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명 목사(브니엘 교회 담임목사)

(사진: 인터뷰 하는 김도명 목사)
(사진: 인터뷰 하는 김도명 목사)

 

1. 반갑습니다. 김도명 목사님은 청소년 사역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에 투신하게 된 계기와 여기까지 오게 된 여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대부분의 청소년 사역자들이 비슷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기의 방황을 했습니다. 결핍된 가정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지요. 그런 시절을 경험한 덕분에 자연스럽게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가게 됐습니다. 소위 상처가 사명이 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저의 청소년기의 상처가 청소년을 향한 사명이 되었습니다.

 

2. 다른 사역과 구별되는 청소년 사역만의 특성을 경험에 기반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 사역이라고 해서 다른 사역과 다르다고 보기보다 청소년의 문화, 감성, 배경, 그들이 마주한 시대적 상황을 인정하고 성인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들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것이지 특별하게 다른 사역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바울이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갔던 것처럼, 청소년에게 적합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겁니다. 노인 사역도 이러한 차원에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청소년들의 자리와 경험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청소년 사역은 성도들의 삶의 자리와 경험에 들어가는 목회와 구별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사역의 모양은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목회라는거죠. 목회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3. 비판적인 질문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청소년 사역을 따로 구별하고 특성화 할수록 다른 세대와 괴리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먼저 구별하는 것과 차별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해두고 싶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면 안되지만, 구별은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사역과 본질적으로 차별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단지 청소년들의 특수성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사역의 모양은 구별될 수 있다고 보는거죠. 기술적인 차원에서 구별될 수는 있겠지요.

여하튼 청소년 사역이 구별된다는 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 기술적 특수성 때문에 다른 세대와 괴리될 수 있다고 말이죠. 저는 오히려 세대 간의 다름이 공동체가 서로가 화합해야 할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고 싶습니다. 굳이 세대가 아니더라도 공동체는 각양각색의 구성원이 모여있지 않습니까? 세대 간의 다름이 서로가 공통점을 찾으려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성할 수 있는 좋은 통로라고 보는 겁니다.

저는 청소년 사역만 하다가 급작스럽게 담임목회를 하게 되었고 18년째에 이르렀습니다. 담임목회를 하는 내내 지속적으로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다른 문화, 다른 배경, 다른 세대가 하나의 공동체로 화합할 수 있을까? 내린 결론은 양쪽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더 이해하려고 하고, 아이들도 어른들을 이해하려고 하고.

교회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같이 드려야 할 예배, 같이 드려야 할 찬양, 같이 공유해야 할 문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대 간의 다름이 만든 서로가 노력하는 문화, 공유하려는 애씀이 교회가 화합과 이해의 영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청소년들의 특수성을 세대 간의 괴리라는 문제로 접근하지 말고, 교회 전체의 화합의 계기로 사용하자는 겁니다.

 

(사진: 브니엘교회 당회장실에서 김도명 목사)
(사진: 브니엘교회 당회장실에서 김도명 목사)

 

4. 청소년 교회라는 이름으로 본 교회와 분리된 공동체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목사님 개인 의견을 밝혀 주십시오.

예전에는 청소년 부서 또는 주일학교라는 이름으로 교회학교의 기능을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개념이 된다면, 주일학교 사역이 아니라 청소년 목회의 개념이 됩니다. 장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은 목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성도들의 삶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서 상담하고 함게 기도해주고, 그들의 문제를 영적으로 해결해주려고 애쓰고. 단지 주일설교의 가르치는 사역, 학교적인 차원을 넘어서는거죠. 주중의 일상까지 파고 들어가는 겁니다.

청소년부서를 청소년 교회 개념으로 발전시켜서 청소년 사역을 목회의 개념으로 발전시키는 겁니다. 청소년들의 주중의 일상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단지 주일에 말씀을 가르치는 교회학교의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 겁니다. 청소년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목회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청소년들의 자율성을 키워준다는 겁니다. 더 중요한 지점은 청소년 부서가 청소년 교회가 되면서 교회의 기능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저희 교회는 청소년 교회로서 본 교회와 아예 분리하기 보다는 작은 교회의 개념을 사용합니다. 교회 안에 작은 교회들이 있는거죠. 교회에 소속되어 있지만, 독립 교회가 가진 목회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율적인 결정, 심방, 양육 혹은 개인적 상담 모두를 자체적으로 감당한다는거죠.

만 명이 넘는 대형교회나 열 명이 출석하는 개척교회나 교회의 기능은 모두 감당해야 합니다. 규모는 다르더라도 해야 하는 일은 같습니다. 청소년 교회 담당 목사는 일종의 담임목회를 하는 겁니다. 제가 꿈꾸는 교회는 하나의 교회에 소속되어 있지만, 모든 사역자들이 각자가 맡은 사역에서 담임목회를 하는 겁니다.

