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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여담과 미담

제목

하나님의 집

닉네임
김연출
등록일
2006-11-03 10:04:24
조회수
2968
울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래된 친구 한만상 목사님께서 아름다운 소식을 주셨다.

내용인즉슨 은퇴후에 갈곳 없는 어려운 목회자들을 위해 쉴곳을 준비하겠다고 하시며 교회당 건축을 위해 준비해 놓은 부지에 쉼터를 먼저 건축하시겠다는 것이었다.

공기 맑고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울주 보건소 신축이 예정되어 있으며, 공원도 가까이 있어서 산책로까지 확보되어 있어서 연만하신 어르신들이 쉬기에 그야말로 최적지인 그곳에 쉼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평소부터 들어온 말이기에 당연하기는 하였으나 마음먹은데로, 아니 하나님이 주신 마음의 부담을 따라 그 부담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실천하는 믿음을 가진 친구 목사님의 용기와 순종하는 믿음에 머리가 저절로 수그려 졌다.

교회 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닐텐데, 성도들의 협력과 희생위에 세워지는 곳이어서 더 푸근한 곳이 되리라 확신한다. 입주자들에게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누차 말해온 그 분의 결심대로 아무 부담없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리라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에서 그 집 이름을 "엘 하우스"로 명명했다.

울주라는 소도시에서 그리 많지 않은 성도들을 섬기며 목회하는 그 분이 세상적인 기준으로나 많은 교회들의 기준에서도 결코 부하다고 인정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지만 소박하지만 정직하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양심에 순종하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 고개가 숙여 진다.

부디 "엘 하우스"가 기폭제가 되어 이러한 운동이 불길같이 일어나서 전국에 있는 크고 작은 교회들도 이런 일에 동참하게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평생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며, 구령사업에 전념하시다가 은퇴하시거나 갈곳없고 의지할 곳 없이 된 하나님의 충성된 종들이 평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되시기를 기도하며, 아울러 현장에서 목회하시는 분들이 노후 걱정 없이 담대하고 정직하게 말씀사역에만 혼신의 힘을 쏟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끝으로 엘 하우스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바라는 마음간절하다.
작성일:2006-11-03 10:04:24 218.147.17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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