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대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것은 역사적 사건

WHO는 낙태에 대한 규제 철회 권고!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낙태 자유를 확산코자 해!

미국의 프로라이프 운동사는 우리에게 귀한 자료와 도전!

2023년6월10일(토) 용산역 ITX회의실에서 ‘2023년 성산 콜로키움’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성산생명윤리연구소와 서울기독의사회가 공동 개최하였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날 강사로는 장지영 교수(성산생명윤리연구소 사무총장, 이대서울병원)가 ‘생명운동-prolife generation(stand up for life)’이라는 큰 주제 아래 “돕스 대 잭슨 판결과 미국 프로라이프 운동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맡았다.

2023 성산콜로키움, 이번 콜로키움은 성산생명윤리연구소와 서울기독의사회가 주최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진행. 앞쪽 중앙 장지영 교수, 우측에 홍순철 소장, 2열 중앙 이명진 전 소장. 
2023 성산콜로키움, 이번 콜로키움은 성산생명윤리연구소와 서울기독의사회가 주최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진행. 앞쪽 중앙 장지영 교수, 우측에 홍순철 소장, 2열 중앙 이명진 전 소장. 

홍순철 소장은 그동안 장지영 교수가 stand up for life 교육과정을 계속 이끌어왔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많은 생명운동 전문가들이 양육되고 각 지역에서 활동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렇게 해야지 생명존중이 우리나라에 확산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운동은 전 소장인 이명진 소장이 시작한 운동이라고 소개했고,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홍 소장은 이어서 참석자들을 불러주신 것과 생명운동에 동참케 하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 인도를 하였다. 이번 기사는 장지영 교수가 강의한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아래 내용들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 생명운동과 한국교회의 방향성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장 교수는 창세기 11:4절을 보면 이들이 바벨탑을 세울 때 그들이 어떤 심정으로 세웠는지를 알 수 있다는 말고 시작했다. 이 말씀에 보면 ‘우리가 우리를 위하여’ 세우는 탑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이 시대 낙태도 가장 중요한 생명을 죽이는데 있어서 ‘나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서 생명을 희생 시킨다. 이것을 보았을 때 바벨탑 사건을 보는 것과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생명을 경시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명을 없이 하는 발상을 하나님께서 미워하신다고 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주고 일깨워주어야 하는 시대에 사는 만큼 우리가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 교수는 작년 이맘때쯤 매우 큰 사건이 있었다며, 그것은 로대웨이드 법이 공식 폐기 된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였다며, 이것은 당시 판결이 있기 한 달 전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내용을 들었다. 낙태 반대는 37%인 반면에 낙태 찬성은 61%정도였다. 그럼에도 법이 뒤집힌 것이다. 또 작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낙태 관련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안전하지 못한 낙태'로부터 여성과 아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안전한 낙태'를 여성과 여아의 기본건강권으로 인정하고 모든 국가가 낙태에 대한 규제를 철회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는 사실상 전체 임신주기 동안의 모든 낙태를 합법화 할 것을 말한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 국가생명윤리정책원 홈페이지에서는 WHO 가이드라인에 대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놨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우리나라에서도 낙태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듯이 불필요한 정책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의무대기 시간, 다른 사람 또는 기관의 승인 요구사항, 임신 중 낙태가 가능한 시기에 대한 제한 등을 없애야 한다고 설명해 놨다. 이와 같은 시대적 압박이 있는 상황 속에서 로대 웨이드판결부터 돕스대 잭슨의 판결이 있기 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특히 이것을 정치, 신학, 법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고 했다.

미국 프로라이프 단체인 live action의 릴라로즈
미국 프로라이프 단체인 live action의 릴라로즈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보면,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낸 판결이다. 1969년 당시 텍사스에서는 낙태를 전면 불법화 했었다. Norma McCorvey는 당시 가정 폭력과 알콜 중동으로 첫째와 둘째도 입양을 보낸 상황에서 셋째를 임신하였다. 셋째 아이를 낳아 기를 자신이 없었던 그녀는 ‘사라 웨딩턴’ 변호사의 종용으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이라고 위증함으로 낙태권리를 얻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합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으나 자신은 낙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지난 49년간 미국에서 목숨을 잃은 태아는 6천2백 만명 이상 되었다. 한 판결이 어떻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당시 판결은 여성의 낙태권이 사생활권에 포함되는 헙법적 권리로 인정받았다. 그리하여 임신 28주 이내에는 아무런 제한 없이 낙태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판사들의 가족 중에는 낙태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 등 판결을 하는데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Norma McCorvey는 1997년에 양심선언을 한 후에 프로라이프 활동에 전념하다가 2017년에 생을 마감했다.

