았다고 했다. 20평 아파트를 계산해보니 주택부금을 깨고 은행에 융자를 받고 또 처가에 조금 융통을 하면 간신히 될 것 같기도 했다. 마음이 급해서 우선 계약금 30만 원을 예치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아내는 계약금 30만 원을 날렸다고 펄쩍 뛰었다. 우리 형편에 어떻게 아파트를 장만하냐고 그리고 절대로 어른들에게 돈을 빌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내를 밤새 설득시켰다. 하나님께서 계속 마음을 주신다고 그리고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우리 집은 장만할 수 없다고 설득했다.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했더니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났다. 20평 아파트는 지원자가 작아 취소되고 28평 아파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눈앞이 캄캄했다. 한 가지 유일한 방법은 당첨이 되는 즉시 팔고 차액으로 작고 낡은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었다.

드디어 동 호수 추첨하는 날이 되었다.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다. 좋은 층을 받아야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나쁜 1층에 당첨이 되었다. 그때 그 참담함은 말로 할 수 없었다. 내 생각은 여기까지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정말 놀라웠다. 1층은 입지가 좋지 않다고 엄청난 금액을 할인해주어 20평 금액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었다. 내 돈이라곤 주택부금 해지한 단돈 오백만 원이 전부였다. 꿈에 그리던 내 집을 주셨다. 몇 년 동안 꿈같은 삶을 살았다. 그동안 88 올림픽이 진행되면서 무려 아파트값이 4배나 폭등했다. 뉴질랜드에 유학을 오게 되어 아파트를 처분할 때도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 가장 팔기 어려운 층이었으나 한 노부부가 계속 찾아와서 우리 집만 사겠다고 했다. 가격은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매일 찾아왔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당시 가장 좋았던 로열층보다 비싼 125백만에 아파트가 팔렸다. 그 당시 우리 아파트 매매계약은 반상회의 톱 주제가 되었다.

한 이웃 아주머니의 이야기다. “저 집에는 하나님이 있잖아!”

하나님은 이 아파트를 통해서 뉴질랜드 유학비용을 마련해 주셨다.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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