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고난주간 특집

김학우 목사[스페인 마드리드 사랑의교회 담임]
김학우 목사[스페인 마드리드 사랑의교회 담임]

2022년 고난 주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소장된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으로, 최후의 만찬은 모나리자와 함께 작가 다빈치보다 작품이 더 유명하게 알려진 그림입니다.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의 식당 벽화로 그려진 최후의 만찬은 가로 880cm, 세로 460cm 작품으로, 레오나르도가 1495년부터 제작에 착수하여 1498년에 완성하였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다빈치가 예수님께서 (26:23)“보라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을 때, 열두 제자들의 표정과 태도, 특히 심리적인 반응을 극적으로 화폭에 담았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좌우 6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다시 3명씩, 두 그룹, 4개의 그룹으로, 대칭과 짝을 이루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 편집 김학우 목사
그림 편집 김학우 목사

1. 첫째 그룹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오른쪽, 요한과 베드로, 가룟 유다입니다. 1) 예수님 오른편 첫 번째,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베드로의 말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2) 성질이 급한 베드로는 요한의 어깨를 잡고, “누가 배신자인지 물어보려는 듯 일어나앞에 가룟 유다를 밀침으로 두 번째가 되었습니다. 3) 가룟 유다는 베드로가 갑자기 미는 바람에 세 번째 위치로 밀려났으며, 베드로의 칼이 유다의 옆구리를 건드리는 바람에, 앞으로 넘어지면서 식탁에 있는 소금 그릇이 넘어졌습니다. 유다는 자신이 예수님을 판 사실이 탄로 나지 않을까?” 극도로 긴장한 탓인지 열두 제자 중에서 가장 얼굴이 어둡습니다.

2. 둘째 그룹은 안드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바돌로매로, 4) 유다 뒤에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펴서 나는 모르는 일이란 듯이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5) 그 뒤에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팔을 펴서 베드로의 등에 손을 대면서, 안드레에게 너는 무슨 말인지 아느냐?”라는 듯, 귓속말을 합니다. 6) 바돌로매는 맨 끝의 식탁에 두 손을 짚고, 예수님의 표정을 주시하면서 폭풍전야의 고요함같은 위기를 자아냅니다.

3. 셋째 그룹은 예수님의 왼쪽으로, 야고보, 도마, 빌립입니다. 7) 주님의 왼편에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작은 야고보는 비극을 예감한 듯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8) 야고보 뒤에 의심 많은 도마는 검지로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 “적어도 저는 아닙니다.”라고 자신을 변호하려고 애쓰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9) 곁에 있는 빌립은 매우 슬픈 표정으로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자신의 순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림 편집 김학우 목사
그림 편집 김학우 목사

4. 넷째 그룹은 마태, 다대오, 시몬으로, 10) 푸른 옷을 입은 마태는 주님에게 두 손을 뻗으면서, 얼굴은 두 제자를 향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을 건네는 듯 보입니다. 11) 다대오는 갑작스런 사태를 직감한 표정으로, 한 손으로 식탁을 짚고다른 손은 식탁을 내리칠 듯이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12) 식탁 맨 끝에는 시몬이 대단한 위엄을 보이며, “도대체 무슨 일이냐?” 불안과 공포, 의문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5. 반면 중앙에 자리한 예수님은 제자들과 달리, 아주 평안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가룟 유다 앞에 있는, 넘어져 있는 소금 그릇으로, 다빈치는 생명의 상징인 소금이 넘어진것을 통해 생명 되신 예수님의 죽음을 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주님은 제자들로부터 배반을 당한 가운데서 (14:22-24)“이것()은 내 몸이며, 잔은 나의 피,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마지막 만찬 예식을 거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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