 

낙태와 남침례교회

남침례교 협의회가 1971년부터 낙태 관련된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었다. 남침례교는 1976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낙태권에 반대하는 일에 공식적으로 손을 들었다. 이것의 발단은 당시 교단 내에서 자유주의적인 신학적 입장을 가진 신학자들이 급부상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신학적 논쟁이 이뤄지게 된다. 당시 성경의 무오성을 부인하고 상징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그룹이 주류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70%의 목사들이 낙태를 지지한다고 조사 되었고, 하나님은 낙태에 찬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것에 위기를 느낀 보수주의자들이 남침례교가 진보적인 신학자들에 의해 휩쓸려 가는 것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애드리어 로저스 목사(Adrian Rogers 목사)가 1979년 총회장으로 선출 됬고 이 때 낙태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됬다.

 

성경에서는 태아를 온전한 사람으로 여러 곳에서 소개한다. 성경에서는 아기(Brephos)는 신약에서 8번 사용된다. 그 중 6번은 이미 태어난 아기였고, 나머지 2번은 자궁 속의 세례 요한에 관한 것이었다. 또 예레미야 1장과 시편139편이 낙태 반대를 확증하는 성경 구절인 것과 여러 연구를 통해서 기존에 낙태를 찬성했던 목사님들이 회개하는 일들이 일어났다. 당시 의학이 발달하면서 임신 초기에도 태아 심장 박동 및 뇌 활동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수정하는 순간 고유한 DNA가 존재하는 하나의 인격체가 된다는 과학적 사실들이 확인 됬다. 로대웨이드 판결 이후에 낙태율이 증가하게 되는데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보면서 이렇게 두면 안 되겠다는 인식이 기독교인들 가운데 확산 되었다. 이런 것들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의식이 남침례교회 안에 자리 잡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프란시스 쉐퍼'이다. 쉐퍼 목사는 낙태 자유화는 악의적 세속 국가의 결과물이라고 하며, 유물론 적인, 인본주의적 세계관 때문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인간 생명의 존엄성이 위협 받으며, 국가의 부도덕과 무질서가 팽배함을 지적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세계관 교육을 통해서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고, 때론 유물론적 세계관이 정부와 법을 도구로 목적 달성을 하려 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민불복종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쉐퍼로 인해 교회는 낙태 반대 운동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강의를 진행하는 장지영 교수.
강의를 진행하는 장지영 교수.

남침례교는 단지 낙태를 반대하는 것을 넘어 여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도 생각했다. 산아 기관과 교회에 협력을 요청하여 미혼모,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가정에 지원과 입양에 대한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확대를 했다. 이 때부터 기독교 생명위원회를 결성하여 입법 로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때 나타났던 중요한 흐름이 단지 교인들의 흐름이 아니라 도덕적 다수를 위해 정치적 보수주의와 함께 협력을 한다. 이 때 큰 역할을 했던 분이 Jerry Falwell 목사이다. Moral Majority라는 단체를 창립하여 '가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거/정치에 참여하는 종교적 연합을 구성하였고, 기독인들의 투표 독려, 부수주의 후보자 지지, 기금 모금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남침례교는 단지 낙태를 반대하는 것을 넘어 여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도 생각했다. 산아 기관과 교회에 협력을 요청하여 미혼모,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가정에 지원과 입양에 대한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확대를 했다. 이 때부터 기독교 생명위원회를 결성하여 입법 로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때 나타났던 중요한 흐름이 단지 교인들의 흐름이 아니라 도덕적 다수를 위해 정치적 보수주의와 함께 협력을 한다. 이 때 큰 역할을 했던 분이 Jerry Falwell 목사이다. Moral Majority라는 단체를 창립하여 '가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거/정치에 참여하는 종교적 연합을 구성하였고, 기독인들의 투표 독려, 부수주의 후보자 지지, 기금 모금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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