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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목회는....?

닉네임
황 창 기
등록일
2011-11-22 05:30:57
조회수
7503
목회와 친교에 탁구보다 이상적인 운동이 있겠는가? 교회생활에 탁구를 이용할 수 없을까? 우선 국제적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면서 동네놀이 차원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탁구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탁구를 위한 갖추어야 할 신체적 조건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이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다.

단순한 놀이 차원을 넘어 탁구 경기를 통하여 자기 수련 및 스포츠 정신도 익히게 된다. 신앙차원에서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운동이다. 특히, 공격과 수비의 기초훈련을 통한 체력은 물론 신앙생활의 끈기와 인내심 등 탁구에서 연마할 수 있는 것이 여럿이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와 격무로 시달리는 교역자들의 건강 및 취미는 물론, 교인 및 마을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교제 및 전도의 ‘접촉점’차원에서도 탁구를 장려할 만하다. 몇 년 전에 서울 영동교회의 탁구 선교회가 활발한 것을 본 일이 있다. 점심 시간대에는 지역 인들에게 교회 탁구장을 개방하며 음료 등을 대접하고, 주말에는 선교회원들이 모인다고 들었다. 현대교인에게는 이 분야가 목회의 일익을 담당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탁구를 하면 눈과 손의 협력 운동, 이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도 단련할 수 있다. 탁구는 좋은 심장 및 폐 단련용 스포츠[aerobic sports]로서 크게 다칠 염려가 없는 운동이다. 특히 최근에는 탁구가 치매와 같은 노인병 예방 및 그 진행 속도 조절에도 효과적이란 연구도 있다고 한다. 눈과 근육이 잽싸게 협력하는 운동이요 전신 운동이 곧 탁구이기 때문이란다.

현대 노인들의 고독과 운동 부족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이 될 수도 있겠다. 급속히 붕괴되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 가치변화에 맞서 우리 교인들이 ‘믿음의 식구’, ‘신앙공동체’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도구로서 탁구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 나아가서 이웃 교회와의 유대를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탁구는 공과 탁구채 정도만 있다면, 특수 복장이나 장비가 필요 없는 간편하고 손쉬운 운동이다. 탁구대만 장만되면, 다른 유지비가 들지 않는 운동이다. 교회라면 일정한 공간이 있기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탁구대는 접어서 옆에 세워두고 그 장소를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경우에 교회는 쉽게 망가지는 싸구려 탁구대를 피해야한다. 바퀴 등이 달려 있어, 탁구대의 이동, 설치, 저장이 쉽고 튼튼한 고급 제품을, 싸게 마련하는 열성을 가지면 좋겠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탁구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다. 탁구는 아시아 유럽 그리고 중동에서도 아주 대중적인 운동이 되었다. 유명한 닉슨대통령의 핑퐁외교로 70년대에 ‘철의 장막, 중국’의 문을 열지 아니하였는가! 너무 흔하기에 예사로 여기는 탁구이지만.... 성도의 친교와 교회 발전을 위하여 탁구의 유익한 면을 개발하고 활용하자.

우리 사회가 ‘가진 자’와 ‘없는 자’의 간격이 벌어져 큰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 되었다. 그리고 각종 등산 및 운동복의 고급 패션화는 그 정도가 지나쳐 보인다.

이 때에, 교인들이 손쉽고 평범하게, 같이 어울려 친교하고 즐길 수도 있는 탁구! 이제 교회가 더 애용함으로, 다목적적인 목회도구가 되게 할 수 없을까? 미국에선 어지간한 교회라면 대게 농구장을 갖추고 활용하듯이....!


황창기 목사 (ckeehwang@gmail.com) /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

010-7588-1397
작성일:2011-11-22 05:30:57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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