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춘식 교수 (미 Fuller Theological Seminary D. Min. ACTS. 선교대학원 Ph. D.) 예장·고신총회파송: 중·남미 아르헨티나 & 파나마 28년 원주민사역. 2019. ACTS. 선교학 교수 정년은퇴. 현 GMTI 라틴선교교육원장.
♣ 윤춘식 교수 (미 Fuller Theological Seminary D. Min. ACTS. 선교대학원 Ph. D.) 예장·고신총회파송: 중·남미 아르헨티나 & 파나마 28년 원주민사역. 2019. ACTS. 선교학 교수 정년은퇴. 현 GMTI 라틴선교교육원장.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시편 145:9-10)

지난 4월 28일 부산외국어대학 중·남미지역원(원장 임상래 교수)의 글로벌센터에서 2023년도 연례 학술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이었다. 당일 11명의 학회 교수들이 4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패널토의에서 발표한 윤춘식 교수(아신대 선교학 은퇴)의 발제안을 2부로 나누어 일부 발췌 게재한다.
지난 4월 28일 부산외국어대학 중·남미지역원(원장 임상래 교수)의 글로벌센터에서 2023년도 연례 학술대회가 열렸다. 주제는 이었다. 당일 11명의 학회 교수들이 4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패널토의에서 발표한 윤춘식 교수(아신대 선교학 은퇴)의 발제안을 2부로 나누어 일부 발췌 게재한다.

두 번째 담론 - 안데스 중부의 티티카카 호수

남미 페루와 볼리비아의 양국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항해할 수 있는 담수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호수의 자리는 안데스 산맥 해발 3,810미터 고지대이다. 호수의 면적은 약 8,300에 이른다. 형상이 다소 복잡하며 지도에서 보았을 때 동에서 서로는 대략 80km, 북에서 남으로는 대략 190km쯤 된다. 지리적인 특징은 호수 주변의 크고 작은 강으로부터 담수가 유입되며 남쪽에 있는 데사과데로 강을 통해 빠져나가는 구조다. 다만 이 강은 전체 담수량 중 겨우 5% 정도만 내보낼 뿐이며 대부분은 증발 등으로 소실된다.

안데스 중부의 티티카카 호수
안데스 중부의 티티카카 호수

수심 평균 130m 정도이나 동쪽의 볼리비아 방향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구조이다. 최대 수심이 276m에 달한다. 한때는 수면이 점점 낮아져 호수가 차츰 말라간다는 설이 있었으나 실은 계절에 따라 수면이 유동,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현상이라 하겠다. 수심이 깊은 이유는 2개의 코르디예라 사이에 호수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카 해양 지각판이 남아메리카 해양 지각판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지표가 휘어져 습곡이 생긴 것이다. 북쪽보다 남쪽이 더 빠르게 융기하고 있어서 남쪽의 호안선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한 차이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호수 안에는 크고 작은 41개의 섬이 있다. 몇몇 섬은 원주민의 거주터가 되고 어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호수 가운데는 갈대로 만들어진 거대한 섬들이 떠 있다. 인디오 '우로스족'이 토토라(totora)라는 갈대(부들)로 만든 인공섬 위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수세기 전에 아이마라 족과 케추아 족을 비롯한 이웃 부족들의 박해를 피해 육지를 떠났다. 그렇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 아닌, 우로스족 인디오들의 주식인 감자, 유카, 오카, 퀴누아는 호숫가 주변의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다. 뭍에서 완전히 떠나 호수 한가운데 거주지를 세우면, 여러 이유로 거주지가 침수되거나 화재, 분쟁 등으로 인해 소실되는 피해를 입을 때, 육지의 다른 부족들의 도움을 받거나 주민들이 일시로 대피하는 등의 위기 대책을 세우기가 어려워지므로, 적당한 연안 지대에 수상 거주지를 세우는 것을 말한다.

호수면 위에 토토라(갈대류)로 거주터에 깔아 떠 있는 인공섬
호수면 위에 토토라(갈대류)로 거주터에 깔아 떠 있는 인공섬

그 외 역사적인 면은 티티카카 호수 일대는 과거 잉카 제국이 발원한 곳이라는 점과 동시에 그 유민들인 케추아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므로 잉카 시절의 많은 유적과 유물, 무형문화재들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이 호수지역은 고산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루와 볼리비아 양국의 가장 관심 높은 여행 방문지로 손꼽는다.

