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윤하
사진@김윤하

빛이 만든 새 세상/ 김윤하

 

섭지코지의 구부러진 해안 길을 따라

일출의 방향을 향해 달렸습니다.

빛의 향연이 바다와 구름과 파도, 그리고

나에게서 너에게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빛의 색깔이 황홀하게 묘기를 부리고

빛의 소리가 파도를 타고 달려왔습니다.

빛의 냄새가 짠하게 가슴으로 밀려오고

빛의 이야기가 추억에서 들렸습니다.

이날 빛은 나에게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섭지는 재사가 많이 나온 제주의 명소입니다.

아마 이곳에서 빛을 받아 재사가 되고

그로인해 전설을 만들어 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빛의 실체를 경험하면서

빛의 영광, 능력, 진리를 받아 마십니다.

무너진 참빛의 비통한 아픔을 되새기면서

오늘 이 빛으로 치유하고 다시 세우고

진리의 빛으로 다시 서기를 염원합니다.

이 태초의 빛, 변하지 않은 빛을 그대로

참빛에 옮겨 빛의 영광이 다시 재현되고

신앙의 재사들이 모여들기를 기도합니다.

 

*섭지코지 라는 이름은 섭지는 재사(재능 있는 사람)

많이 배출된다는 뜻이고 코지는 곶을 뜻하는 방언입니다.*

 

☞김윤하 www.kyh.tv 예그리나 바로가기

 

글/사진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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