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년에 비해 시들해져!

반대 집회는 어느 때보다 은혜 넘쳐!

인천에 있는 4천3백여 개 교회,

이런 기회를 통해 뭉쳐서 음란 파도 막아야!

2023년9월9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시장로에서 제6회 인천동성애 축제가 열렸다. 동시에 부평역 북광장에서는 동성애 반대집회가 열렸다. 먼저 동성애 진영을 살펴보자. 이날 동성애측 부스에는 동성애 관련 여러 단체들이 나와 자신들을 소개하기 바빴다. 행사에 참여한 부스들은 아래와 같다. 

제6회 인천동성애축제 현장이다.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것은 사진상 그런 것이며, 실제로 카운트 해보면 많지 않다. 
제6회 인천동성애축제 현장이다.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것은 사진상 그런 것이며, 실제로 카운트 해보면 많지 않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인인천지부(민변), 인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인천녹색당, 노동당 인천시당, 인천성소주ㅏ인권모임, 주한독일대사관 및 아일랜드대사관, 인천여성민우회, 전교조 인천지부 여성위원회, 인천여성회, 활동가연대 같이, 정의당 인천시당,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성소수자와 함께하는한의사한의대생도임홍진난,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성소수자부모모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모두의결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친구사이, 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 한국청소년청년감연인커뮤니티알,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 트랜스해방전선, 빈즈타로, 귀어덕, 한국교회를향한귀어한질문유앤에이, 무지개점, 서울퀴어조직위, 전국퀴어조직위 등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의 참여인원은 얼마 없었다. 동성애측 현장 참여자들은 200-300여명 남짓 보였으며, 그마저 관계자들을 제외하면은 얼마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장은 썰렁했다. 이전 2018,19년 동성애축제행사 만큼 모이지 않았다. 2019년에 현장에도 그렇게 많다고 말 할 수 없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그뿐 아니라 퍼레이드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초라하게 진행 되었다. 이렇게 동성애 행사 참여인원이 줄어든 원인에 대해 인천퀴어반대운동본부을 함께 운영하는 ‘건강한사회를 위한 목회자 모임’ 대표 이훈 목사에게 물었다. 이 목사는 원인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서울동성애축제라는 큰 행사를 한지 얼마 안 되어 인천에서 하니 참석해야 할 동기를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 뿐 아니라 이전보다 재미 요소가 많이 없어져서 참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답했다. 아무래도 제재가 많아져서 그들이 하고자 하는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해 재미 요소가 떨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행사가 끝난 뒤 다음과 같이 공식 계정에 글을 남겼다.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매해 반복되는 행정기관의 차별에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던 것은 함께 분노해 주시고, 힘이 필요할 때 연대해 주신 많은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성소수자 혐오 세력의 방해와 부평구청의 차별행정으로 광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도로에서 열 수밖에 없었던 이번 축제에는 더 많은 단체가 부스를 열어주셨고, 더 많은 참가자가 인천을 찾아주셨습니다. 9월의 날씨라고 믿기지 않았던, 한여름 같았던 뜨거운 태양도 자긍심이 넘치는 성소수자와 참가자의 열기에 비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그 열기는 행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부평대로를 지나 부평의 중심 도로를 가로지르며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자긍심 행진에는 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무지개 깃발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성소수자 인권을 외쳤습니다. 지난 9일 인천에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는 없었던 6색 무지개가 참가자들 머리 위에 떠 있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론 화가 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부평구 기독교연합회는 부평구청으로부터 광장 사용에 대해 수개월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혜를 받았고, 축제가 열렸던 9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성소수자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며 혐오를 일삼았습니다. 특히 성소수자 혐오 피켓을 들고서, 행진 내내 따라다녔던 한 남성은 결국 평화롭게 진행되던 행진에 난입했고, 그 과정에서 축제 참가자를 넘어뜨리는 등 혐오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배후를 가려내고, 강력하게 처벌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018년 1회 축제를 시작하고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성소수자도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발걸음이 너무 느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 한 사람의 성소수자도 뒤에 남기지 않고, 더디 가더라도 모두 함께 천천히 전진하겠습니다. 무지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9. 11.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이번에도 인천동성애 축제 때 동성애 옹호 문제로 감리교단에서 징계를 받은 이동환 목사가 활발히 활동했다. 감리교단 소속인 이훈 목사는 이동환 목사 관련 문제도 언급했다.

동성애 옹호 문제로 감리교단에서 재판 받고 있는 이동환 목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하였다. 이번 행보로 감리교단에서 징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옹호 활동을 지속한 이동환 목사에게 최고 수준에 달하는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동성애 옹호 문제로 감리교단에서 재판 받고 있는 이동환 목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하였다. 이번 행보로 감리교단에서 징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옹호 활동을 지속한 이동환 목사에게 최고 수준에 달하는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이동환 목사는 감리교회에서 2019년 동성애 축제에 등장하여 축복식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 징계를 내렸다. 이동환 목사는 교단에서 내리는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서울중앙법원에 징계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무효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하며 ‘감리교회에서 입법총회 때 동성애 옹호하는 것에 대한 조항에 문제가 있다. 그 법에 대해서도 살펴 달라.’고 법원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하여 입법을 했던 과정에서 세상 법원은 교단 법원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됬다. 이것은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것이고, 감리교회를 공격하는 것이며, 종교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재판을 걸어놓고 2023년 인천동성애 축제 때 올라가서 아예 대놓고 자신이 영웅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감리교단에서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감리교단에서는 이 문제를 엄중히 다룰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천동성애 축제에는 이동환 목사뿐만 아니라 박승렬 목사(NCCK 인권센터)도 나와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갈무리. 이번 인천동성애 축제를 지지하고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의 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무서운 일을 즉각 멈추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갈무리. 이번 인천동성애 축제를 지지하고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의 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무서운 일을 즉각 멈추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멀지 않는 거리에서는 반대집회가 있었다. 인천기독교총연합에서 주최하였고, 인천퀴어반대운동본부에서 행사를 주관하였다. 반대 집회는 최소 2000-3000여명 이상 모인 것으로 추산됬다. 반대측 분위기는 원활하고 은혜롭게 행사들이 진행 되었다. 특히 이번 집회 때는 예배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통성기도도 계속 되어 은혜로운 집회였다. 이훈 목사는 작년에 비해서 인천기독교총연합회나 교회들이 참여와 협조를 잘해주셔서 잘 진행 된 것 같다고 했다. 내년 행사 때는 미리 관련된 세미나로 주최하고 곳곳에 기도회도 열어서 반대를 위한 반대 집회가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인천퀴어반대운동본부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천에 있는 4천3백여 개 교회가 있다. 이 문제에 더 괌심을 갖고 또 이런 기회들을 통해 교회가 더 깨어나고 일어나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동성애 반대집회.
인천동성애 반대집회.
동성애 반대 퍼레이드.
동성애 반대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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