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고신대 동문, 학교에 대한 신뢰를 밝힌다

11차 코람데오기도회가 경남중부노회 주관으로 열려

"밑빠진 독에 물 붙기다" "지금은 관선이사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학교가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선행하지 않으면 교회로부터 어떤 지원도 기대할 수 없다" "새로운 총장이 교회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어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까?" 등과 같은 말들이 고신대학과 관련해서 떠도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대변한다.

11차 코람데오기도회가 경남중부노회 주관으로 열려
11차 코람데오기도회가 경남중부노회 주관으로 열려

그런데 이런 분위기와 달리, 고신대학이 어려움이 처하자 고신대학 목사동문회(회장 변성규목사)가 중심이 되어 기도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병수 전 총장이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재정과 학생모집의 어려움이다. 이를 들은 목사 동문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고, 올해 초 시작하여 매월 기도회를 가졌는 데, 벌써 11번째 기도회를 가지고 있다. 지역에 있는 노회들과 여전도회와 같은 관계 기관들의 협력을 얻어 먼저 같이 기도하는 일을 통해 대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여러 어려움도 해결하는 동력을 얻고 있다.

20231120일 오후 3시에 고신대학 대학교회가 회집하는 코람데오 허브홀에서 11차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이채희 목사(더원교회)의 인도로 찬양의 열기가 뜨겁다. "주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근심하지 말고 아뢰라. 찬송이 이어진다. 주가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굳게 서서굳게 서리라." 고신대학이 말씀위에 굳게 서면 어려움을 잘 헤쳐가리라.

부산노회 여전도회 찬양
부산노회 여전도회 찬양

이정기 총장과 변성규 고신대학 목사동문회장, 그리고 신인범 목사동문부회장이 나란히 앉아서 힘있게 박수를 치면서 함께 찬송을 부르면서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학교와 복음병원과 신학대학원을 위해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한다. 학교가 다시 한번 일어서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도록 기도한다.

신인범 목사가 사회를 보고, 경남중부노회 부노회장인 배문한 장로가 기도를 인도한다. 입학생이 줄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신대원의 입학정원도 채워지지 않는 현실도 한 교회 한 신학생 보내기 운동이 잘되도록 기도한다. 고신대학교에 예수 믿지 않는 학생들이 복음을 깨닫도록 기도한다. 고신대학에서 사역하는 종들이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잘 협력하고, 고신교회가 잘 협력하도록 기도한다. 복음병원에서 영육의 치유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새로 부임한 총장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선한 역사를 위해 기도한다. 다음세대와 강력한 부흥의 운동이 일어나기를 소망했다.

이어 부산노회 여전도회 찬양대가 찬양하고, 태너 조윤환 선생이 찬양을 드렸다. 음악과 90학번 선배이기도 한 조윤환 테너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찬양은 오늘의 고신대학 현실과 겹쳐 큰 울림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

사회자가 왕하3:13-20을 읽고 경남중부노회 부노회장 유정열목사가 "작지만 큰 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먼저 찬양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본문 18절에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작은 일이지만 사람에게는 큰일이 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해결되는 일이 많이 있다. 그것을 기적이라고 하고, 하나님에게는 사소한 일이다. 모압과의 전쟁 기사가 본문이다. 행군한지 칠 일이 지나고 먹을 물이 없었다. 비도 올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학교 경영, 병원 경영에도 어려움이 있다. 여기서 두 사람의 다른 태도를 보인다. 북왕국 왕은 난제로 인해 탄식하고 원망한다. 그러나 남왕국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께 나아간다. 내게는 큰일이지만 하나님께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작지만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먼저 성령의 감동을 구하자. 여호사밧은 선지자 엘리사를 찾았다. 엘리사는 거문고 타는 자를 요청한다. 물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우물을 파는 삽이나 도구가 아니라, 먼저 필요한 것이 있었다.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 군대에 물이 필요하지만 먼저 성령의 감동을 위해 거문고 타는 자를 필요로 하였다. 필요를 채워지기 전에 우리의 영혼이 잘되기를 바란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도 많은 난제 앞에 있었다.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유대교가 사도들과 교회를 핍박하였다. 아버지가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다가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교회의 권세 앞에 굴복하고 확장하였다. 모든 학교의 문제가 여호와 보시기에는 작은 일이다. 먼저 성령의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

