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중학생 자녀!!

이러한 문제 더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

다가오는 일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나?

2024년2월 어느 월요일,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다급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 바를 모르는 목소리였다.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이곳에 연락했다는 것이다. 연락주신 분은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교회를 맡아 담임하고 있는 A목사였다. A목사는 하루 전날인 주일 저녁, 중학생 아들(B)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들었다는 것이다. 아들 B군은 자신에게 죄송하다며, 자신은 동성애자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A목사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당혹감이 밀려오는 주일 밤이었다. 말로만 듣던 그러한 상황이 자신의 가정에서, 그것도 목사 가정에서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것이다.

동성혼 합법화로 다음세대 자녀들까지 동성애 관련 옹호 교육을 받고 있는 유럽. (unsplash무료이미지)
동성혼 합법화로 다음세대 자녀들까지 동성애 관련 옹호 교육을 받고 있는 유럽. (unsplash무료이미지)

B군은 목사 가정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목사의 아들로 자라왔다. 모태신앙으로 그 수많은 예배와 그 수많은 말씀을 들었음에도 동성애자가 되어 커밍아웃을 했다는 것이다. A목사는 동성애에 대해 강단에서 침묵해 왔던 것도 아니었다. 해당 문제에 대해서도 설교 시간에 외쳐왔기에 자신의 아들 B군이 동성애자로 커밍아웃 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A목사는 세상 상담 기관이나 ‘성문화센터’에도 도움을 청할까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그쪽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었다. 본래 ‘상담’이라는 것은 치유가 아니라 ‘완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람의 마음은 외과적인 수술처럼 도려내고 봉합하고, 약을 써서 완치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저 진정 시켜서 기존과 다르게 마음을 갖게 하며, 또 상담자가 전해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는 과정인 것이다. 더구나 세상에 있는 ‘성문화센터’나 성문화센터 연관 기관들은 상담이라고 하기 어렵다. 연락하면 오히려 B군의 그러한 ‘성적 지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지도하라고 권면할 것이다. 이는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성정체성’ 관련 글에 ‘아하성문화센터’에서 남긴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요청은 이번으로 두 번째이다. 이전에도 담임목사 아들 동성애 건으로 상담 및 교육한 바가 있다. 첫 번째 사례 때는 심각하다 판단되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첫 번째 사례 당사자인 중학생 C군은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죄라는 것을 깨달았다. 상대 파트너를 떼어놓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까지 갔으나, 상대방도 모든 것을 인정하고 탈동성애 의지를 표명했다. 가이드 해주는 바에 따라 감사하게도 잘 진행됐다. 연이어 탈동성애 사역을 하던 박진권 소장에게 연결하여 주었다. 짧은 기간이었으나 박진권 소장 통해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

 

탈동성애 사역은 상담과 교육은 횟수 보다, 먼저 내담자가 1)하나님을 인정하는지 여부와 2)상담과 교육의 순간과 그 전후 과정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좌우한다. 급속히 C군은 돌이켰다. 이번 B군 상담을 맡으면서 첫 번째 사례였던 C군이 생각났다. 그의 아버지인 D목사와 통화하니 C군은 탈동성애 이후 주를 열심을 다해 섬기며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또 탈동성애 경험이 있던 박진권 소장의 여러 권면들이 실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도 말했다. 이제 B군이 걱정됐다. 그의 영적 상태와 그가 얼마나 깊이 빠졌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혹시 그가 동성애에 깊이 빠졌다면 단순한 차원을 넘어 탈동성애 사역을 하는 곳으로 연결을 해주어야 했다.

 퀴어축제 현장의 동성애 옹호 표어/ 사진@천헌옥(코닷DB)
 퀴어축제 현장의 동성애 옹호 표어/ 사진@천헌옥(코닷DB)

그런데 이번 계기를 통해 몇 가지 더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앞으로 동성애 관련 이슈들은 더욱 증가할 것이 자명하다. 그에 비해 몇 년 사이 탈동성애 사역은 오히려 많이 위축된 상태로 보였다. 많이 이들이 관심 두지 않는 사역이며, 그렇기에 이 일에 전념할 사역자들이 많지 않다. 또한 이러한 사역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도 열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이런 사역들의 확장과 해당 영역의 전문 상담사 발굴과 교육들이 필요한데, 탈동성애 사역이 재정적 어려움과 감당할 사람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이 사역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1)성경이 말하는 성(性)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2)보건·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3)역사적인 관점에서 동성애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한 자료들을 공부해야 한다. 4)동성애가 문제에 대한 성경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5)내담자 청소년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동성애는 대체로 청소년 시기 시작), 6)상담에 대한 기본적 지식 등이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개교회가 감당할 수 있을까? 어렵다고 본다!! 교단 차원에서 이러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것을 전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전문 사역 기관이 일어나며 그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이 일들을 잘 감당하는 기관들을 잘 세워가는 일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그런데 위와 같은 준비들이 잘 되고 있을까? 그렇진 못한 것 같다. 앞으로 이러한 필요와 수요들은 교계에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대비를 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문제들을 어찌해야 할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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