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총장선출이 또 부결되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김종철 목사)는 3월 3일 재단이사회 사무실에서 이사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총장선출에 나섰다. 후보로 등록한 박재익, 이정기, 전광식 교수를 두고 투표가 진행되었다.
1차 투표에서는 5(이정기):4(전광식):1(박재익):1(기권)이 나와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는 이정기 교수(5표)가 1표 차이로 전광식 교수(4표)를 앞섰다(기권2 표).
이사 한 명이 2차 투표를 끝내고 병원 진료차 조퇴한 가운데 다득점자를 두고 마지막 3차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3차 투표에서는 5(찬성):5(반대)가 나와 3분의 2 득표인 8표를 얻지 못해 최종 부결되었다.
이로써 고신대학교 총장선출은 3차례 모두 불발되어 당분간 총장대행체제로 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총장대행체제로 이 위기의 시대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총회 안팎에서 고려학원 이사회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사 소환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