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회여담과 미담

제목

너 땜에 눈물이....|

닉네임
문일환
등록일
2011-08-19 14:17:44
조회수
3101
목회를 잠시 쉬고 있다보니 사람 맘이 좁아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넓은 맘으로 살려고 늘 기도하지요



얼마전 날 눈물나게한 일이 있었지요

가나안교회 수련회?

우리 식구 6명(나 아내 아들설진 딸미리 딸아현 딸다은)이

다같이 참석하여

은혜받자며 큰아이들(설진 미리) 휴가인디

어디 가지도 못하고 교회 성경학교를 따라 갔당께요

물론 요즘 같이 사는 아현이와 다은이도 같이 갔지요

금요일 오후 화순도곡온천수영장에서

우리 식구는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아현이와 다은이를 위해 튜브를 2개 준비하지 못해

하나는 권사님것 빌리고

하나는 아들 설진이가 쓰던 큰 것을 가지고 물속에 들어갔는데

다은이는 안전한 작은 것이기에 좋아하고

아현이는 큰 것을 타는 바람에 물 속에 빠져 물 먹고....

또 아빠하고 미끄럼틀 타다가 물먹고....

'아빠 나 수영장 안가???' 소리를 열번도 더한다



그날 저녁 교회 예배순서중 세족식(죄씻는 예식?)을 하는데

사람들이 다 끝나고 거의 기구들을 치우려는 상황인데

우리 아현이가 나에게 말을 한다

'아빠 저기....'세수대야 있는 의자에 앉으란다

난 그의 손에 붙잡혀 의자에 앉았고

아현이는 나의 발을 물로 닦아주며, 수건으로 닦아주고 나서는

예쁘게 나를 향해 손을 들며

'아빠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를 한다

요사이 어느교회의 협동목사로 있어서

어느누구도 날 돌아보지 않은가 싶어서일까?

아현이가 그날 나를 눈물나게 했다....

나도 데려온 딸 아현이처럼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며 살고 싶다

아니 예수님 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예수님처럼..... 꼭 살아야지!!!!
작성일:2011-08-19 14:17:44 168.131.208.24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