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대부분의 관심사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다. 그러나 우리 기독인들은 교육감 선거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한다. 정치보다 수십 배나 더 중요한 것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정치가 십년대계[권불십년]라면 교육은 백년대계다. 특별히 우리 기독교는 교육을 최우선순위를 둔다. “가서 제자 삼으라는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주신 대사명이다.

우리나라에서 공교육이 망가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은 이미 오래되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과점수에 매달리고 교육의 주체인 학교들이 여기에 아부하면서 교육의 질은 크게 추락하였다. 이로 인해 인성교육이 뒤로 밀리면서 똑똑하나 못난 인간들이 양산되었다. 이런 교육이 가져온 결과, 가장 두드러진 증거는 오늘날 못난정치지도자들 특히 국회의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에서는 수재들이었고 사회적으로는 엘리트들이었다. 그러나 현실을 보라.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교육이 무너진 또 하나의 큰 이유 -이것이 더욱 결정적인 이유라고 생각된다- 는 좌파 이념에 편향된 교육 때문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교조(전국교원노동조합)투쟁이 활발해졌고 이것이 학생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 전교조운동의 긍정적인 기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인성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아주 크게 미쳤다. 전교조식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수단을 윤리보다 앞세우는 가치관을 갖게만들었고, 교육의 평준화를 빙자하여 학생들의 본질적 학습 능력을 저하시켰다.

우리는 그동안 전교조나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들에 의해 교육이 얼마나 혼란스러워지고 망가졌는지를 많이 보아왔다. 오늘의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라. 교권은 땅에 떨어져 스승은 사라졌고, 소수 인원 운운하며 동성애가 이성애와 동일하다는 식의 성교육이 노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제자 삼고 인격적으로 가르치고 지도하는 선생님들은 오히려 학교와 동료 교사들에게서 소외당하며 밀려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좌파 교육감들에게 교육의 지휘권을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어떤 후보자가 더 훌륭한 인격과 덕망을 가진 사람들인지? 어떤 사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를 잘 살펴 투표해야 한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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