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구 목사 창원한빛교회담임

먼저 한국교계의 사랑을 받던 국제기아대책(이하 기아) 기구가 혼란에 휘말게 된 중요한 이유에 대하여

1.오늘의 기아의 문제는 같은 한국대학생선교회(Korea Campus Crusade for Christ 이하 CCC) 멤버로서 또한 둘도 없는 친한 친구로, 국내의 유일한 선교 단체인 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이하 NGO)인 기아대책기구를 설립하고 25년 여 동안 크게 성장시켜 온 기아의 두 이사장과 고 정정섭 장로와의 갈등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고 정 회장은 기아의 5개 법인을 통괄하는 회장으로서 모든 기구를 석권하여 기아사역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 와중에 기아기구의 최종 의사결정기관인 사단법인 이사회의 이사장인 두 모 장로와 제대로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시행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두 분의 관계가 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 회장의 독주가 시작되면서 인사 문제도 평형성을 잃게 되었고 직원들의 불만도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 편으로는 그런 와중에도 정 회장의 역동적 리더십으로 기아 기구가 급성장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두 이사장도 부정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 회장이 2013년 중순에 신병의 치료를 위해 도미한 후 소천 하였다. 두 이사장은 기아기구의 모든 실권을 장악하고 선한 이웃병원 문제나 인사 문제 등을 정 회장의 실책으로 돌리고 거기에 윤희구를 함께 포함시켜서 기아기구의 혼란의 책임을 지우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서든 기구의 모든 책임은 기구의 모든 사안의 의사 결정기구인 사단법인 이사회 이사장의 책임인 것은 분명한 것입니다. 복지재단을 포함한 산하 4개 법인 이사장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이사장들은 사단법인의 이사가 될 수 없으므로 기아의 정책이나 인사 문제에 전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정관상 주어지지 않습니다.

2.문제의 발단은 20132월에 개회된 기아 총회에 대한 총회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입니다.

그 날 사무국의 총대 보고로 두 이사장이 총회 의장으로서 총회가 적법하게 개회되었다고 공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이사장과 정 회장의 임기가 끝난 것으로 결의하고 다만 후임 이사장과 회장을 선임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하기로 하고 인선위원회를 선임하였습니다. 당시 선임된 인선위원은 명예 이사장 윤남중 목사 회장 정정섭 장로 사단법인 이사장 두 상달 장로와 산하 4개 법인 이사장(복지 윤희구 목사, 국제개발원 최 모 목사, 섬김(대북) 조 모 목사 행복나눔의 고 모 권사)7명으로 조직하였습니다. 그 후 두 이사장은 해외에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회의 도중에 윤남중 명예이사장에게 총회의장직을 맡기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정관에도 없는 임시 서기로 두 이사장이 이 모 목사를 임명하였습니다. 임시서기 이 모 목사가 총회를 마친 후 2013년 기아 총회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출하였습니다.

총회가 선임한 인선위원회에서 여러 차례의 고비(이 고비도 두이사장과 소위 기. . .라는 사설집단을 만든 측근의 이사들의 방해)를 지나고 김 모 이사를 회장 후보로 최 모 이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선정하고 두 이사장에게 여러 차례 임시 총회 개최를 청원하였지만 1년이 지나도록 묵살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총회의 입장에서 방어를 해야 할 총회 의장이 법원에 출석하여 원고의 말(총회 부존재확인 청원자)이 말이 맞다는 문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두 이사장의 바람과는 반대로 총회 부존재 확인 청구를 이유 없다고 기각하였습니다. 이렇게 판결이 났으니 2013년 총회가 살아나게 되고 그 총회에서 선임한 인선위원회가 살아나야 하지만 두 이사장은 2014년 총회가 개최되었으니 2013년 총회는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3.선한 이웃 병원 42억 원 지원 건입니다.

기아의 운영은 후원금으로 합니다. 그런데 그 후원금 중에서 자그마치 42억 원이 선한 이웃병원에 투입되었습니다. 이성민 회장은 제가 반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처음 20억 원을 지원하자는 이사회 때에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을 못했습니다. 제가 누구입니까? 우리 고신교단의 김해복음병원 사건 때문에 복음 병원이 부도가 나고 임시 이사가 파송되고 제가 고려학원 이사직이 박탈되고 총회에서 상회권 3년 정지 결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부도 상황의 병원은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뼈저리게 경험한 사람입니다.

