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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행함은 필요없나? 바른교회아카데미 주최 ‘목회자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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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환
등록일
2011-03-22 11:09:24
조회수
6026

“구원, 행함은 필요없나?”
바른교회아카데미 주최 ‘목회자 포럼’
2011년 03월 17일 (목) 07:23:52 장운철 kofkings@amennews.com

   
민감한 주제가 던져졌다. ‘구원에는 행함이 필요 없는가?’란 것이다. 이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의 ‘믿음’은 ‘행함’과 대립되는 단어인가?라는 질문과도 연결된다.

지난 3월 15일 열린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 주최 목회자 포럼에서 권연경 교수(숭실대 신약학)는 “믿음과 행위는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는 말로 위 질문들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행함과 대립되는 ‘믿음’을 강조한 한국교회가 오늘날 도덕적인 혼란에 빠져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바른 교회’ ‘바른 삶’에 대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갈망을 하고 있지만, 그 접근 방식을 ‘회개’와 ‘열심’ 등의 행함에서 찾지 않고, ‘오직 은혜’라는 미명 아래 숨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윤리적 타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이다.

성경구절들에 나타난 믿음과 행위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권 교수는 문제를 던졌다. 구원에 있어서 ‘행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다. 전혀 관련이 없을까? 있다면 어느 정도일까 하는 점이다.

1.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
2.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3.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4.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

   
▲ 권연경 교수
권 교수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바울의 가르침과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야고보의 가르침 사이에 아무 모순이 없다”고 강조한다. 믿음 안에 행함이 들어있고 반대로 행함 안에 믿음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오늘날 믿음과 행함을 분리시키려는 일부 신앙인들이 야고보서를 비롯해서 행함이 강조되는 성경구절들을 조용히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권 교수는 구원에 있어서 ‘행함’의 위치와 그 가치를 보다 강조한 것이다.

약 1시간의 주제발표가 끝난 후, 약 30명의 참석자들 간의 자유 토론 및 질문이 뜨겁게 이어졌다. 크게 두 가지가 쟁점이 되었다. “권 교수는 행위구원론자인가?”와 “십자가 강도는 행위가 없었는데 구원을 못 받은 것인가?”였다. 권 교수의 주장에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가 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라는 권 교수는 ‘믿음으로 구원’, ‘십자가 강도도 구원’이라고 밝힌 후, 자신은 구원에 있어서 행위의 문제를 언급하려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사건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대신했다.

하나님이 목표한 것은 백성들의 가나안 땅 입성이며, 그것을 위해 홍해를 건너고 요단강을 건어야 한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의 구원의 위치가 홍해와 가나안 땅 입성 사이의 광야생활과 같다는 것이다. 결국 권 교수가 언급한 구원 문제는 ‘구원의 진행형적인 요소’, 성화에 강조를 둔 것이다. ‘구원을 받았다’는 지나친 과거형 집착에서 폭을 넓혀야 한다는 의미다.

구원 문제, 보다 진지하고 세밀하게 성경이 말하는 바에 귀를 기울일 때다. 그것이 구원파, 안식교 등 이단 사설에 빠지지 않고 교회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작성일:2011-03-22 11:09:24 123.199.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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