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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탁구도 감사기도 후에 시작 - 성찬식 순서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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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08-08-20 22:19:27
조회수
6474
개 탁구를 즐기는 것은 나의 취미를 넘어 건강유지의 주요 방편이다. 개 탁구란 말은 정식 선수 탁구에 반대말이다. 고신대 총장으로 호주 방문 때 제자 목사들과 탁구 치면서 얻은 이름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요즈음도 이 개 탁구를 매주 두어 번 친다. 집 근처의 어느 복지 시설 지하실에서 우리교회 장로님과 주로 친다. 그런데 이 탁구를 치기 전에 우리는 간단한 기도를 하고 시작한다. 그 이유는 탁구도 주님의 제자로서 '재창조'[re-creation]의 행위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그 공간, 그 시간, 탁구에 필요한 제반 기구와 시설을 취하고 [take], 축사 즉 감사기도를 드린 후 [give thanks], 각각 자기 공간과 기구를 나누고[break], 경기라는 이름[name]하에 부여받은[distribute] 임무대로 뛰고, 좋았던[good]점과 아쉬운 점을 평가한다 [evaluate]. 이 행위는 재창조의 전형인 성찬식과도 비슷한 순서이다.

이 재창조의 성찬은 주님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에 근거한다. 만유 [all= panta]이신 주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은 천지개벽 적 변혁 [transformation] 이다. 즉 우주보다 더 큰 만유가 무너졌다가 새롭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런 주님의 변혁은 곧 우리의 변혁으로 이어져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new creatures]이 된 것이다 [고후5:17].

재창조는 창세기 초반의 첫 창조의 타락을 새롭게 회복시키는 변혁한 것이다. 물론 ‘이미’와 ‘아직 아니’라는 구조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미’이루시었다. 주님은 이것을 재림 때까지 성찬으로 기념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그것은 '사례하시는 것' 즉 감사기도였다[고전 11:24]. 첫 창조에는 아담의 타락으로 볼 수없는 것이었다.

성찬식은
[1] 예수님이 떡과 잔을 취하시고(take),
[2] 축사하시고(give thanks),
[3] 떡을 떼어(break)[잔에 포도주를 채워]재구성하시고, 내 몸[피]이라고 이름 붙여(name)
[4] 나누어 주시며(distribute) 주님을 기념하라고 하시어
[5]성도는 먹고, 마신 후
[6] 자신들의 반성과 다짐을 한다(evaluate). 주님의 재창조를 이렇게 드러낸다.

새로운 피조물인 우리 성도는 늘 재창조의 일을 이어가고 있는 존재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사람이 하는 영광의 작업[labor]은 '자연'을 취하여 '문화'로 바꾸는 것이다. 날마다 시작하는 자기 직업상의 일은 물론, 물을 한잔 마셔도 재창조이다. 자세히 생각해보라. 물을 마시려면 컵을 (꺼내어) 잡고 [take] 물을 [쪼개어] 물 컵에 채워 [break], 마실 자에게 나누어지고[distribute], 받아 마시고[drink] 아! 시원하다! 또는 물맛 좋다[good]!하는 식으로 물맛을 음미하고 평가한다[evaluate].

인간의 모든 일은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이런 재창조 행위이다. 누구든지 주님이 마련하신 공간과 시간 및 물질 등의 자연을 취하여[take] 시작한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처럼 '사례 즉 감사기도'를 올리고 시작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작성일:2008-08-20 22:19:27 125.18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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