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울포럼 열려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과제-청년 결혼 출산을 중심으로

지난 615() 다산중앙교회(담임 최식 목사)에서 수도권 5개 노회가 주최하는 12회 서울 포럼이 청년, 결혼, 출산이란 주제로 열렸다. 100여 명이 넘는 목사들이 참석하였다.

제12회 서울포럼이 열린 다신중앙교회당
제12회 서울포럼이 열린 다신중앙교회당

송성규 목사(서울포럼 위원장, 예수동행교회)가 인사말을 하고 바로 권수경 교수(고신대 석좌교수)가 주제 발제를 하였다. 복음으로 다시 보는 청년의 고통, 비혼과 결혼의 갈림길에서, 저출산 시대에 다시 생각하는 문화명령이란 세 가지 주제를 차분히 발표했다.

발제하는 권수경 교수
발제하는 권수경 교수

권 교수는 오늘이 청년을 이해하기 위해 시대의 특징을 이해하도록 요청했다. 자연과학과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상대주의와 전통의 권위 부인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책임감이 약하며 종교성은 있지만, 전통적 종교에 무관심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포스트모더니즘과 경제적 불행을 지적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에 청년이 없는 현실에서 청년의 시각을 이해하고 낮은 자세로 청년들에게 접근하기를 요청했다.

결혼과 관련해서 결혼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로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물론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사상적 배경과 성개방 그리고 양성평등 사상과 주변의 결혼 실패 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성경은 창조 질서로 결혼을 두었고,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결혼의 본래 의미를 회복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신약 특히 바울은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제시한다. 여기서 양심의 자유를 말한다. 이런 청년들을 교회가 이해할 필요가 있고,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구조 개선을 통한 지원을 도와야 한다고 권 교수는 주장했다.

출산과 관련해서 0.78까지 줄어든 출산율을 두고 이것이 교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약은 출산이 복이라고 명시하며 문화명령으로 위치하지만, 신약은 임신과 출산을 유교적 방식으로 격려하지 않는다. 즉 남아 선호와 다산을 유교적 방식으로 격려하지 않는다. 구약의 사례를 그대로 설교하는 것도 문제이다. 육의 자녀와 영의 자녀가 구별되고 있음을 기억하고 설교해야 한다. 교회의 사명은 역시 전도이다. 그리고 결혼하지 않는 풍조 속에서 결혼과 다산을 통해 구원을 이루도록 강조해야 한다고 권 교수는 주장했다.

좌로 부터 유영업, 이세령, 권수경,  류길상, 박현준, 이정현 목사
좌로 부터 유영업, 이세령, 권수경,  류길상, 박현준, 이정현 목사

이세령 목사는 논찬을 통해 청년과 결혼 저출산의 현실이 모두 경제적인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청년들을 이해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실체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가? 교회가 소망이 된다고 느끼고 있는가? 성장기에 가난과 성장의 그늘을 담지했던 교회를 통해서 세상이 위로를 얻었다. 그러나 성장을 향유하려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교회의 형태가 청년들에게 소망이 되겠는가를 질문하였다. 그리고 유아세례가 결혼과 출산에 주는 의미가 무엇이며, 돕는 이로서 하나님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남을 위한 고난과 희생에 자신의 정체성을 성경적으로 확립할 필요성을 질문했다.

이정현 목사
이정현 목사

이후 합동측 청암교회를 담임하는 이정현 목사가 그레이 처치에서 젊은이 중심의 교회로 변화된 사례를 소개했다. 젊은이들을 대접하고 자리를 마련하고 그들이 주인 되도록 조직과 공간과 역할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할 때 4년이 되지 않은 시간 구성비의 역전이 일어났다고 강조하였다.

드림교회의 박현준 목사는 교회의 지속성과 신앙계승의 사례에서 드림교회를 소개했다. 개척하고 3개의 교회를 분립 개척한 교회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그리고 하나님 중심으로 말씀을 설교하고 회심전도와 출산으로 성장하며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가 되었다고 소개한다.

박현준 목사
박현준 목사

MAC 성품훈련교육개발연구소의 류길상 목사는 자신의 4명의 자녀들에 대한 홈스쿨링을 통한 신앙교육의 예를 소개하면서 가정이 신앙교육의 중심이 되는 사례를 제시하였다. 기독교 세계관으로 교육하고, 함께 말씀 묵상하고, 성경을 읽고 암송하고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하였다. 그리고 성품 훈련을 한다고 사례 발표를 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훈련에 힘쓰고 함께 예배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후 지정 질문자들의 질문과 패널 토론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 진행되었다.

한국 사회가 겪는 저출산의 인구절벽을 교회가 온몸으로 겪으면서 어떻게 청년들을 바라보고 전도하고 양육할 것인지 교회의 지도자들이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교회가 가진 참된 복음의 희생과 섬김이 청년들로 하여금 교회와 복음에 소망을 둘 수 있는 곳이 되지 않겠는가를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서울포럼은 매년 봄에 소 포럼을 주관 노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가지고, 여름에 본 포럼을 가진다. 지난봄에는 목사직의 은퇴와 준비에 대해서 논의했고 오늘 본 포럼을 통해 청년 결혼 저출산의 문제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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