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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Biblical and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0004)

닉네임
PAUL
등록일
2023-11-29 05:07:42
조회수
67
✝✝ ✝ [구원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 ✝✝✝ (0004)
(Biblical and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제1부 구원에 대한 성경적 이해
(Biblical Understanding of Salvation)

2. 성경의 권위 (Authority of the Bible)

성경은 사람들의 말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명하신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권위(authority)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책은 일관성이 없이 다양하고 허점이 많지만, 성경은 일관성 있는 하나의 원리(the one principle)로 전혀 흠이 없는 절대적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책(the infallible Book of God)이다. 물론, 혹자는 성경도 인간에 의해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오류가 있다고 하지만, 이는 첫째로, 하나님의 전지, 전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요, 둘째로, 성경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감(the Inspiration of God)으로 된 책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이다(딤후 3:16).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다(딤후 3:15-17). 그리고 셋째로 성경의 형성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십수 세기를 지나오면서 베스트 셀러(best seller) 자리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는 세상에서 유일한 책이다. 성경의 원본은 사라졌지만(이것도 하나님의 섭리이겠지만), 살아계신 하나님 성령의 지도로 가장 권위 있는 사본(mass)들을 선정하여 편집한 책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없다. 물론, 성경에 오류가 없다는 말은 성경에 오자(誤字)가 없다거나 단어(용어)에 있어서 틀림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5,500여 개 이상의 사본 중에 가장 권위 있는 사본들에서 선정 편집했기 때문에, 용어나 문체, 그리고 저자의 특성 등 다양한 번역으로 오늘날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역본들(versions)이 존재하고 있어서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해 하나의 완벽한 원리로 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엽적인 부분에 있어서 강조점에 따라 접근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선호도에 따라 선별이 달라서 표현(partial phrasing language)의 차이가 있더라도, 성경 전체적인 ”원리“(principle)에 의해 모두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성경의 완전성 (Perfections of Scripture)

성경은 이성적인 사람과 사람의 일을 기록한 것이기에, 대단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기적(miracles)과 같은 초자연적인 사건(supernatural facts))들을 기록하고 있기에 일각에서는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한다. 심지어 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까지도 예수께서 지상 윤리에서 갑자기 천상 윤리로 전환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자들까지도 놀라는 것을 볼 수 있다(마 12:48). 예수께서 천상의 일을 말씀하실 때, 제자들이 이 말씀이 어렵다며 수군거리자, 예수께서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 3:12)라고 질책하신 것을 보면, 성경은 지상의 일뿐만 아니라 천상의 일을 기록한 책임이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성경은 물리적인(physical) 지상의 일뿐만 아니라 이를 초월하여 영적인(spiritual) 천상의 일까지도 기록된 것이니 과학을 초월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과학적으로(scientifically) 읽을 뿐만 아니라, 신학적으로(theologically)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앞에서 언급한 대로 성경을 완전한 하나님의 책으로 믿지 못하고 인간의 지식에 따라서 이해하게 된다.

종교개혁(Reformation)의 슬로건(slogan/motto) 중의 하나가 곧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성경이 종교개혁의 출발점이며 기본으로서 믿고 제시했다. 이 성경은 하나님 말씀의 내적 원리(the principium cognoscendi inernum)의 기반이 되는 외적 원리(the principium cognoscendi externum)로 확실한 증거이다. 그런데 신구약 성경이 완성되기 전에는 구약과 예수님과 사도들의 전승이 신학적 지식의 권위 있는 원천으로 그 권위를 인정하였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에서는 사도적 전통이나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가 교회에 있다고 하여 성경보다 교회의 권위를 더 높여놓았다. 그러므로, 심지어 성경의 오류를 교정할 수 있는 권한이 교회에 있다고 했고, 그러므로 성경에 접근하여 연구할 수 있는 권한을 성직자에게만 두었다. 이에 대하여 개혁자들에게는 성경의 완전성을 확증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1) 성경의 신적 권위 (Divine Authority)

로마교회와 개신교 모두가 성경의 권위를 인정했지만, 그 권위의 성격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었다. 로마교회에서는 성경의 존재를 교회에 의존하여, ”교회 없이 성경은 존재하지 않으나, 성경 없이도 교회는 여전히 존재한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개신교의 원리는 교회가 없는 곳에서도 성경의 권위가 인정되는바, 이는 성경이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17세기에 성경에 기록된 모든 부분을 신적 권위로 인정할 것인가? 아니면, 부분적으로만 인정할 것인가? 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다시 말하면, 성경의 완전 영감이냐 아니면 부분 영감이냐 에 대한 문제이다. 이에 대하여 성경 말씀의 형식적인 의미로서의 역사적인 권위(historical authority)와 성경 말씀의 내용적인 의미로서의 규범적인 권위(normative authority)로 구분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이야기 신학(narrative theology)에서 성경 말씀을 세 가지 종류로 구분하여, (1)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고 명하신 규범의 이야기(canonical stories), (2) 공동체 생활 이야기(community stories), (3) 개인의 신앙 경험 이야기(individual, experiential stories)로 나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규범적인 이야기의 권위가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에 대한 권위인데, 말하자면, 개인이나 공동체의 이야기가 신적 권위를 갖느냐? 라는 문제이다. 그 개인과 공동체 이야기 속에는 선악 간 사람들의 말(words)이 주를 이루며, 심지어 사탄의 말까지 기록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개혁자들은 성경의 외적 권위에 내적 권위까지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주의신학(Liberal theology)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슐라이에르마허(Schleiermacher)나 리츨(Ritchl)은 구약성경의 규범적인 성격을 부인하고 신약성경만 교회의 규범으로 인정했다. 물론, 오늘날도 성경의 모든 내용을 규범적인 권위로 믿지 않고, 성경을 나름 재해석해서 자신의 고착된 교리에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본다. 특히, 역사적인 내용들은 시대착오적인 내용들이기에 문화적 상황에 의해 재해석되어야 하므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불트만은 성경의 역사적 사건들을 비신화화(demythologization)하여 케리그(kerygma)를 찾아야 하며, 심지어 칼 바르트(Karl Barth)는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 계시 될 때 한해서 하나님 말씀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성경은 전체가 하나님의 직접적인 규범과 함께 간접적인 규범으로 계시 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구약에 의인화하여 신인 동형(anthropomorphism)의 원리에 따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고 해서(창 18장), 하나님이 아니신 것이 아니며, 실제로 성육신(incarnation)의 원리에 따라 사람으로 태어나셨다고 해서(요 1:14) 예수께서 하나님이 아니신 것이 아닌 것과 같다. 이는 성경의 역사적 권위를 통하여 규범적 권위를 인식할 수 있고, 규범적 권위를 통하여 역사적 권위를 증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성경이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간단히 결론을 말하자면, 성경의 간접적인 표현들까지도 피상적으로 보면, 오류가 있는 것같이 보이나, 전체적인 “원리”(principle)의 차원에서 들여다보면, 오류가 없다는 뜻이다. 구원에 관해서도 단어(words)나 문구(phrases)에 끌려다니다 보면, 정작 구원의 “원리”(the principle of salvation)에서 벗어나 편향된 교리(biased doctrine)에 빠지게 된다.
작성일:2023-11-29 05:07:42 76.33.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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