 

1. 두 부족 사이의 불평등 사안들

티티카카 호수는 안데스 산맥 사이 중앙에 위치한다. 총면적이 8,400km²인 티티카카는 280만 명의 주민들이 의존하는 세계의 자연 경이 중 하나다. 호수의 53%가 페루 영토에 소속된다. 볼리비아와 페루의 외무부는 이미 상황을 통보 받았으며 호수권한 감독청(LTA)는 페루의 상류 유역과 강 유역 사이의 수역을 규제하는 <최종적으로 점진적인 수문 폐쇄를 채택할 필요성>을 포함하여 양국 정부에 몇 가지 조치를 권고했다. 특히 볼리비아에 위치한 하부 유역에. 또한 물의 감소가 계속되면 "호수의 환경 및 경관 수질이 저하되고 이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티카카 호수를 중심한 양대 부족의 언어권은 케추아어(Quechua)와 아이마라어(Aymara)가 우선하며, 간간이 나우아틀어(Nauatl) 그리고 키체어(Quiché)가 선을 보인다. 먼저 페루 전역에서 케추아어 30%, 아이마라어 22% 통용하며, 다음으로 볼리비아 내에서 케추아어 39%, 아이마라어 24% 통용하고 있다. 단연코 티티카카 호수지역의 언어 분포는 케추아어가 앞선다. 페루 정부는 케추아어 사용자를 대략 80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안데스 중부권 사회의 불평등 관계는 케추아족과 아이마라족이 양국 국경지역에서 겪는 삶에 대한 이해를 요한다. 아이마라 부족은 스페인의 식민정치 아래서 집단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한 채 저항력이 뚜렷했었다. 양국을 동시에 마주하는 접경지 푸노(페루)의 경제활동이나 코파카바나(볼리비아)의 지역 문화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도 원주민의 경제체제는 큰 변화 없이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활용한다. 과거의 식민지 체제와 새로운 국가 건설(공화정) 과정에서 제기된 영토경계선과 분리 정책은 아이마라 부족민에게 서로 다른 국적 아래 놓이게 했다. 이러한 강제적 국경분리는 곧 혈연의 이산을 초래했고 분리의 경계선상에서 정신적 공간적 고통을 감내하도록 요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마라 언어 사용은 동질의 정체성을 유지케 했던 것이다.

푸노(Puno)지역의 아이마라 공동체는 전통적인 '아이유'(혹은 '아이주' Ayllu) 체계를 토대로 운영한다. 아이유란, 그 원류는 고대 잉카시대 원주민의 사회경제구조였으나, 가족 단위인 아이유는 안데스를 중심한 케추아와 아이마라 사이의 전통적인 공동체 형태를 말한다. 특성상 티티카카를 둘러싼 전역의 토착지역 지방자치제의 모델이다. 따라서 현재도 그들의 공간개념은 국경의 분리에 종속되지 않고 가족의 혈연중심으로 공동체의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2. 티티카카 호수의 오염을 제거하려는 네트워크(2021. 10. 29.)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온 50명의 원주민 여성들이 3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생명이 의존하고 있는 호수의 오염 제거를 촉진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아이마라 커뮤니케이터 로사 할하는 코파카바나() 마을의 호숫가에 있는 오염된 수초를 보여준다. 한 무리의 여성들이 페루와 볼리비아가 공유하는 신성한 호수인 티티카카 연안에서 매일 플라스틱 병, 비닐봉지, 캔을 수집하고 있다. 양국 사람들의 생명이 이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그 물은 그곳에 거주하는 공동체, 무분별한 방문객 및 악재의 광부들에 의해 오염된다. 이 문제는 장소의 생태계가 변경되고 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건강이 위험에 처해지면서 수년에 걸쳐 악화됐다.

"우리는 호수를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2016년에 태어난 원주민 수비수 네트워크의 구성원 중 한 명인 로사 할리아는 강조한다. 티티카카는 페루와 볼리비아 사이의 1,126km 유역을 따라 이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주 수입원인 송어 양식으로 생활한다. 호수는 또한 농작물에 지대한 물을 대어준다. 그래서 수입원이 사라지고 주민의 식량이 오염되고 인구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잉카 후예의 신성한 호수는 페루의 푸노 만() 주변에 위치한 페루와 볼리비아 23개 도시의 배수구에서 나오는 오염된 물의 하수구가 되어있다. 다른 오염원은 상류에 위치한 금광에서 발생한다. 이곳에서는 수천 명의 비공식 광부가 매년 수 톤급의 수은을 사용하여 금속을 정화하고 독성 폐기물이 강을 통해 호수에 도달하게 된다. 페루와 볼리비아 정부는 호수에 대한 환경 복구 계획을 승인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5년 동안 양국의 원주민 여성 50명이 오염을 제거하고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조정했다.

