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통일부 산하 재단법인 북한인권과민주화실천운동연합(이하 북민실)이 지난 1122()에 설립 10주년 맞이 감사제를 부산 온천교회에서 개최했다.

북한인권과민주화실천운동연합 10주년 감사제를 마치고
북한인권과민주화실천운동연합 10주년 감사제를 마치고

2012년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12억 상당의 건물을 기증받는 것으로부터 처음 시작된 북민실은 지금까지 수많은 후원자와 교회들의 도움 아래 성장해왔다.

영호남 지역 이남의 유일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와 탈북민 2세 자녀들의 학교생활과 적응을 돕는 장대현 지역아동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고, 특별히 장대현학교는 각종학교로의 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부산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10주년 감사제는 북민실 임창호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부산시 박형준 시장과 미국 디펜스포럼 수잔숄티 대표의 영상축사와 사직동교회 복기훈 담임목사, 부산극동방송 성영호 지사장,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의 축사, 10주년 기념 영상을 통해 시민들과 감동을 나누었다.

이어서 진행된 통일 메시지로는 온천교회 노정각 담임목사가 "북한 땅에 이를 그날까지 탈북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끝까지 거두지 말라" 하였고, 북민실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끝으로 10년의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준 수많은 분들을 대표해 사직동교회와 온천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1부를 마무리했다.

2부에서는 유니블하트와 극단새벽이 공동 제작한 탈북민 정착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 '내 아버지' 공연이 진행되었다.

유니블하트의 김광호 대표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이 돋보였으며 탈북 과정을 그린 연극의 스토리에 감동해 참석한 탈북민들과 많은 시민들이 눈물을 훔쳤다.

북민실 임창호 이사장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었고, 북민실의 걸음에 지금까지 동참해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향후 북민실은 통일문화센터, 통일연구소, 탈북대학생 세미나 등 사업을 확장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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