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수)은 동성애축제반대기자회견,

반대측 학부모 ‘내 아이에게 유해한 영향 끼칠 수 있어서 우려!’

9월19일(월)은 동성애축제예고기자회견.

공동조직위원장, 반대측 살인적인 혐오! 악랄&비인간&잔인한 사람!

2022년9월14일(수) 오전10시 인천시의회 정문 앞에서 인천퀴어음란집회반대연합위원회 주최로 인천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번에 열리게 되는 퀴어축제는 다섯 번째로 인천 퀴어축제로 2018년과 2019년에는 광장에서 열렸으며, 지난 코로나 2년 간은 온라인으로 열어 4회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다시 광장에서 10월 중에 퀴어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반대측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윤부환 총회장.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윤부환 총회장.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인천 기독교 총연합회 윤부환 총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몇 가지를 요구하였 다. 첫째는 언론에 요청했다. 언론에서 퀴어음란집회라 이렇게 쓰기 어려우면 무난한 '축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젊은이들이 '문화축제'라고 하니깐 구경 왔다가 유혹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반대 집회를 통한 동성애 문제나 질병에 관한 문제도 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둘째는 경찰에 요청했다. 퀴어음란집회 현장에서 나타나는 경범죄 이상의 노출에 경찰들이 손 놓고 있다는 것이다. 윤 총회장은 이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다. 음란 공연법에 의해서 사진만 돌아다녀도 다 잡아가는데 잡아가지 않는 경찰들의 행보가 바뀌길 요청했다. 이번에 퀴어음란집회를 경범죄와 음란공연법으로 다뤄달라고 했다.

 

인천퀴어음란집회반대연합대회준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1. 인천 동성애 퀴어 음란집회는 하나님의 인간 창조목적과 가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반성경적인 집회이기에 우리는 반대한다.

2. 동성간의 성행위 조장하는 퀴어음란집회는 국민 대다수의 정서에 맞지 않은 반교육적이고 반사회적이고 반국가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들은 적극 반대한다.

3. 퀴어음란집회는 지금 태풍으로 수해를 입고 절망하고 있으며, 퀴어 집회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과 원숭이 두창병을 일으켜서 국가적인 비용과 감염자에게 병원 비용을 증가하는 행사이니 우리들은 절대 반대 한다.

4. 퀴어음란집회는 궁극적으로 소수인권을 가장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 종교 탄압을 가져올 수 있는 역차별법을 조성하기에 우리들은 하지 말 것을 호소한다.

5. 퀴어음란집회는 성소수자의 알몸 노출과 성기구 판매, 특히 시내 행진은 비윤리적인 동시에 무질서한 인천교통 질서를 일으켜서 국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행사이니 우리들은 절대로 하지 말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지난 9월1일(목)에도 인천퀴어집회반대연합위원회 주관으로 인천시청 앞에서 퀴어축제반대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9월1일(목)에도 인천퀴어집회반대연합위원회 주관으로 인천시청 앞에서 퀴어축제반대기자회견이 있었다.

이어 며칠 뒤인 2022년9월19일(월) 오후1시30분에 인천시청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022년 5회 축제의 슬로건을 ‘무지개 인천 다시 광장에서’로 정하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온라인으로 열렸던 축제를 다시 광장에서 개최함을 알렸다.

 

조직위는 2018년9월8일 ‘퀴어인천 하늘도 우리 편’이라는 슬로건으로 인천에서 처음 퀴어문화축제 시작함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동성애자의 존재를 가시화 했다고 밝혔다. 2019년 2회 축제는 인천의 동성애자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2020년 3회 축제를 개최하면서 슬로건을 ‘무지개인천 퀴어로 물들다’로, 2021년 4회 축제의 슬로건을 ‘무지개 인천 다름으로 빛나다’로, 이번 2022년 5회 축제는 '무지개 인천, 다시 광장에서'라고 정했음을 밝혔다.

9월19일(월) 오후1시30분에 인천시청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9월19일(월) 오후1시30분에 인천시청에서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조직위는 지난 15년 동안의 인권 활동가들과 시민들의 노력,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와 차별금지법(평등법) 다수 법안 발의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15년 동안 제정되지 않았다.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당연한 명제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치권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차별적인지 보여주자고 했다. 이어 우리는 참가자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다시 광장’에 나올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혐오와 차별에 맞서 평등한 인천을 외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인천 장애인인권센터 조정일 대표는 "모두가 '나는 게이입니다'라고 편하게 커밍아웃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자신은 게이 아빠이면서 인천퀴어축제 공동위원장이라고 밝혔다. 2018년 퀴어들이 모여, 인천동성애의 역사를 새로 세워가고 있었다며 회고했다. 그러나 반대집회자들은 살인적인 혐오를 했다며 비난 수위를 올렸다. 반대집회자들은 악랄하고 야비하고 비인간적인 잔인한 사람들로 규정했고, 인천이란 동네에 함께 숨쉬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여러 말들을 나열한 조 대표는 무지개는 희망이고 사랑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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