 

3. 페루 푸노(Puno) 지역의 티티카카 오염

10년 동안 푸노의 고지대에 있는 티티카카 호수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는 13개의 강들 중 하나인 코아타 분지의 주민들은 강이 오염되었다고 비난해 왔다. National Water Authority와 같은 기관의 분석 결과 비소, , 붕소, , 망간, 나트륨 및 기타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발견됐다. 유조선을 통한 물 공급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우물에서 물을 마시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지도자들은 행정부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을 때, 이따금 푸노 근교의 고속도로를 차단, 물리적으로 대응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2019ANA(National Water Authority 국립 물 공급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물에는 비소, , 망간, 나트륨, 중탄산염, 염화물, 오일, 그리스 및 기타 물질이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아타 강 유역과 티티카카 호수의 오염 방지 연합전선(Unified Front Against Contamination of the Coata River Basin)과 티티카카 호수의 회장인 Félix Suasaca에게 주에서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게 하는 것은 많은 노력을 의미한다. 1) 우로스 거주자 자신이 티티카카를 오염시킨다. 2) 푸노의 화재와 불길(2022. 11. 9. 새벽 03:50). 3)오염으로부터 티티카카를 복구하는 데는 10억 솔(SOL) 들 것이다. 4) 안데스의 신성한 호수 티티카카를 살리는 안데스 공동체(Comunidad Andina)의 협력 등이다.

 

4. 안데스의 신성한 호수 티티카카

'습지의 날'에 페루, 볼리비아, 독일의 환경 운동가들은 티티카카(2022년 올해의 생태계 위협받는 호수)의 오염이 물과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페루와 볼리비아를 구분하는 국경에 무관심한 Collao 고원 전체에 마을이 분포되어 있는 우로스(Uros)지역의 구전 전통에 따르면, 그들의 조상은 갈대 기지에 건설한 인공 섬에 피신하여 잉카의 포위 공격에서 살아남았다고 전한다. 현대에도 여전히 '안데스의 신성한 호수'로 묘사되는 이 습지가 결국 "2022년 올해의 위협받는 호수"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독일의 환경 단체인 Global Nature Fund, 페루의 환경 및 사회개발 센터인 Cedas, 그리고 볼리비아의 회귀선 Trópico, 오염 수준이 티티카카 호수에 등록되어 지구 온난화의 영향에 더해 생태계와 그 지역에 사는 3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위험에 처한 생물다양성의 우기는 연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어들어 동식물 종의 생존이 위험에 처했음을 감지한다. 호수의 수위가 크게 떨어지지만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며 거의 오염과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 어업은 떠다니는 섬과 티티카카 해안의 주민들에게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오염도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족이 다른 활동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농작물에 사용되는 비료는 호수에 유해한 흔적을 남기고 말았다. 더욱이 티티카카 주변의 인구 증가는 수생 자원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하수 및 광업 폐기물의 투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흔적을 남긴다. 사진에서 보듯 페루의 푸노만에서는 표면의 상당 부분이 개구리밥으로 덮여 있다. 이 식물은 두꺼운 양탄자처럼 펼쳐져 빛이 호수 깊숙이 도달하는 것을 차단한다. 그 층 아래에서는 티티카카가 수렁이 되기 때문에 동식물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물속의 비소는 어떤가?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는 밝힌다. 티티카카의 볼리비아쪽 상황도 불길하기는 마찬가지다. 엘 알토의 산업 및 가정용 폐수 처리 공장은 300,000명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마을에는 백만 명의 인구가 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오염된 물이 호수로 방류된 채 흘러든다. 그것이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분지에서 이루어지는 통제되지 않은 채광은 아연과 수은과 같은 중금속으로 물을 오염시킨다. 세계자연기금(Global Nature Fund)이 매년 <올해의 위협을 받는 호수>로 선정하는 것은 습지를 괴롭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5. 오염에서의 생존 전망

