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한국교회 신뢰도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 부설 코디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2022331일부터 4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독교에 대한 대 국민 이미지 조사결과, 한국교회 신뢰도는 18.1%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 중 기독교(개신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였다. 기독교인 중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63.5%였다. 비기독교인 중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8.8%였다.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는 25.3%3대 종교 중 가장 낮았다. 천주교는 65.4%, 불교는 66.3%였다.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는 주변 사람(56.3%), 언론 보도(53.6%), 자기 경험(49.8%) 등이 골고루 영향을 미쳤다.

한국교회 신뢰도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교회 지도자들의 윤리적인 삶이 필요하다(50.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언행 자제(34.0%)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 투명성 제고(28.9%), 교인들의 윤리적인 삶(26.2%)에 대한 응답률은 비슷했다.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낮은 원인은 삶으로 증명되지 않는 신앙과 배타적인 이미지로 유추할 수 있다.

 

한국 기독교의 싼 은혜와 거짓 믿음이 그 원인인가?

위 데이터의 근본적 문제 제기와 그 원인은 한국 기독교의 싼 은혜와 거짓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곧 신앙과 윤리의 괴리된 현실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전한 하늘나라 회개의 복음은 신앙과 윤리가 분리되지 않는다. 예수님이 가르친 하늘나라 복음은 하나님 백성들의 내적 변화(5:3-12)의 원인은 산상보훈 문맥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결과로 나타난다(5:13-16). 곧 소위 팔복인 중생(5:3-12)이며 그 내적 변화의 모습이 빛으로 소금(5:13-16)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교회에서 교인들이 제대로 중생, 즉 본 어게인(born again)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그 결과로 세상에서 신뢰도와 호감도가 떨어진 것이다. 곧 하늘나라가 내면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람들이 많으니, 세상의 소금과 빛인 교회가 그 맛을 잃고, 결국 세상에 밟히고 있는 현실로 데이타가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위 데이터 분석으로만 본다면, 한국 기독교가 윤리적이지 못하다는 평가와 낮은 호감도와 신뢰도는 근본적으로 예수님이 가르친 하늘나라의 복음과 거리가 매우 멀다. 한국 기독교는 이제 세상의 빛으로 소금을 외치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돌파하고자 슬로건을 걸고 있다.

 

다시 메타노이아 하늘나라 복음으로

예수님이 전한 하늘나라 복음은 한번 회개(one time)와 평생 회개(life long)의 복음이다(4:17; 5-7). 예수님이 가르친 하늘나라 복음에 따르면, 한국 기독교의 호감도와 신뢰도, 그리고 윤리적 평가가 낮은 이유는 교회 사람들의 내적 변화가 적고(5:3-12), 그로 인해 윤리적으로 신앙 행위(5:13-16)로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 기독교가 본질적으로 호감도 신뢰도를 회복하려면, 예수님 전한 하늘나라 복음을 강조해야 한다. 곧 메타노이아 회개로 임한 내적 하늘나라가 먼저 임하게 만드는 하늘나라 복음(5:3-12)을 강단에서 강조해야 한다. 또한 사람 심령 속에 임한 하늘나라 내적 변화는 세상과 교회에서 외형적 착한 행위의 변화(5:13-16)가 그 결과로 나타남을 설교, 그리고 강조해야 한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와 은혜로 계명 순종의 보편적 생활(5:21-7:12)이 하늘나라에 들어감을 말해주어야 한다(7:21-23). 그리고 그것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하늘나라 복음이며 구원임을 강조해야 한다. 결국 하늘나라 복음의 본질 회복이 신뢰도와 호감도 회복의 열쇠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