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개 학과 정시모집서 정원 미달…1곳 빼고 모두 '비수도권

고려신학대학원 전경 (2023년 9월 73회 총회 중)
고려신학대학원 전경 (2023년 9월 73회 총회 중)

고려신학대학원(원장 최승락) 2024년 신입생 지원율이 예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 취재 결과 고려신학대학원의 2024M.Div.과정 지원자는 97명이었다이 중 87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율 증가와 더불어 최종 합격자도 202271, 202374명에 비해 2024년에는 87명으로 증가했다.  20%에 가까운 증가율이다. 이는 최근 지방대 미달 사태를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고려신학대학원 2024년 M.Div. 과정 지원 현황
고려신학대학원 2024년 M.Div. 과정 지원 현황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모집 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어 정원이 미달한 학과 대부분이 비수도권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30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190개 대학 4889개 학과의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5개 대학, 163개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이 가운데 수도권은 경기권 1개 대학 1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34개 대학 162개 학과는 모두 비수도권 대학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6개 대학(36개 학과)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5개 대학(15개 학과), 전북 4개 대학(30개 학과), 경북 4개 대학(15개 학과), 충북 4개 대학(6개 학과) 순이었다. 지원자가 단 한 곳도 없는 학과도 전국 5개 대학에서 5곳이나 있었다.

2023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208개 대학 5243개 학과의 입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381개 학과가 정원이 미달했고, 26개 학과가 지원자 0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지방대 정원미달 사태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 본다. 대학들의 혁신적인 구조조정 없이는 "지원자 0"이라는 충격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한 교회 한 신학생 보내기 운동" 등을 전개하며 신입생 유치와 구조조정 등에 노력해온 고려신학대학원 측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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