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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경보 ! 성당에 들어온 부처가 교회를 넘본다

닉네임
김준성
등록일
2012-03-15 01:32:08
조회수
6087
수년전 북한산 자락에 소재한 성가정입양원에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를 가던 교인을 따라 방문한 적이 있다. 경상도사투리가 심한 수녀 몇 분이 고향목사를 반가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몇 년 후 원장수녀가 불교에 입적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굉장히 의아스러웠다. 하지만 최근 그 같은 일은 그들에게는 별 놀라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김수한추기경이 독일유학시절 요한 바오르23세에 의해 1962년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그리스도교의 일치와 타종교에 대한 관용으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을 목격한 후 1968년 서울대교구장으로 착좌하면서 청담 법정 강원용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아진다.

공의회의 결정을 따라 일치의 대상인 개신교회와 관용의 대상인 불교와 어우러지려 했던 그의 걸음은 복음주의 교회의 경계심에 막히면서 천주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는 같은 보따리에 있다는 길상사 주지였던 법정의 러브콜을 따라 불교를 오히려 내면적 일치의 대상으로 변해갔다는 생각이 된다.

그 하이라이트는 길상사 개원식으로 김수환은 법정과 나란히 앉아 축사를 하고 많은 성당에 마리아상을 조각한 케톨릭미술가협회회장이었던 최종태서울대교수가 마리아관음상을 설치하면서 길상사가 종교일치와 화해의 메카가 되었다.

그리스도교와 다른 종교는 양자택일 적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라고 말해온 김수환의 철학은 근래에도 정진석추기경과 캐톨릭에 의해 종교화합의 상징인 법정과 김수환 두 사람을 추모하는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탐욕의 시대에 무소유라는 캐릭터로 세상에 이목을 받은 이 두 사람의 브랜드파워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부처와 캐톨릭의 융합은 더 심층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 캐톨릭이 다른 손을 그리스도몸의 일치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향해 내미는 러브콜에 많은 교회들이 서서히 빠져 들어가고 있다는 현실이다.

주교와 신부들이 불자들과 더불어 걸어가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모습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가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이다. 우리는 성당의 현관에는 그리스도가 그려져 있지만 옆문에 부처의 묘한 웃음이 비쳐지고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

이 둘이 분리되지 않는다면 부득이 우리는 그들이 내미는 손을 놓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다른 손이 행하는 더러움에 분명한 경고를 던져야 할 것이다.

부처는 결코 양의 문인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오히려 기도나 수행방법 같은 외곽에서 교류를 시작으로 옆으로 들어와 정문까지 차지하려 할 것이다. 요즘 교회에 신종 기도방식이 스며들어오고 그 통로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광명의 천사의 모습을 띤 영의 실체에 대해서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공산화가 항산 전쟁과 자생적공산주의의 혁명세력의 양동작전으로 진행되었던 방식은 마귀가 교회에서도 사용하는 기본 전술이다. 신천지도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는 것 같다.
작성일:2012-03-15 01:32:08 124.197.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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