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원치 않는 임신 예방 캠페인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 “장애가 있어도 소중해요”

태중 아기 장애 판정 받아도, 낳아보면 장애 없는 경우 많아

아름다운피켓’(대표 서윤화 목사)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을 지난 316()에 진행했다. 그동안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에 연인들의 원치 않는 임신이 유독 많이 발생했기에, 아름다운피켓은 원치 않는 임신 예방을 내세워 태아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화이트데이, 원치 않는 임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피켓 봉사자들!
화이트데이, 원치 않는 임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피켓 봉사자들!

서윤화 대표는 “’낙태 반대라는 자극적인 말보다 여성의 몸에도 좋지 않은 원치 않는 임신 예방을 내세워 문화적 차원의 캠페인으로 태아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피켓은 피켓팅과 설문조사 등의 이벤트를 통해 태아 생명에 대한 중요함을 알렸다. 또한 연인들의 날에 원치 않는 임신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과 태아가 아주 작아도 손가락 발가락 등 인간으로서의 형태를 다 갖춘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봉사자는 낙태가 여성의 몸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과 태아 생명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며 밝혔다.

이어 지난 21()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맞아 다운증후군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신촌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퀴즈 이벤트를 통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질문했고 다운증후군의 특징들을 힌트로 주며 오늘이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많은 시민들은 이벤트 피켓에 있는 다운증후군 여성의 사진을 보며, 다운증후군이라 해도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나 이어서 다운증후군 아기를 임신했을 때는 어떻게 하시겠느냐라는 질문에, 첫 번째 질문보다 망설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나의 아기이니 낳아서 키우겠다고 대답했다. 한 포르투갈 여성은 먼저 봉사자들에게 다가와 피켓을 사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왜 그러느냐는 질문에 나의 동생이 다운증후군이라 이 이벤트가 너무 감격스러워서 사진을 찍어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운증후군 동생을 가진 포르투갈 여성과 봉사자 권도륜, 아름다운피켓 이사 김준일
다운증후군 동생을 가진 포르투갈 여성과 봉사자 권도륜, 아름다운피켓 이사 김준일
제공_아름다운피켓
제공_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는 태아 장애의 95%는 치료가 가능하며 장애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도 태어나면 장애가 아닌 경우도 많다고 밝히며, “장애라는 이유로 태아가 죽임을 당하는 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시민들이 생각보다 다운증후군 태아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말씀해 주셔서 너무 놀라웠다고 말하며, “장애가 있다고 낙태로 차별 받는 태아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름다운피켓은 오는 54, 어린이날 기념 태아도 어린이예요라는 대주제와 <장애가 있어도 소중해요>라는 소주제로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생명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부스 체험 활동 및 음악 콘서트가 진행되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다운증후군 그림 작가로 출연한 정은혜 작가의 그림 전시 및 싸인회, 그리고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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