티티카카 오염에 노출된 대상들은 누구인가? 300만 명에 달하는 거주주민 공동체 방문객 광산 채굴 광부들로 구성된다. 산업은 무엇인가? 송어양식 농작물, 농업용수 식량(곡물)과 식수 오염으로 건강 위협 경제력과 수입원의 상실 및 감소이다. 티티카카 호수의 신성함은 그들이 21세기의 현대사회에서도 계속 제사를 올리고 있다는 것에서 입증된다. 그들은 호수를 인체로 보는 자연과의 조화 일체사상에서 비롯된다. 23개의 배수구와 59개의 배수관에서 산출되는 수은 사용량은 이미 그 한계를 넘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이나 오염 해법은 없다. 하수처리장과 위생매립지 그리고 준설 등 과제 또한 끝이 없다. 국경을 넘나드는 이 엄청난 자원의 호수에 관리와 감독청은 있으나 주인이 없는 것일까? 경제, 환경, 법적 법안 및 사회적 관점이라는 실무 그룹과 행정적 미사여구는 있으나 어디에도 실천이 없는 것이다.

 

6. 안데스 공동체(Comunidad Andina) 협력

안데스 공동체는 1969년 카르타헤나 협정을 바탕으로 창설된 남아메리카 4개국(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본부는 리마)의 경제 협력체다.안데스 공동체 협력국의 취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현대적인 해결책이 없는 현대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구북반구에서는 세계에 적용되는 정치이론이 발달했다. 모든 커뮤니티와 그룹 회사에는 지난 30년 동안 위대한 변혁적 관행이 남부에서 있어 왔다. ·남미는 북부 대륙에서 생산된 이론과 소통하지 않는 남부에서 생산된 변혁적 실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치이론은 유럽 중심의 문화를 역사적 틀로 삼고 있는데, 이는 토착문화와 같은 비서구 문화와 공존해야 하는 맥락에서 더 절실하다.

볼리비아 외교부가 발표한 2022327일자 에콰도르 키토 소식은. 안데스 외무장관 회의 및 제50.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된 안데스 국가공동체(CAN) 위원회 이전 주요 대표들과의 연장 회의에서 회원국 고위 당국은 임시 의장단의 작업 계획을 평가하고서 결과를 강조했다.

티티카카는 안데스 중부권 양국의 국경을 접하는 원주민의 전통적 경제 지구이자 적어도 4개권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국적 거대 호수이다. 그 찬란한 역사와 경이로운 신화들, 호수의 경관미를 위시한 더 이상의 수사가 무어 필요할까! 그런데 그 안데스가 병들어 용해되고 있다는 서글픈 증후를 드러내고 있다. 하수처리장 설치나 오염 해법은 멀기만 하다. 하수처리장과 위생매립지 그리고 준설 등 과제 또한 끝이 없다. 그 가운데서 겪는 케추아부족과 아이마라부족 간의 삶의 질은 곧 무관심의 사회적 민족적인 차별과 불평등으로 회귀된다. 가난 자체가 문제시 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인종과 지역 부분을 누락시킨 그 구멍 난 토대 위에서 작동하는 정치, 사회적으로 식민화되었던 차별로 인함이다.

그들과 소통하는 생존의 방식은 무엇일까? 정치적 책략과 부정 착복, 그리고 인재에 앞서 허물어지고 있는 자연 빙하의 상실을 앞서 보았다. 기후 변화와 붕괴로 인한 홍수와 가뭄, 대기 가스와 온실화 현상은 현재 300만 명에 달하는 티티카카 공동 거주민의 불평등은 어떻게 될까? 식량 생산 저하와 식수오염으로 인해 건강에 위협 받는 원주민 사회, 압박 받는 경제력 감소에 노출되어 있다. 안데스 공동체를 살리자는 갸륵한 구상으로 아이마라 부족민 출신 대통령(에보 모랄레스)마저 유엔총회에 출두해 직접 호소했으며, '파차마마'까지 동원해 종교·생태계적인 외교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는 불명예로 실각된 상태이다.

그러므로 기후변화가 기후붕괴로 치닫기 전,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집결되고 명문화된 실천 강령의 중요성이 시대의 요청이라 사료된다. 안데스의 설원과 빙하 그리고 티티카카 호수의 맑은 물을 복원하기 위해 시행력을 최대치 수준으로 올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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