당회가 교회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처럼, 각 사역의 스탭과 사역자들에게 결정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겁니다. 담임목사는 각 사역자들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전체를 경영하고 관리하고 책임을 지는 자리인거죠.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점은 이러한 교회 내 작은 교회 개념이 소그룹 사역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는 겁니다. 큰 공동체인 교회 전체에서 바로 소그룹으로 나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큰 공동체와 소그룹은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이런 차원에서 작은 교회는 큰 공동체가 소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작은 교회 공동체 내에서 중간 그룹을 형성한 후에 소그룹으로 나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담임목사가 가지고 있는 기능과 권위를 작은 교회 담당하는 부목사에게 일정 부분 공유 또는 이양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청소년 교회와 같은 작은 교회 개념은 교회 내부의 공동체가 자율성을 가진 교회적 목회적 기능을 감당하게 된다는 점,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역에 임할 수 있다는거죠. 교회 전체를 위해서 순기능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소그룹으로 나아가는 중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다만 한 가지 숙제는 큰 공동체인 교회 전체와 어떤 연관성을 지닐 것인가입니다. 이는 서로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청소년을 위한 특수한 사역과 환경에서 양육 받을 때는 신앙적으로 잘 자라다가 청년회 올라가면서 탈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요?

많은 교회가 가진 딜레마입니다. 최근에는 세대통합예배를 많이 합니다. 저희 교회 같은 경우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세대통합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진단하기에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서 탈락하지 않게 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자라는 과정에서 정확한 복음을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청소년 예배와 사역의 특수성 때문에 성인이 되었을 때 교회 전반에 적응하지 못해서 탈락하는건 근본적 원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나치게 프로그램 위주로 가다보면, 들어야 할 근본적인 복음을 깊이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거죠. 근본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정확한 복음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세대 간에 각자의 특수성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저희교회 같은 경우에 세대통합예배 때, 다음세대 맞춤 설교를 하지 않습니다. 대예배 설교 패턴을 그대로 합니다. 반대로 완전히 아이들에게 맞춤 설교를 합니다. 성인들이 아이들 예배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뿐만 아니라 저희교회는 온가족 부흥회도 기획해서 하고 있습니다. 5일간 온가족이 함께 부흥회에 참석하는거죠. 분위기와 강사 모두 청소년 수련회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족들이 영적인 동질감을 형성하는 겁니다. 실제로 좋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6. 청소년 사역은 진심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인 목회는 진심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진실된 모습이 성인들에게는 시험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자들의 특수한 접근법과 성인 목회의 접근법의 차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근본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진심이 통하듯이, 어른들에게도 진심이 통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청소년 사역의 감각을 이어가는 것이 성인목회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년성도들께서 우리 목사님이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주셨죠. 물론 설교 패턴이나 예화 같은 부분은 장년들을 염두에 두었죠. 그러나 설교나 사역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은 동일했습니다.

청소년 사역하다가 성인목회하면, 스스로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청소년 사역의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꾸려고 하다보면 도리어 어려워집니다. 교회에서 청빙할 때, 애초에 청소년 사역의 감각을 높게 평가하고 청빙한 겁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청소년 때 가졌던 감성과 감각이 3-40대가 되어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는 겁니다. 최근에 나온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있지 않습니까? 나이가 들고 시대가 변했어도 자신들이 어릴 때 시절의 문화와 감성을 그리워하고 좋아합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청소년 또는 청년 때 좋아했던 노래를 지금도 좋아합니다. 그 때 은혜 받았던 찬양을 즐겨 부르고 좋아합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청소년 또는 청년 사역하는 분들은 이 세대와 함께 가는 겁니다. 그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현재 누리던 예배 스타일과 영적 문화를 갈급해할 겁니다. 따라서 지금의 청소년 또는 청년들이 향유하고 있는 은혜와 찬양, 예배와 문화에 대한 감각을 유지해야,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목회를 차후에도 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장에 장년 성도들에 맞게 자신을 바꾸려 하다가 도리어 함께 가야 하는 세대와 문화적, 감성적, 영적 괴리가 생기는 겁니다.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7. 청소년 사역 전문가들이 실제로 성인목회를 잘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실패한 경우도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이라는 특수한 사역에 몰입하다보니 사역의 보편성에 익숙치 못한 탓일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자들이 자연스럽게 성인 목회에 젖어들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저는 이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청소년 사역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싶습니다. 소위 청소년 사역이라 하면, 청소년 수련회 전문 강사를 떠올립니다. 청소년 사역을 꿈꾸는 사역자들이 무엇을 생각하냐면, 청소년 수련회 가서 멋진 강의 또는 설교를 하고 유명세를 타는거죠. 이게 청소년 사역자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저는 이를 청소년 사역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제가 강조하고 싶은 바는 저희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바는 청소년 목회라는 겁니다. 사역하고 목회는 다릅니다. 목회는 예배를 잘 인도하고 은혜를 끼치는 사역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이죠. 청소년 목회라 함은 힘든 아이들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위로하고 상담하고, 안 믿는 아이들 복음 전하고, 문제 있는 아이들 붙잡고 기도하고, 청소년들을 제자로 만들어 가고, 소그룹을 세워가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을 목회한 사람들은 성인 목회도 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애초에 목회를 하고 있던 사람이니까요.

