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회자료실

제목

[김호관] 브엘세바 우물 [한국동남성경연구원 11]

닉네임
황 창 기
등록일
2009-01-01 07:23:51
조회수
6139
브엘세바 우물은 “일곱 우물”(well of seven)이라고도 하고 “맹세 우물”(well of an oath)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은 왜 하나는 “맹세의 우물”이고 왜 또 다른 하나는 “일곱의 우물”이냐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브엘세바라는 지명은 성경에 하나밖에 없다. 이 우물이 두 가지의 뜻을 갖게 된 것은 아브라함이 그랄왕 아비멜렉과 맹세를 하고 이것을 기념하기위해 우물의 이름을 브엘세바라고 부른데서 비롯되었다(창 21:22-32).

해석상 우선 “맹세”와 “일곱”이라는 두 단어의 연관성을 살펴야 한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언약을 세울 때 양과 소를 주었는데, 그때 아브라함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았다. 이것은 증인 앞에서 선물을 내놓음으로 언약을 ‘공증(公證)’하는 관례적인 행위이다. 양 새끼의 “일곱”은 완전 숫자이므로 그 언약에 대한 진실성을 상징한다. 히브리어에서 맹세한다는 뜻의 동사는 ‘일곱’이라는 숫자를 나타내는 말에서 왔다.‘일곱을 던지다’는 말은 맹세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브엘(우물)세바(일곱)는 “일곱의 샘” 또는 “맹세의 샘”이라는 뜻을 지니게 된 것이다.

한편 아들 이삭이 그 후에 다시 그랄에 피난 갔다가 돌아오면서 그랄의 종들이 우물을 메워 버려 아버지의 옛 우물을 다시 팠다. 그런데 그랄왕의 종들이 다시 이 우물들을 빼앗았고, 이삭은 다시 다른 우물을 파면서 이름을 아버지와 같이 어떤 한 우물을 (브엘)세바(“일곱 우물”)라고 했다(창 26:12-33).
아들 이삭이 이 우물을 또 다시 세바라고 부르게 된 것은 그 당시 새로 우물을 파게 되면 이름을 붙이는 관례 때문이었다(창 26:19-26). 이렇게 볼 때 아브라함이 붙인 브엘세바라는 이름(창 21:31)과 이삭이 세바라고 명명(창 26:33)한 것 때문에 오늘날까지 이 지역을 브엘세바라고 부른다(창 26:33).
작성일:2009-01-01 07:23:51 119.64.148.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