당시 이사회에 참석했던 두 이사장은 다른 이사들이 반대를 하니까 돈만 있으면 나 혼자서라도 지원하겠다고 해서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22억 원 추가 지원문제로 모인 합동 이사회에서는 이미 지출한 사안을 추인해 주는 자리였지만 지원을 요청하던 조 모 원장을 제가 얼마나 공격을 했는지 당시 참석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안입니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42억 원은 차용해 준 것인데 기아의 사업비로 이미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회수를 시도하지 않고 또 선한이웃병원의 기아에 대한 청구 소송에서 두 이사장이 기아의 책임자로 원고의 말이 맞는다고 진술하면 추가 지출이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 되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선한 이웃 병원의 이사진들이 거의 CCC 멤버들임) 한 푼 두 푼 모은 후원금이 이렇듯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부실 경영을 보상하는 일에 사용되어져야 되겠습니까? 기아는 해마다 사업 준비 자금으로 여유 자금을 40여 억 원 이상 적치해 놓습니다. 당시 선한 이웃병원에 지원을 결의한 일에 동참한 이사님들은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이라도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교 NGO.라는 부담감 때문에 열악한 환경과 주말에 몰리는 사역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사역하고 있는 직원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타 기아의 주장은 기아의 문제와는 별 의미가 없는 문제입니다. 제가 기아 사역에 참여한 것은 그 누구의 권유도 아닙니다. 우리 교회가 이미 기아에 후원금을 보내는 이유로 매월 발행하는 소식지를 보니 창원 주변에 함안, 창녕, 김해 지회가 있는데도 활동이 없었습니다. 기아 본부에 왜 창원에는 지회가 없느냐고 질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당시 이 모 상임이사(분당 샘물교회 장로)가 창원으로 방문해서 권유를 받고 20016월에 제 1 회 사랑의 달리기를 개최하여 당시 12,000 여명이 모여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 때에 김영권 목사를 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창원에서의 기아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2001년인지 아니면 그 후인지 몰라도 사랑의 달리기에 참관하시러 오신 윤남중 목사님께서 우리교회에 오셨을 때 제가 기아에 우연히 발을 딛게 되었노라고 푸념을 하니 윤 목사께서 외국의 경우를 말씀하시면서 서양의 유명한 인사들은 모두가 NGO사역들을 하여야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하셔서 계속 기아 사역들을 감당하였고 지금도 그런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윤 목사님이 아닌 정 회장을 먼저 만났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국 정 회장과 결탁해서 두 이사장을 몰아내려고 하였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두 이사장이 독단으로 하는 정 회장을 잘 알지 않습니까?

4.왜 CCC 문제를 거론하는 것입니까?

기아가 처음 출발은 CCC 멤버 중심으로 시작하여 성장해 왔지만 이제 기아는 한국교회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중요 임원들을 CCC에 집중시키면 교회가 기아를 외면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기아에 참여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선교 NGO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속 CCCNGO로 간다면 각 교회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굳이 CCC기아를 도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왜 호소문을 내느냐고요? 내부에서 해결하지 않고?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제가 복지재단 이사장이라도 기아 사역의 정책이나 인사나 그 어떤 의사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힘이 없으니까 결국 호소문을 내는 것이지요? 힘이 있으면 호소문을 낼 이유가 없습니다.

두 이사장이 왜 총회가 선임한 인선위원회를 불법화시키려 하였습니까?
자기 의사와 맞지 않는 회장 선임을 막기 위한 계책입니다

5.저는 기아기구를 해칠 마음이 없습니다.

어떤 기자 분이 묻습디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냐고요.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할 힘이 없습니다. 다만 기아기구가 제 호소를 들어주기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할 것입니다.

지난 20081월 대북 재단인 섬김 재단을 설립할 때 북한교회 재건할 기금 5000만원과 장 모 집사님의 2000만원을 투입하고 대전의 조 모 목사님(현 섬김 이사장) 교회에서 2000만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아에서 제공하여 재단 설립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지난 26일 팔레스 호텔에서 만난 자리에서 (당시 윤남중목사, 사위인 양영모 장로 이성민 회장이 동석하였음) 두 이사장은 정회장이 돈을 받고 이사장직을 팔았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제가 기아의 이사장직을 갖고 싶어서 정회장에게 5000만원을 그것도 교회 공금을 주고 이사장 직을 샀다는 말이 안 되는 이런 모욕적 언사를 남발하고도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는 사람이니 그가 무슨 일을 못하겠습니까? 자신은 지난 2012년에 기아에 기십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낸 일에 대하여 기아가 후원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 낸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 분입니다. 그 분이 기아의 총수인 이사장입니다. 직원들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1년에 기십만원 이상 후원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NGO의 임원들은 후원자 역할이지 수익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온 교회와 지금 참여하는 고신 교회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무슨 이익이나 명예를 얻고자 참여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 바람은 그 동안 전국교회의 지지를 받아온 기아기구가 교회가 참여하는 적법하고도 공정한 운영을 기하는 명실공히 한국교계를 대신하는 선교 NGO로 거듭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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