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를 위해 기도합시다.

15일 광복절 오후 연세중앙교회에서 8.15 통일기도대성회가 있었다. 휴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기도회 참가자들로 연세중앙교회 예배당은 가득 차있었다. 권오성 목사(큰빛감리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강철호 목사(새터감리교회)와 이용희 선교사(에스더기도운동대표)가 각각 강의하고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와 조은철 목사(부평중앙충은교회)가 연이어 기도회를 인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탈북민 출신 강철호 목사는 누가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울어줄 것이냐며 다음과 같이 강의했다.

▲ 강철호 목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부모 형제 친척 다 버리고 어떻게 왔습니까?”

남한 사람들이 탈북민들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부모 형제 친척 다 버리고 어떻게 왔습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정말 탈북민의 아픔을 아십니까? 탈북민들이 오죽 했으면 다 버리고 나왔겠습니까? 여러분 불타고 있는 집에 어떤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들어갑니다. 그러나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서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그 아버지는 불타는 집에 목숨을 걸고 들어가 김일성 부자의 사진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식구들은 다 불타 죽었지만 김일성 김정일 사진 가지고 나온 그 사람을 영웅으로 떠받드는 사회가 북한입니다.

북한은 이런 나라입니다.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만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까?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북한에서 탄압 받는 대부분의 북한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소지한 사람들입니다. 한국교회가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입니다. 한국교회에서 보내준 수첩 성경을 습득했다는 것만으로 간첩으로 몰려 공개처형 당하는 나라가 북한입니다. 이렇게 핍박당하는 북한 동포들이 지금도 허다합니다. 우리가 누구를 위해서 울어야 되겠습니까? 지금도 핍박받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울어야 합니다. 탈북하다가 북한 보위부에 끌려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줄 압니까? 7곱살 난 아들과 아버지를 한 방에 가두어놓고 아버지를 고문하는 것을 7곱살 난 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 합니다. 7곱살 난 아들 앞에서 고문당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십니까?

▲ 통일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남한은 북을 사랑해야한다고 배우고 북한은 타도하고 죽여야 할 적이라고 배운다.

제가 남한에 와보니까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북한동포도 우리의 동포 이기게 사랑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그러나 저는 북한에서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다. 남한 백성들은 타도하고 죽여야 할 적이라고 배웠습니다. 서로 대화가 되겠습니까? 어떻게 대화하겠다는 것입니까? 접촉점이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접촉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탈북민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탈북민들을 보내주셔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탈북민들을 통해서 북한과 대화해서 북한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북한을 민주화하고 북한의 인권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에 와 있는 탈북민들을 통해서 북한에 엄청난 정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남한에 있는 탈북민들이 지금도 휴대폰으로 북한 주민들과 통화하면서 대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알립니다. “너희는 쌀도 없어서 굶지! 우리 집에 쌀이 포대로 있고 매일 고기를 먹는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남한 사람은 살찐다고 고기가 있어도 안먹어!” 이런 이야기를 전화로하면 처음에는 도무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 두 번 통화하다 보면 그들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게 되고 남한이 이렇게 잘 사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옵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여기에는 교회가 있다. 나라를 위해서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있어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신다.” 전화를 이런 대화를 하다보면 북한의 친구들이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반응을 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있는 것을 봅니다. 북한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은 남조선 TV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남한에 있는 탈북민들이 북한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탈북민들을 예수의 제자로 잘 세워서 북한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통일운동은 북한동포들을 깨우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통일운동은 북한동포들을 깨우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북한 동포를 깨워서 북한에 민주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 악한 지도자들을 끌어내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과 북한의 새롭게 세워진 올바른 지도자가 만나야 통일이 가능합니다. 이 간단한 논리를 왜 모릅니까? 소위 통일 전문가들은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북한과 동반성장하면서 평화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통일을 이루자고 합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누구를 위한 평화입니까? 이 평화에 지금도 공개처형당하고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의 평화가 있습니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통일은 우리만의 평화입니다. 북한 땅에서 굶어죽어가는 동포들, 중국땅에서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북한의 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평화가 임하는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강 목사는 오늘 핍박 당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울며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

강의가 끝난 후 기도회를 인도하기 위해 나온 윤석전 목사는 남한사람들의 통일에 대한 바람과 탈북민들과 이북 동포들의 바람이 엇박자가 납니다. 무엇이 맞는 말입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 목사는 분명한 것은 북한동포들을 살리는 것입니다라고 정리하고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북한동포들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윤 목사는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를 주시고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외쳤다. 그는 현재 3만 명의 탈북민들이 있는데 남한에 10만명의 탈북민이 살게되면 통일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10만 명의 탈북민을 보내달라는 기도의 제목을 제시했다. 강의를 듣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한 시간 씩 통성으로 기도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모인 성도들은 손을 들고 간절히 부르짖으며 광복절 오후를 기도의 시간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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