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학과 요한복음 3:16 / 존 파이퍼, 하나님이 - GOD

▲ 저자: 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는 Desiring God 의 설립자요 교수이며, 베들레헴 대학 및 신학대학원의 총장이다. "하나님을 들으라/ A Godward Heart 등 50 여 권을 저술하였다.)

하나님의 용서하심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영생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나 자신이 왜 영생을 원하는지 스스로 질문해 본 적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하나님의 용서를 원하거나 영생을 원하는 어떤 이유는 오히려 당신이 용서와 영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서를 예로 들어봅시다. 죄책감으로 인해 너무나 괴로워하는 당신은 하나님의 용서를 원할 것입니다.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당신을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믿으면 어느 정도 마음의 안도는 누리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꼭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그저 정서적인 안도감을 위해서 용서를 원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빼고 하나님의 선물만 받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는 그것을 주지 않으십니다.

또는 여러분이 질병에서 치유되거나 좋은 직장을 구하거나 배우자를 찾기 원할 텐데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받으려면 먼저 죄를 용서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죄를 위하여 죽어 주셨는데, 그걸 믿으면 죄를 용서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그저 건강과 직장과 배우자를 얻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을 없애기 위해 믿습니다. 과연 이것이 복음이 말하는 구원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죄 용서를 통해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죄 용서를 받고자 하는가 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것만을 누리고 싶어서 용서를 원한다면, 그것은 창조주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며, 구원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소중한 궁극적인 단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하나님과 교제를 누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이유를 위해 용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용서는 결코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상들을 구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비슷한 차원에서 질문해봅시다. 왜 우리는 영생을 원하는 걸까요? 어떤 사람은, 영생이 아니면 지옥인데 그건 고통스럽기 때문에 영생을 원한다고 대답할 겁니다. 어떤 이는 영생에는 슬픔이 없을 거라고,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먼저 거기 가 있어서 자신도 그 곁으로 가고 싶다고 대답할 겁니다. 어떤 사람은 영원히 계속되는 섹스나 음식을 꿈꾸기도 하고, 좀더 근사해 보이는 복락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바람들은 한 가지, 곧 하나님을 빠뜨리고 있습니다.

영생을 원하는 참된 동기는 요한복음 17:3 에 나타나 있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 때문에 영생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영생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보다 더 좋아하는 그 어떤 것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이용하면서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여긴다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최고선 (chief good) 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복음 Good News)' 이 조금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지 못할 것입니다.

1731년에 요나단 에드워즈가 "사람의 의존을 통해 영화롭게 되시는 하나님"(God Glorified in Man's Dependence)이라는 설교에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을 천천히 읽는 동안에 죄 사함 받음과 영생의 진정한 유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구속 받은 자들은 하나님 안에 있는 모든 목적 선(objective good)을 취합니다. 구속함을 통해 소유하고 누릴 수 있게 되는 지고한 선(至高善)은 곧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하나님은 최고선(最高善)이시며 그리스도께서 값 주고 사 주신 모든 선의 총합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의 기업이시며, 그들 영혼의 분복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부와 보화이시고, 양식과 생명이 되시며, 안식처이시고, 장식과 왕관이며 영원한 명예와 영광이 되십니다. 그들에게 하나님 없는 천국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구속 받은 자들이 죽음의 때에 받을 지고한 선이 되시며, 그들은 세상의 마지막에 그 지고선 앞으로 다시 일으킴을 받을 것입니다. 주 하나님은 하늘 예루살렘의 빛이시고 거기 흐르는 생수의 강이시며, 하나님의 낙원 한가운데서 자라는 생명나무이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존귀와 아름다우심은 영원토록 성도들의 마음에 기쁨을 주며,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에게 영원한 잔치음식이 될 것입니다. 구속 받은 자들은 또한 다른 것들도 누리게 될 것인데, 곧 천사들을 즐거워하고 서로서로를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천사를 기뻐하든지 서로서로를 기뻐하든지 혹은 그 어떤 다른 것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그 모든 것들은 곧 자신들 가운데 계신 하나님에게서 발견되는 것들입니다.

복음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홀로 구원의 창시자이시며 구원의 목표이십니다. 하나님이 복음의 최고 목적이 되신다는 것이 곧 요한복음 3:16의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것은 우리에게 용서와 영생을 주기 위함일 뿐 아니라, 그 보다 훨씬 위대한 것을 주시기 위함이었으니, 곧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From © 2016 Ligonier Ministries. Used by permission.

*원문보기

http://www.ligonier.org/learn/articles/god-john316/

 

코람데오닷컴 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이신칭의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이신칭의의 복음을 소개하는 개혁신학과 요한복음 3:16”이라는 시리즈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시리즈의 글은 미국의 유수한 개혁신학 연구 기관인 Ligonier Ministries가 발간하는 Tabletalk 의 2016년 5월호에 수록된 내용으로서, Ligonier Ministries 과 협의하여 번역 연재를 허락 받았다.

이 글의 번역자는 고려신학대학원(MDiv), 고든콘웰(Gordon-Conwell ) 신학대학원(ThM),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공부하고 현재 미국 델라웨어 섬김의 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손영준 목사이다이 시리즈를 통해서 교회를 세우는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장 주

 

   
▲ 번역자 손영준 목사(델라웨어 섬김의 교회 담임목사)

글 싣는 순서

1. "개혁신학과 요한복음 3:16" (Burk Parsons)

2. "하나님이" (John Piper)

3. "세상을" (John W. Tweedale)

4. "이처럼 사랑하사" (John MacArthur)

5. "독생자를" (Scott R. Swain)

6. "주셨으니" (Iain D. Campbell)

7. "그를 믿는 자마다" (Cornelis P. Venema)

8. "멸망치 않고" (Guy M. Richard)

9.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William Barc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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