 

두 번째는 동행자를 잘 선택하자. 북왕국의 여호람 왕은 남왕국 유다의 여호사밧과 에돔왕과 손을 잡았다. 행군하다가 물이 떨어진 상황이다. 전쟁하기 전에 목말라 기진한 상황이다. 이때 여호람은 여호와께 모든 원망을 돌린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여호와와 선지자를 찾았다. 그래서 대승으로 끝이 났다. 선지자 엘리사도 여호람을 잘 알았다. 그러나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으로 엘리사는 여호람을 만나주었고, 해결의 길을 알려주었다. 여호람은 여호사밧이 좋은 동행자였다. 교회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갈 때도 가까이하는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 원망과 불평하고, 한담하는 자를 거리를 두어야 한다. 새로 세운 이정기 총장이 하나님이 동행자로 붙여주신 것이다. 코람데오 기도회도 더 확장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얻고, 동행자를 찾는 자리이다. 동행자인 여호사밧을 통해 엘리사를 만나고 여호와를 만나 승리를 얻었다.

 

세 번째는 믿음으로 행동하라. 엘리사가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전했다. 순종함으로 개천에 많은 물이 고이게 되고 적들은 이 물을 통해서 실패하게 된다. 선지자의 말을 믿고 개천을 팔 때 역사가 일어난다. 왕하5장에 나아만의 순종의 역사, 그리고 선지자의 아내가 기름병을 채우는 역사들이 있다. 선지자의 말을 순종할 때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다. 작은 일을 믿음으로 행할 때 하나님은 큰일을 이루어 주셨다. 구름 한 점 없는 마른하늘 아래서 개천을 파는 일은 작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물이 나게 하는 일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우리가 순종해야 할 일이 있다. 내가 할 일을 할 때 하나님이 기적을 베푸신다. 언제 개천을 파야 할까? 말씀이 주어졌을 때 파야 한다. 즉시 "바로 가서"가 하나님의 백성의 바른 태도이다. 마귀는 내일 하자고 유혹한다.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이고, 구원의 때이다. 믿음의 행위를 바로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순종한 결과 20절에 보니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 파 둔 개천에 가득 고이게 되었다. 그리고 해가 뜰 때, 햇빛이 물에 반사되어 피와 같이 되었다. 그 광경을 바라본 모압은 이스라엘의 연합국이 자중지란을 일으킨 것으로 생각하고 전리품을 챙기려고 들어왔다가 망하게 되었다. 고신대학, 복음병원, 고려신학대학원이 가진 문제들이 난제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여호와 보시기에 작다. 우리의 큰일을 작은 일로 만드시는 하나님 은혜의 역사를 경험자. 성령의 역사를 구하고, 좋은 동행자를 주시고, 믿음의 순종을 지금 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한다

설교를 마치자 하대중 목사가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도회를 인도하였다. 성령의 역사로 이 어려움을 앞에 놓고 기도의 동역자를 허락하여 주셨기에 함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이정기 총장(우)과 변성규 고신대학 목사동문회장
이정기 총장(우)과 변성규 고신대학 목사동문회장

먼저 고신대학의 작은 일을 우리의 큰일로 여기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두 번째로 신임 이정기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서 학교의 어려운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그리고 모집된 신입생들의 등록과 정시 모집에도 정원이 채워지도록 기도했다.

셋째로 고신대학을 향한 주변의 기도와 관심이 끊어지지 않도록, 2학기 학사일정에 함께 하시고, 신앙과 학문의 진전이 있고, 만족이 있도록, 경건회와 학내 신앙활동과 영적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넷째로 복음병원을 위해, 좋은 의료진을 보내주시고, 삼급 병원으로 올라가도록, 도움의 손길들이 있도록 기도했다.