청소년 사역을 하다가 목회를 실패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목회를 하지 않고 사역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명한 청소년 집회 강사 중에 자기 교회 목회 잘하는 분들이 의외로 적기 때문이죠. 목회를 안하니까, 사역을 하니까. 강사를 하려고 하니까요.

 

8. 이미 다음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어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청소년 사역과 성인 목회의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한다면 무엇일까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분명하게 차이는 있죠. 대상이 다르니까요.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같습니다. 청소년이든지 성인이든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목회를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하면, 청소년 사역과 성인 사역의 간격을 극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사역자가 아니라 목사로 살면 충분한 겁니다.

그러나 얼마나 집회나 강의, 수련회를 많이 나갔냐? 어디에 불려 나갔냐?에 집중하다보면 목사로서의 본분, 목회에 대한 감각을 잃게 될 수 있다는거죠. 소수의 청소년에 장기간 시간을 투자하는 목회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극복되리라 봅니다. 한 마디로 지루하고도 힘든 한 영혼을 향한 정성과 진심을 잃지 않으면 된다는 겁니다.

 

9. 추가 질문을 드립니다. 목사님께서 함께 사역하셨던 후배 청소년 사역자들은 대부분 성인목회를 잘하고 계십니다. 청소년 목회에 대한 개념을 깊이 공유했기 때문일까요?

저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그 분들이 목양의 자질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청바지 사역을 하면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청소년들의 제자화, 청소년들의 제자훈련이었습니다. 그런 사역을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분들도 목양하는 체질이 배였던 것일 수는 있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다들 저보다 훨씬 뛰어난 분들입니다.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1)

 

10. 앞선 대답으로 갈음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질문 드리려 합니다. 청소년 사역자들이 성인 목회를 하면서 설교의 내용과 전달방식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목사님 개인적 경험에 기반해서 의견을 나누어 주실 수 있을런지요?

앞서 말씀 드린 바처럼, 어떻게 해야 내가 청소년 사역하던 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성인들에게도 사역도 설교도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11. 조금 불편할 질문일 수 있지만, 그래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청소년 사역자들 간의 이너서클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 속한 사람들끼리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시스템 가운데 새로운 청소년 사역자들이 발굴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청소년 사역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이너서클 안에 들어가는 것이 먼저라는거죠. 이에 대한 목사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부탁 드립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청소년 사역을 청소년 전문강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생기는 소외감이라는거죠. “나도 코스타에 나가고 싶은데, 왜 나는 못 나가지? 코스타에 나가려면 누가 밀어주고 소개해줘야 한다던데...”와 같은 마음 말입니다.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소년 사역을 청소년을 목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유명한 강사가 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휼륭한 청소년 사역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면 이런 마음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나는 내게 맡겨진 청소년들을 정말 사랑하는가?”, “나는 이들을 제자로 삼기 위해서 얼마나 진력하고 있는가?” 저는 이런 질문에 충실한 분들은 반드시 빛나는 순간이 온다고 봅니다. 알려지지 않은 보석은 누구라도 언젠가 알아보게 될 겁니다. 물론 선배 사역자들이 해야 할 역할은 있습니다. 길을 열어주고 소개해줘야 합니다. 그런 연결고리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덧붙이고 싶은 것은 강사로서 유명세를 타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목회의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고, 어느 순간 자신을 불러주지 않을 때 몰려오는 공허함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사실 본질은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삼는 것인데 말이죠. 실제로 현장에서 귀한 분들이 많습니다. 몇 명 되지 않는 청소년들 붙들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는 분들, 잃어버린 영혼들, 문제 있는 청소년들을 붙들고 애쓰는 분들 말입니다. 그런 분들이 유명세가 없다고, 규모가 큰 수련회에 강의하지 않는다고 청소년 사역자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분들이 도리어 목회의 본질을 붙들고 있는거죠. 앞으로는 본질에 충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될 겁니다. 이런 분들이 미래에 더욱 크게 쓰임 받을 시대가 올거라는 겁니다(2편에서 계속).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2)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사진: 브니엘교회 다음세대 축제 전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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