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천석길 목사(구미남교회 담임)
글쓴이: 천석길 목사(구미남교회 담임)

지난 주간에 아주 좋은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물론 동화처럼 재밌지는 않지만 아주 의미심장한 내용이었습니다.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라는 책을 쓴 저자는 하버드 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세계 3대 경영대학원으로 알려진 와튼스쿨에서 31세에 최연소 종신교수가 되었으며 3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을 받은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입니다.

그가 밝혀낸 성공의 숨은 동력은 이러했습니다. 저자는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 즉 강하고 독한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승자 독식의 근본 명제를 뒤집고, 성공의 진짜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흔히들 성공은 재능과 피나는 노력과 타이밍이 절대적이라고 말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말을 합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셋으로 나누면 테이커(taker),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과 매처( matcher), 받는 만큼 주는 사람, 그리고 기버(giver),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놀랍게도 정말 성공한 사람은 기버들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먼저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보고,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까닭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많이 얻으려 하지만 실제로 크게 성공한 사람은 기버라고 합니다. 기버는 상대적으로 아주 드문 부류이지만 그들은 상호관계에서 무게의 추를 상대방 쪽에 두고 자기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런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이 더 클 때 기꺼이 남을 돕습니다. 심지어 노력이나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고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남을 돕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이 진정한 성공자의 삶을 살더라고 했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기버였다는 혁명적인 결과를 이 책에서 보여 줍니다.

놀랍지만 우리 주님의 말씀처럼 주는 자가 받는 자 보다 더 복이 많습니다. 주는 것으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 누군가를 성공시켜 주려 했는데 오히려 내가 성공한 사람이 진짜 성공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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