다섯째로 고려신학대학원을 위해, 처음 시작할 때의 그 열심을 가지고 사명자들을 잘 길러내도록, 신대원에 입학생들을 보내주시도록, 일선 교회와 기관들과 관계를 잘 맺고, 섬기도록, 교수들의 신구 교체가 잘 이루어지고 조화있게 섬기도록 기도하였다.

경남중부노회 서기이신 최희석 목사가 축도하였다. 목사동문회장인 변성규 목사가 광고하였다. 학교를 위한 힘을 모아 주는데, 만원교육선교사운동(현재1706)에 동참해 주도록(기부문의는 051-990-2222), 말씀과 간식을 제공한 경남중부노회에 감사하고, 이어서 총장 이정기 목사가 인사하였다.

최근 총장들 모임을 통해 확인한 것은 피차 서로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해결하는 방법이 각기 달랐다. 우리 대학은 기독교 대학이다. 기도하면서 해결한다는 것을 기도회를 통해서 분명히 확인하였다. 수요일마다 교직원들도 기도회를 하고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원이 무엇인가? 재정위기도 극복과 기독교 대학의 재도약도 필요하지만 먼저 우리가 영적 재도약을 해 보는 것이다. 총장부터 교직원부터 해보자. 최근에 만난 수도권의 교단의 원로인 한 장로님이 이 총장에게 두 가지를 부탁했다. 먼저 이총장 기도하세요. 교직원과 함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아이디어를 주신다. 그리고 둘째는 본질을 놓치지 마세요. 복음의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12:10. 너희를 향한 나의 마음을 내가 아나니... 미래와 희망이 있다. 과거를 묻고, 미래를 찾자. 주님 앞에 렘29:12말씀처럼. 온 맘을 다하여 찾고 부르짖어라. 오늘 같이 기도하니 힘이 되고 감사한다.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맡기겠다.

고신대학을 위해서 기도하는 코람데오기도회 참석자들
고신대학을 위해서 기도하는 코람데오기도회 참석자들

코람데오 기도회는 목사 동문회와 고신대학후원회(회장 장상환장로)가 연합하여 설립한 많은물소리운동본부가 주관을 하고 있다. 많은물소리는 만원교육선교사운동과 두음이 비슷한 이름을 선택한 것이다.

고신대목사동문회는 연 예산 오천만 원으로 학생 장학금을 매 학기 40명 이상 주고 있다. 그리고 고신대 신학교수들의 신학잡지 간행에 도움을 주고 교목실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코람데오 기도회도 주도하고 있다. 재원은 노회시 고신대동문들이 내는 2회에 걸친 회비가 약 5-6백만 원 정도 수입되고 54개 교회의 후원비이다. 목사동문회는 만원교육선교사운동이 현재 1,700여 명 약정되었는데, 만 명으로 늘리려고 계획을 하고 운동하고 있다. 만 명이면 월 일억이고 총장 재임 4년 동안 48억을 학교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회들과 교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 학교가 비전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적이며 중장기적인 구조조정과 노력들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일선 교회들을 주일마다 방문해서 호소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들을 보여주여 주면서 후원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기도회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이다. 그런 중에 독지가들도 만나고 도움의 손길도 진보가 있게 될 것이다.

기도회는 지난 일 년간의 진행을 정리하면서 12월에는 송년기도회로 가지기로 했다. 1211() 오후 3시에 고신대학에서 모임을 가진다. 그동안 11회에 걸쳐 참여한 부산 경남의 노회들을 다시 초청하고, 여전도회들도 초청하며, 동문들을 부를 예정이다. 그래서 학교를 위해서 다시 한번 뜨겁게 기도할 예정이다. 송년 기도회 때에는 많은물소리기도운동본부의 구성원인 고신대후원회회장인 장상환 장로가 참석자들에게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입학생이 줄어드는 현실 속에 고신대가 재정난이 가중되어 어려움을 겪는 중에 시작된 모닥불과 같은 기도회가 코람데오기도회이다. 기도회를 통해 영적인 부흥이 다시 일어나며 기독교대학의 복음정신이 불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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