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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길이를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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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창 기
등록일
2009-01-13 11:29:05
조회수
6215
설교를 길게 하는 사람이 많다. 필자도 가끔 길게 한다. 그런데 간략하게 하기란 더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설교 본문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을수록 더욱 길게 설교하게 된다. 그러나 설교가 긴 것은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는 말도 설득력이 있다. 즉 본문연구는 깊이 했으나, 설교 전달 준비가 미흡하다는 말이다. 현대는 그 시간 안에 설교를 마치는 것이 필수적인 수도 있다. 특히 주차 환경이 비좁은 교회에서 여러 차례의 예배 중, 주일 설교가 길어지면 큰 소동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배 후의 귀가 차량과 그 다음 예배에 모여드는 차량이 겹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현재 교인들은 긴 설교를 좋아하지 않는다. 릭 워렌 [Rick Warren]목사는 설교를 줄이는 방법을 제안하였는데, 우리 정황에 맞추어 대강 정리해본다[그의 Ministry Toolbox Issue #367 참조]. 짧은 설교라고 준비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보다도 한 주간 내내 연구하고 작성한 설교를 줄이는 방법을 말하고자 한다. 깊은 본문 연구 위에, 간략하게 전달하는 설교라야 한다는 말이다.

1. 성경구절 수를 줄여라.

설교 한편은 대개 평균 12-14절의 본문을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설교를 위하여 아마 100구절 이상 살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설교 한편에다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설교자는 관련된 성경구절을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그 많은 성경구절을 설교에 다 이용할 수는 없다. 어느 구절을 설교에 사용하고, 어느 것을 버릴 것인지 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시간을 들인 구절일수록 버리기 어렵다. 아쉽지만 줄여야 한다.

2. 배경자료를 줄여라.

설교자에 비해서 교인들은 고고학이나 언어학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석의를 위하여 배경 연구를 많이 하라! 그러나 설교에는 그 내용을 거의 언급하지 말라! 설교는 신학교 강의가 아님을 기억하라. 설교자는 삶의 변화[life change]를 위하여 외친다. 따라서 본문에 있는 모든 것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너무 자세히 설명하다가 본문의 능력은 가려지고 훼손을 입게 된다. 부차적인 것에 너무 집착하다가 그 구절의 주된 계시와 목적을 놓칠 수도 있다. 본문의 목적을 찾아서 그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라.

3. 강조점[대지]을 줄여라.

청교도들은 한 설교에 삼사십 가지, 심지어는 오십 가지를 강조하기도 하였었다. 그러나 너무 자세한 설교는 교인들을 지치게 한다. “집중하면 능력을 발휘한다!” 이것이 활력의 원리다. 화가가 캔버스[화지]에 몰입할 때, 그림이 나온다. 물길이 한 곳으로 흐를 때, 전기가 발전 된다. 피아니스트가 악보에 집중할 때 음악이 나온다. 설교도 두 세 대지로 줄일 때 능력 있는 설교가 된다.

4. 인용 및 예화를 줄여라.

설교에 적절한 인용과 예화는 금상첨화이다. 하지만 긴 예화는 금물이다. 간략하게 전할수록 더 좋은 이야기가 된다. 인용할 내용의 길이와 횟수를 줄여야 한다. 그 핵심만 깔끔하게 전해라. 너절하게 늘여놓지 말라.

설교를 길게 하는 것은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철저히 준비한 설교도 간략하게 능력의 설교를 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이 줄이는 단계는 기도로 설교를 데우는 단계로 삼아야 더 효과적이다.
작성일:2009-01-13 11:29:05 119.64.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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